[최신 인기게시글] "1년" 검색결과 (2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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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1년정도 되니깐
작년 12월에 수술 했는데 올해 벌써 12월이 되었네요~ 30대인데 정수리랑 M자 부위 탈모가 심해서 고민하다가 루트에서 수술 받았는데 벌써 1년이 넘어가니 시간 참 빠르구나 싶고 그때 수술 하기 잘했구나 싶어요 ㅋㅋ 연말에 모임이 많아서 친구들 만나는데 다들 채워진 머리카락에 신기해하면서 초반 주제의 대화는 모발이식 후기로 시작하고 있네요 ㅋㅋ 왜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들 내년에는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 덜 받으셨으면 좋겠네요~~모두 득모 응원합니다 !!
2024.12.30 탈모수다 조회 467 댓글 11 -
우와 저 벌써 1년차에용 ㅋㅋㅋㅋ
엠자이마 때문에 항상 가르마 방향 못바꾸고, 바람 불면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이젠 전혀 그런거 모르고 살아용 ㅋㅋㅋㅋㅋ 집에서 거지같이 있는데도 이마만 보면 승무원같아서 만족+웃겨요!!! ㅋㅋㅋ 절개로 수술해서 진짜 너무너무 아팠는데 (가슴보다 아팠던….) 만족도가 제일 높네용 힣 한참 발품팔 때 여기서 정보얻으면서 수술 6개월 차 후기들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벌써 1년이라니!!! 신나요 ~(^_^)~ 다들 모발이식 성공하셔요!!!
2024.12.29 모발이식 조회 15,338 댓글 15 -
모발이식 1년차 후기, 리터치고민
모발이식 1년차 되었네요. 엠자만 1000모(약 5백모낭) 조금 심었습니다. 제 눈에는 밀도가 조금 아쉬워 리터치를 해야할까 고민되어 문의해보니 가능(마취20만원) 하다고 하는데 받는게 낫겠죠?
2024.12.21 모발이식 조회 2,412 댓글 26 -
모발이식 후 1년 지났습니다.
30대중반 남자 m자 모발이식 절개 5천모+@ 약복용15개월 모발이식12개월 지났습니다ㅎㅎㅎ 골룸에서 인간이 되었습니다.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들 하루라도 빨리 병원 방문하셔서 진찰 받으시고 약복용 시작하세요! 그리고 필요 하시다면 모발이식까지! 수술 초반 1주일 정도 실밥뽑기 전까지 잘때 쫌 불편하고 한달까지 피부 당김 좀 있고 세달까지는 수술부위 감각 약간 어색하고 지금은 아무 느낌 안납니다ㅋㅋ 탈모?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24.11.28 모발이식 조회 2,655 댓글 36 -
탈모약 (피나스테리드) 복용 1년차
작년 10월부터 탈모약 복용했는데 어느덧 1년차가 되었네요.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약은 finjuv 먹고 있습니다. 카피약이고 타정상태가 안좋다는 후기도 많이 있었는데, 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직구로 구매했었는데, 이제 거의 없어서 비대면진료 알아보고 있습니다. 닥터나우가 좋은 것 같아 처방전 받아보려고 합니다. 다들 득모하십시오!!!
2024.11.13 탈모의약품 조회 5,840 댓글 49 -
헤어라인 수술 1년 후 셀카
제가 벌써 헤어라인 수술한지 1년이 지났어요! 헤어라인 수술 디자인이 넘 자연스러워서 좋았는데 1년이 지나니까 헤어라인이 더더더더 자연스러워져서 헤어라인 다 보이게 넘기고 다녀도 넘 예쁘네여♥
2024.11.07 여성헤어라인 조회 2,873 댓글 48 -
1년 이내 임신 계획중 약 복용 Yes no ㅠ
제목 그대로 1년내 임신 계획중이고, 와이프말따라서 약 휴지기 갖은지 거의 1년 되갑니다. 처음엔 괜찮은거 같다가 요즘엔 또 머리가 점점 얇아지고 빠지는거 같아서 고민이네요. 찾아봐도 여자가 약을 만지지만 않으면 영향 없다고 하면서도, 정자에 호르몬 영향이 있을거라도도 하고. 만에하나 기형아가 만들어졌는데 괜히 제 탈모약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면 안먹는게 맞는거 같은데...안먹자니 머리가 또 걱정이고ㅠㅠ 한풀이좀 했습니다
2024.10.12 탈모수다 조회 17,069 댓글 20 -
약1년넘게먹다가 5개월정도 끊엇는데 급격히 빠지는게 정상인가요 ㅠㅠ
m자 탈모가있어서 약을 1년넘게 먹고 먹을땐 그래도 빠지지않고 뭔가 풍성해졌다라는 느낌을 받았엇는데 5개월정도 약 복용을 못햇는데 최근 한달사이 머리감을때랑 자고일어나서 침대머리카락 빠지는게 급격히 많아지더니 어느순간 저정도까지 되어버렷네요 ㅠㅠ 비절개 모발이식 생각하는데 저렴하면서 실력좋은 병원 소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4천모를 생각하고있는데 4천모낭이면 머리카락으로 8천머리카락?정도되는걸까요? 잘몰라서 여쭈어봅니다 ㅠ
2024.09.20 탈모수다 조회 1,746 댓글 8 -
모발이식 장문의 후기 (1년전 기록)
1년전 수술받았던 경험을 담은 기록입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생착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 이식을 마음먹기까지 머리숱과의 악연은 중학생때부터 시작되었다. 선천적으로 숱이 별로 없던 덕분에 많은 이들로부터 걱정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일찍부터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헤어스타일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지만 그때는 무작정 머리를 길게 기르거나, 두발 규정에 맞게 아예 빡빡 밀어버렸던때라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던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여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앞머리를 살짝 띄우는 리젠트컷이 유행했었다. 유행에 편승하여 왁스도 사보고, 미용실에서도 펌도 해보고 했지만 앞머리가 워낙 넓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군대에 입대하게 되고 몇년동안 빡빡이의 삶을 살게되었다. 군대는 빡빡이들의 집합소이기 때문에 크게 머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 적당히 때가되면 이발병에게 가서 머리를 자르는게 일상이었다. 그렇게 머리 관리의 편리함을 알게된 나는 전역을 하고도 당분간 머리는 편한 스타일로 고집하게 된다.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고 몇년의 시간동안 잠시 펌도 해보고, 못해본 염색도 해봤지만 결국은 가장 편리한 머리인 댄디컷으로 정착을 하게 된다. 머리를 컷트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을 채 넘지 않았다. 아침에 머리는 3분만 말리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언제나 내 마음대로 스타일을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아무리 옷을 꾸며도 결국 머리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고 하던 선택만 하게 되었다. 첫 회사에 입사하고 돈이 어느정도 생기니 모발이식술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처음과 달리 모발이식술도 많이 보편화되었고, 가격도 내가 감당할만했다. 그때라도 할 수 있었지만, 우선은 회사가 재택근무도 안되고 휴가도 제대로 못쓰는 형편이었다. 그리고 보수적인 회사 문화는 머리를 잠시나마 가릴 수 있는 모자 착용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지방인지라 병원이 많이 없었다. 서울 강남만 가도 수십개의 병원이 서로 경쟁하듯이 있었지만 지방은 제일 큰 지역구로 와야 한두개 정도 있는 실정이었다. 그렇게 실행을 해볼까 하는 계획의 씨앗은 긴 시간동안 머릿속에서만 자라나게 된다. 두 번째 회사로 이직하고 나서야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고, 휴가와 복장도 완전히 자유롭게되어 정말로 플랜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되었다. 또한 서울과 가까워 유명한 병원을 골라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때부터 진짜로 할까? 말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입사한지 반년정도 되는 어느 겨울날, 드디어 처음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 진단를 받고 수술날짜를 잡기까지 처음에는 정말 단순한 생각으로 병원에 방문을 했다. 병원에 방문한 목적은 내가 정말 머리가 빠지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수술 비용이 얼마정도 되는지 견적을 내보자는것이었다. 병원은 심심할때마다 탈모 커뮤니티와 유튜브로 탐색하면서 적당한 병원을 하나 골랐다. 인생 처음으로 방문한 성형외과였는데, 가자마자 의사가 아닌 실장이 먼저 반겨주었다. 일반적인 병원의 시스템은 아니라 잠깐 당황했지만, 먼저 모발이식술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과 시스템을 설명해주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가자마자 이마를 다 까보이고, 내가 어떤 상태인지 설문지에 작성을 했다. 그리고 나서 수술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또 이 병원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쭉 설명을 들었다. 수술은 절개와 비절개 방식이 있는데 어떤 것을 원하는지 물어보았다.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비절개로 선택을 하고 간터라 선택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멀쩡한 피부 조각을 뜯어내는 절개 방식은 가격이 싸더라도 나에겐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십여분 정도 설명을 듣고 다시 나와서 기다리고 나니, 드디어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 시원시원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선생님이셨는데, 왜 후기에 상태를 진솔하게 말해준다고 적혀있는지 알게되었다. 혹시나 내가 선천적인 m자이고 탈모는 아닌 상태인지 여쭤봤는데, 간달프의 지팡이 같은 작대기로 정수리와 이마를 몇번 눌러보시더니 이건 빠지는게 맞다는 판결을 내려주었다. 일반적으로 뒷머리는 남성형 탈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굵기와 밀도등이 타고난대로 간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정수리와 이마는 뒷머리와 비교해봤을때 얇고 밀도도 떨어지므로 이미 탈모는 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색연필로 헤어라인을 슥 그어보고는, 이마높이를 7센치로 만드는데 약 3700모 정도가 필요하다고했다. 거울로보니 그닥 많이 내리는건 아닌데, 생각보다 모수가 많이 드는 느낌이었다. 더 궁금한게 없냐고 물어봤지만 딱히 없어서 그만 나왔다. 나와서 다시 실장실로 들어가서, 가능한 일정과 수술 비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 원가를 보여주고, 이벤트라고해서 이것저것 뺀 후, 수술한 머리 사진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해서 최종가격을 듣는데, 사실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예산을 많이 오버한 가격이었다. 후기를 보고 이정도 나올 수 있을꺼란 생각은 했었지만 실제로 가격을 눈앞에서 보니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다른데를 알아볼까? 그냥 한다고 할까? 고민하던차에 오늘 예약금을 걸면 좀 더 싸진다는 제안을 주셔서, 만약 2주전에 예약을 철회하면 100% 환불해준다고 하셔서 일단 오케이 했다. 수많은 정보를 빨아들이던 통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난 예약금을 병원 계좌로 보내고 있었다. 집에와서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서칭한 가격대에서 크게 벗어나는건 아닌것 같았고 일단 병원 후기가 좋았기에 믿고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다른 병원을 가려면 또 찾아보고 연차를 내고 예약금을 걸고 해야하는데 그 귀찮음에 비해서 크게 가격이 많이 차이날것 같진 않았다. 싼데는 또 이유가 있으리라는 어림짐작과 함께 그냥 여기서 진행하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 수술 D-1 원래 계획했던 날짜에 갑자기 워크샵을 가는 바람에, 수술을 2주정도 미루게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건 금요일부터 총 6일을 쉬는 계획이었는데, 무조건 금요일이어야 해서 수술일정이 잘 안나올 줄 알았는데 다행히 2주뒤에 가능한 일정이 있어 후다닥 예약했다. 길게 자리를 비우는 만큼 회사에는 최대한 업무에 영향이 없게 태스크 일정을 맞춰 놓았다. 수술 일주일 전 부터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는 약은 최대한 피하라는 조언을 들어 전부터 먹던 오메가3는 복용을 중지했다. 간 회복을 위해 먹던 밀크씨슬은 전날까진 그냥 먹었다. 그리고 당분간 운동을 못하기에 수술 전 일주일동안 꼬박 운동을 나갔다. 특히 마지막날은 신체 한계의 80%정도 강도로 미친듯이 운동했다. 덕분에 저녁엔 꿀잠을 잘 수 있었던것 같다. 마지막으로 밤에 간단하게 식당에 가서 맥주랑 육회를 조졌다. 생각해보니 의사가 하지 말라는건 다 하고 간거 같다. 머리는 투블럭 컷으로 깔끔하게 다듬었다. 옆머리를 3mm 정도로 깔끔하게 쳤다. 병원에서 1mm로 다시 밀어준다길래 더 밀게 있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자르고 나니 뒷머리는 길게 남아있어서 큰일났다고 생각을 했다. 어쨌든 그렇게 수술 하루전의 바쁜 하루가 지나갔다. ### 수술 D-day 수술이 오후 1시로 잡혀있어서 오전 10시쯤 눈을 떴다. 병원에서 30분 전에는 도착하라고해서 10시쯤에 운동을 갔다가 가려고 했는데 팔과 다리가 무거워서 포기했다. 병원에서 센스있게 근처 호텔을 잡아주었기에, 그날 하루 입을 옷을 챙겨서 겨우 나왔다. 아침부터 급하게 설쳤더니 배가 고파서 근처 카페에 갈려고 했더니, 도착 예정시간이 병원 예약시간 20분 전이더라. 후다닥 뛰어가서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디카페인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었다. 겨우 정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자마자 병원복으로 환복을 하고, 머리를 훌러덩까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의사와 만나, 전에 디자인했던 대로 다시 이마를 그려주었다. 혹시 헤어라인에 마음이 안드는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내 눈에는 그게 그거인거 같아서 그냥 좋다고 했다. 그리고 네임펜을 하나 꺼내와 뒷머리에 뭔가를 그려넣었다. 이게 밀려 나갈 머리카락이라고 했다. 내 생각보단 훨씬 큰 범위여서 당황했다. 그리고 바로 어떤 직원이 나를 데리고 갔다. 처음에 상담 받을때만 해도 병원이 작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끝 통로 뒤에 훨씬 큰 공간이 더 있었다. 최소 60평은 되어보였다. 그 통로를 지나 어떤 방으로 가니 마사지 받을 때 쓰는 침대가 하나 있었다. 한번쯤은 봤을만한 얼굴만 내밀수 있는 그 침대 근처로 간호복을 입은 여직원 몇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한 명이 내 팔을 내밀라고 하더니 피를 뽑았다. 아직도 이건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 혈액검사가 필요한 항목이 따로 있는건가? 어쨌든 알콜솜 스티커를 붙이고 바로 침대에 누웠다. 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술이 진행되었다. 누워있으니 바리깡 특유의 달달 떨리는 소리가 들렸다. 약간 차가운 감촉이 내 뒷머리를 스쳤다. 그리고 생각보다 긴 머리카락 뭉탱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게 보였다. 그냥 애초부터 뒷머리도 미용실에서 밀고올껄 그랬나. 후회가 들었다. 몇 분 그렇게 있었더니 소독솜으로 머리를 슥슥 닦아주었다. 마취할게요~ 하는 안내와 함께 무언가 뒤통수를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아팠다. 일반적인 주사가 팔에 압박감이 주로 느껴지고 빠질때 약간 따끔하다면, 이 주사는 들어올 때도 아프고 나갈때는 낚시 바늘의 미늘에 걸리는 것처럼 느낌이 났다. 그런 주사를 한 20번은 계속 맞은것 같다. 커뮤니티에 누가 국소마취를 하기 위해 수면 마취를 한다고 했는데 ,그때는 믿지 못했지만 지금 맞아보니 이해가 갔다. 뭐 그렇다고 너무 아파서 바르르 떨거나 소리를 지를만한 강도는 아니었다. 손톱으로 손가락을 비틀고, 입술을 깨무는것 정도로 끝났다. 내 고통 역치 기준이 10이라면 7정도 되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뒤통수의 감각이 사라졌다. 단 몇초 사이에. 그리고 기나긴 시간이 시작되었다. 귓가로 최신 노래가 계속 들렸는데, 몇 곡을 들었는지 생각도 안난다. 그냥 현재에 게속 머무르는 느낌이었다. 치과의 드릴같은 기계가 계속 파고드는 느낌이 들었다. 드릴이라기 보다는 회오리 모양의 삽이 두피에 파고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빠질때는 아까와 같이 낚시 바늘의 미늘같은데 걸리는 느낌이 났다. 혹은 스킬자수를 할 때 쓰는 바늘이 내 머리카락을 걸고 간다고나 할까. 감각이 마비되서 어디를 파고있는지 제대로 느껴지지도 않았다. 가끔 마취가 제대로 안된 부분이 있는것 같았다. 마취 주사를 맞는 강도의 따가움이 있었다. 이것도 못참을 정도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채취작업을 할때 크게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동물의 눈앞을 가리면 오히려 안심을 하게 된다고 하던가. 나에게 들어오는 시각 정보가 좁혀지니 불안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제일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긴 했는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채취작업을 할때였다. 고개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꺾은 상태에서 머리를 채취를 했는데, 따가운것과는 별개로 목이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었다. 입과 코의 반이 침대에 붙어있으니 숨을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랐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자세를 좀 바꿔달라고 했을것 같다. 그때는 버틸 수 있을것 같아 아무 말 안했지만.. 유튜브에서 땅에 고개를 박힌채 수갑을 뒤로 찬 용의자가 살려달라고 말하는 이유가 왜인지 몰랐는데, 그때는 살짝 이해하게 되었다. 언제 끝날까하고 생각하던 참에, 드디어 드릴을 돌리는 빈도가 줄었다. 그리고 곧 뒤통수를 소독약으로 닦아주었다. 뜨끈한 액체가 목으로 타고 내리는 느낌이 났다. 분명 피가 흘러내리는 것이란 직감이 들었다. 오늘 집에가면 피눈물 나도록 뒤통수가 따가울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흘러내리는 느낌은 간호사가 목을 닦아주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 뒤통수에는 큰 붕대가 붙었다. 간호사가 다시 나를 어떤 방으로 안내해주었다. 갑자기 내 눈앞에 웬 미니 호텔이 나타났다. 옷걸이에는 아까 환복할때 놔두었던 내 옷들이 걸려져있었고, 죽과 초콜릿이 차려져있었다. 밥을 먹고 옆에 있는 일회용 칫솔로 양치까지 해도 된단다. 이것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예상치 못한 쉬는시간이 생겨 상당히 좋았다. 죽을 먹고 양치를 한 후에 TV를 보며 잠시 쉬었다. 이유리가 갯벌에서 쭈구미를 잡는 프로였는데, 쭈꾸미를 다 잡는 동안에도 간호사가 찾아오지 않아 혹시 내가 먼저 가야하는지 보려고 밖에 나갔다. 간호사들끼리 서로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 아 저기도 지금 쉬는 시간이구나 했다. 생각해보니 고도의 집중력을 써야하는 수술에서 쉬는시간이 없다간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방으로 들어가 TV를 계속 봤다. 한 30분이 더 지났을까. 간호사가 다시 나를 불렀다. 다시 수술실로 가서 이번엔 천장을 보고 누웠다. 수차례 구멍이 났을 뒤통수를 생각하면 누울때 얼마나 아릴까 걱정을 했지만, 아직 마취가 풀리지 않아 괜찮았다. 수술실이 좀 추웠는지 담요를 덮어주었다. 덕분에 몸이 후끈해져 잠이 솔솔왔다. 수면 마취에 들기 3초전인 느낌이 들었다. 좀 있으니 의사가 들어와 내 이마에 마취 주사를 놓았다. 역시나 아팠다. 그래도 이번엔 한 15방 정도만 맞은것 같았다. 잠시 기다리니 이번엔 다른 느낌이 나는 기계가 내 두피를 찌르는 느낌이 났다. 뭔가 뚫고 들어오다가 갑자기 슥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 났다. 마치 빡빡한 당근을 썰 때, 처음에는 힘을 주어 밀다가 어느정도 잘린 다음에는 미끈하게 슥 잘리는 그런듯한 느낌이었다. 이 역시 느낌이 좋지는 않았다. 마취가 되어 대부분 아프지는 않았지만 불쾌한 느낌은 계속되었다. 옆에서는 의사가 간호사에게 투 하나 주세요, 쓰리 하나 주세요, 쓰리가 빠지는거 같아요라고 하는 알 수 없는 대화가 들렸다. 아마 한 모근에 붙어있는 머리카락 개수를 말하는것 같았다. 나중에 의사한테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했다. 다음 진료받을때 물어봐야지. 그 대화가 끝나면 정적 속에서 오락실에 있는 OX 게임의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났다. 속이 빈 플라스틱 버튼을 타닥타닥 누르는 소리였다. 소리가 경쾌해서 나도 눌러보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술 내내 들려오는 그 ASMR 덕분에 시간이 잘 갔던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고, 지금 생각해보니 잠시 졸았던것도 같다. 갑자기 어느순간 의사가 음 하고 고민을 하더니 200모만 더 합시다.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나를 일으켜세워 다시 뒤통수를 깠다. 마취가 살짝 풀려 주사 맞는건 아팠다. 그러나 마취 주사가 들어가고 몇초 지나지 않아 또 감각이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아까 했던것 처럼 회오리 드릴로 머리카락을 뽑았다. 그리고 다시 나를 뒤집어 머리를 심었다. 대강의 감각으로 십여분이 지난것 같다. 딸깍딸깍 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드디어 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 고생했다는 소리와 함께 의사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걸 겨우 참고 일어났다. 의사가 미군이 쓰는 야간투시경 같은걸 쓰고 나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었다. 마치 미친듯한 총탄을 뚫고 나를 구하러 온 특수부대원 같았다. 직원이 다시 나를 방으로 안내해주고 옷을 환복해도 된다고 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다시 사진을 찍었다. 인터넷에서 봤던 모발이식 비포 애프터 사진들이 이렇게 찍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나를 알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눈코입이 모자이크 된 사진을 보고 나인걸 알아보는 사람은 오히려 잘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잡생각과 함께 나가도 된다는 직원의 안내를 들었다. 직원이 내 머리에 랩을 씌워주고 비니를 덮어주었다. 오늘은 이걸 쓰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호텔로 가서 쉬다가 내일 다시 병원에 오라고 했다. 호텔은 병원에서 300미터 옆에 있는 4성급 호텔이었다. 일단 부족해진 당과 카페인을 섭취해야 했다. 직원이 어떻게 알았는지 커피는 오늘 안된다고 했다. 슬픈 눈을 하고 디카페인 커피는 안되냐고 물었다. 그건 된다는 말에 후다닥 뛰어나왔다. 스타벅스에 가서 케이크와 커피를 포장해서 호텔로 갔다. 호텔은 드라마 카지노에서 봤던것 처럼 컸다. 진짜 카지노가 있나, 룰렛이나 한 번 돌려볼까 하고 생각했으나 카지노는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얼른 체크인을 하고 올라갔다. 호텔은 10층에 있는 한강이 겨우 보이는 더블스탠다드 룸이었다. 약간 낡은 느낌이 났고 약간 지저분 했지만 그래도 하루정도 지내는건 괜찮을것 같았다. 퀸사이즈 정도 되는 침대에 누우니 모든 힘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잠깐의 행복을 즐기고 다시 자리에 앉아 아까 사온 케이크와 커피를 먹었다. 당이 들어오니 다시 힘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이것이 행복인가. 다시 침대 품으로 나를 던졌다. 저녁엔 나의 소중한 친구가 찾아왔다. 같이 근처 마라탕 가게에서 저녁을 먹었다. 신사동에서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무려 네이버 평점이 4.9였다. 가지탕수를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맥주 한잔이 간절했지만 다시 태어날 내 앞머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눈물을 머금고 참은 후에 빙홍차를 먹었다. 그것도 나름대로 꿀맛이었다. 2차로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서 호텔로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매운거는 자제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1단계 맵기로 먹은게 다행이었다. 머리에 캡을 씌우고 겨우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누워보니 이마가 땡기는 느낌이 들었다. 잠을 잘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기억을 잃었다. ### 수술 D+1 아침 8시쯤 일어났다. 일어난 후에 붕대를 감아놨던 부분을 보니 옅은 피가 약간 새어나와 있었다. 왜 병원에서 당분간 잘때 수건을 깔고 자라는 말을 그제서야 이해했다. 노트북을 켜서 잠깐 할일을 한 후에 병원을 가기전에 유명하다는 팬케이크 집을 들렸다. 설마 아침 11시부터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6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바로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다른 팬케이크 집으로 갔다. 안경을 끼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듯 한 가게 주인이 반겨주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느낌이었다. 가게안이 여유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팬케이크와 커피를 시켜 입에 구겨넣은 후 빠르게 녹여먹었다. 시간을 너무 촉박하게 잡은게 아쉬웠다. 20분만 더 일찍 준비할 걸. 그러면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다음에는 더 여유있게 오기를 다짐하고 얼른 병원으로 갔다. 어제 너무 자극적으로 먹었는지 배가 자꾸 아팠다. 딱 장염 걸리기 좋은날 처럼. 병원에 가서 약국에 들려 장염 약을 하나 샀다. 장염 약을 사면서 한 손에는 아아를 들고 있는 내 자신이 아이러니 했지만, 카페인은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라는 말을 상기하며 받아들이기로 했다. 혹시나 약이 어제 수술한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어 물어봤는데 큰 영향은 없단다. 생각해보니 장염약이나 소화제를 먹고 머리가 빠졌다는 얘기는 못들어본거 같다. 약사말로는 항생제를 먹으면 그 영향으로 유산균이 죽어 아플수도 있단다. 어제 먹은 마라샹궈의 영향인지 아니면, 약에 들은 항생제의 영향인지 머릿속에서 저울질 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아 그냥 장염 약을 먹기로 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미용실에서 쓰는 가운을 입었다. 비니와 캡을 벗기고 따뜻한 물에 머리를 감았다. 하루종일 랩에 갇혀 있던 머리에 따듯한 물이 닿으니 기분이 좋았다. 이마 부위에는 손으로 감는게 아닌 스프레이만 뿌리라고 했다. 체험해보니 스프레이로 뿌리는건 아주 간편했다. 평소에 머리 감을때도 이런 샴푸를 쓸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직원은 머리를 감겨주면서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었다. 대부분은 안내문에 나와있는 내용을 리마인드 해주는 것이라 기억하는데 크게 신경은 안썼다. 그러나 이런 세심함을 보여주는것에 감동했다. 머리를 헹궈주고 드라이기를 주고 말리라고 했다. 미용실처럼 머리를 말려주는걸 기대했는데 내심 아쉬웠다. 사실 직원이 미용사도 아니니까 하는 생각과 함께 찬 바람으로 머리를 말렸다. 이 때 처음으로 내 뒷머리를 볼 수 있었다. 스님이 따로 없었다. 아마 몇달은 모자만 쓰고 다녀야 할 것 같았다. 앞머리는 없던게 생겨 여전히 어색했다. 앞에 있는 호출벨을 누르니 직원이 나를 데리고다시 사진을 찍으러 갔다. 내가 한달동안 찍을 사진을 3일동안 다 찍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면 내 인스타가 가득차있을텐데. 반성하기로 했다. 사진을 다 찍고, 두피 관리실로 이동해서 미용실에서 열펌 하는 기계처럼 생긴 기계에 내 머리를 밀어넣었다. 레이저로 머리를 나게 해주는 것이라는데 햇빛을 받는것 처럼 따뜻했다. 생각보다 금새 끝나서 아쉬웠다. 끝나고 가운을 벗고 밖을 나가 다음 방문일을 예약을 했다. 2주 뒤에 오는걸로 예약을 잡았다. 실장이 나와 고생했다는 말을하고 어제 심은 모수에 대해 말을 해주었다. 예상보다 200모 정도 더 심었다고 했다. 예상했던 라인에 맞춰 부족한 모수를 채워주신 모양이다. 이정도면 비용에 비해 그닥 비싼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진짜 끝났다는 기분과 함께 문을 나섰다. ### 수술이 끝나도 계속되는 여정 그러나 진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새로 이식한 머리는 약 72시간이 제일 중요한 생착 시기라고 한다. 그 동안 잘 먹고, 잘 자야 머리가 잘 생착한다는것 같다. 앞으로 약 2주간은 생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니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회사에는 어떻게 돌아갈지 또 고민을 해야한다. 많은 고생과 고민이 앞머리가 다 자라날때까지 함께할것이다. 앞으로 겪는 스토리도 계속 여기에 추가될것이다. 머리가 모두 자라나는 그날까지. 혹시 수술을 고민하고 있거나,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 내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들이 병원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2024.08.25 모발이식 조회 2,525 댓글 10 -
탈모1년전과 지금
첫번째 사진은 23년8월이고 두번째 사진은 오늘입니다. 두타+미녹 꾸준히 먹고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네요ㅠ 정수리는 어떤가요? 많이 심해보이나요?ㅠ
2024.08.14 탈모의약품 조회 4,300 댓글 34 -
모발이식 1년 5개월 느낀점 기다림보다 행복이 큽니다
작년 3월 28일 수술하고 현재 1년 5개월차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엔 암흑기 지나고 4개월때 머리가 꽤 자라서 신나게 여름휴가를 만끽했고 올해 여름엔 폭염도 잊은채 완성형 머리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다보니 학부모 모임도 많은데 항상 내린머리로 참석하기도 행색이 초라하고 자신없는 모습이 싫어서 예전 모습을 찾고자 한 모발이식인데 정말 하길 잘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보통의 일상이겠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고 나니 단순히 아침에 어떤 머리를 고민할까 생각하는 소소한 함도 행복이 되네요 대다모 회원분들 모두 득모 기원하겠습니다!
2024.08.07 탈모수다 조회 96,654 댓글 38 -
곱슬머리 헤어라인 1년차 기존에 얇던 앞머리들이 더 튼튼하게 느껴집니다
언제 머리를 심었나 싶을 정도로 아득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헤어라인 모발이식 전 원래 이마라인이 어디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라인 자체가 직선이 아니라 기존 헤어라인에 맞춰주셔서 먼저 말하기 전까지 그 어느 누구도 아무도 못 알아 보고 심지어 알고 있었던 사람도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다 아차 머리심었지 할 정도로 몰라보게 자연스러워서 저도 만족하고 주변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원래 곱슬머리인데 이식한 모발들이 기존 머리의 결대로 자란 것 같아서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원장님의 세심함과 경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기존 모발들과 조화가 아주 잘 됩니다 이식 전에는 머리카락이 얇다고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앞머리들이 더 튼튼하게 느껴집니다 절개라인도 희미해서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고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라 탈모로 고민중인 주변 지인들에게 절개로 무조건 추천하고 있습니다
2024.08.05 모발이식 조회 36,041 댓글 28 -
탈모 1년반차 경과 확인, 선배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사진은 탈모 진단받기 1~2달전 사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8~9개월정도 된 것 같네요. 2,3번째 사진은 최근 사진들인데,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잘 선방하고 있는 거 같으나, 제가 느끼기에는 머리가 많이 얇아지고,(특히 가르마부분이나 엠자부분), 숱도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떤지 궁금해서 사진 첨부합니다. 참고로 26살 남자이고, 모발이식을 할지 두피문신을 할지 고민중입니다. 모발이식은 언제해야 하나 말이 많은데, 젊을 때 조금이라도 있을 때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의견 여쭤봅니다. 아니면 저같은 경우에는 정수리 두피문신을 하면 좋을지,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보기에는 별로 안 심해보일 수 있으나,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사네요.. 길거리 지나다닐 때 머리숱부터 보게 되고, 남들 머리숱 부러워하는 제 자신이 싫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고 있네요. 요즘은 초반에 비해 스트레스 받는 것이 많이 무뎌졌긴 하지만, 그래도 혹여나 누가 알아볼까, 지하철이나 조명 밝은 곳은 피하게 되는 심정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말이 길었네요 소중한 의견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07.26 탈모수다 조회 1,020 댓글 8 -
모발이식 1년 경과
절개로 3천모 모발이식 한 지 1년 조금 넘었고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밀도가 부족하고 모발이 조금 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2024.07.01 모발이식 조회 1,866 댓글 5 -
24살 약1년 끊고 재복용 / 성기능 부작용 발생 / 쉐딩 너무 심함 제발 봐주세요 ㅜㅜ
사진은 다 집에서 찍었으며 조명이 매우 쌘 곳에서 일부로 찍었습니다 보시다 시피 제가 저녁엔 머리가 심각하게 떡이 져요 (추천해주실 샴푸 있나요?) 사진 보시고 글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 01년생 24살 입니다 어릴때 부터 숱이 적고 머리가 가늘어서 초등학생때도 미용사 분이 머리 진짜 가늘다 ~ 할 정도로 가늘었습니다 어머니도 친누나도 가늘고요 아버지도 가늘어요 큰아버지 ( 70살 넘으심 ) 는 머리가 완전 시원하시구요 첫 탈모약 복용 시기와 계기는 군전역후 22살(22년도) 머리가 짧기도 했고 가늘다 보니 탈모 의심이 들어 대다모 서칭후 바로 탈모약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복용 전 서론 -- 복용후 6개월 정도 꾸준히 먹다가 쉐딩? 성기능저하? 그런거 잘 못 느꼈고 군대 때 밀린 머리가 점점 길어지면서 탈모 걱정도 동시에 낮아지고 병원도 가기 귀찮아서 남은 6개월은 진짜 소홀히 먹었습니다 거의 안먹었어요 그리고 그 시점으로 1년 반 ( 6개월 소홀히 한 거 포함) 정도 지나고 올해 4월 부터 제가 1년 간 준비해야하는 시험이 있어서 눈 뜨고 감을 때 까지 책상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동안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다 볼 수가 있게되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아 갯수를 세어봤죠 한 10가닥 ? 20가닥 (진짜 대충 모았음) 머리도 좀 빈 거 같아 걱정이 되어 그냥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약을 먹자 해서 올해 5월 25일 부터 약 복용을 다시 시작 했습니다 22년도에 처방 받은 약은 'ㅁㄴㅅㅇ ㅈ' 이었고 올해 처방 받은 약은 'ㅍㄴㅇ' 가격이 매우 저렴하던군요 --올해 복용후-- 그래서 복용을 하고 여느때와 같이 공부를 하며 한달쯤 지났는데 한 2주전 부터 성기능이 좀 떨어지는 거 같더니 일주일 전 부턴 머리가 진짜 심각하게 많이 빠지는 게 육안으로 확인이 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건 기분탓도 아닌 플라시보 효과도 아닌 '진짜 ㅈ됨' 을 느낄 정도로 속히 말하는 '쉐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약 먹기전 10가닥 20가닥 정도 모았다면 지금은 40가닥 정도 가량 보이고 뭐 과장 좀 보태서 5분마다 한가닥씩 어딘가에서 제 머리카락이 뒹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진짜 매우 초조하고 긴장되네요 22년도에 약 먹을 때는 쉐딩 효과는 못 느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성기능 저하 같은 경우는 확실한 증상들만 얘기 하겠습니다 --성기능 저하에 대해 겪고 있는 현상들 모음 -- 1. 정액 묽어짐 (이건 22년도에 복용할 때도 그랬음) (이건 심인성 아님) 정액이 너무 묽어져서 흘러 내릴 정도이며 때론 얼굴 까지 튈 정도 입니다 이건 아직도 그래요 2. 발기력 저하 딱 5월 기준 약먹기 전 에는 학원에서 수업 들을 때 제가 다리를 약간 조개가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듯이 (다리 떠는 버릇 유사) 그런걸 자주하는데 그럴때 마다 발기가 자주되고 성욕도 너무 많아서 하루에 두 세번씩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게 심인성인지 진짜.. (심인성이었으면 좋겠다.. ) 딱 약복용후 정액이 딱 묽어지면서 발기가 너무 안되는 겁니다 아침 발기도 일주일에 뚜렷하게 제가 느꼈던 건 1번 정도 였던거 같아요 강직도도 매우 낮습니다 너무 물렁물렁해요 단단함을 요새 진짜 못느낍니다 그래서 하체운동과 아르기닌 복용 (2주 정도함) 을 하니 전 보단 나은데 아무래도 약먹기 전 정도 까진 절대 못가겠더라구요 3. 성욕 저하 썸녀랑 같이 맨날 차에있고 손도 잡는데 진짜 부처마냥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래서 맨날 그럴때마다 아 약때문인가? 이런 생각을 바로 하기도 하면서 심인성인가.. 싶기도하고 제발 심인성이여라 .. ㅜㅜ 뭐 그래서 그렇다고 지금 쉐딩까지 겪은 마당에 약을 끊자니 본전도 못치고 손해 인거 같아서 손익분기점 넘을 때 까지 먹을 거 같기는 하다만 정말 불안하네요 쉐딩이라도 없어지는게 보장된다면 계속 추가 매수 들어 가겠는데 아 진짜 밤잠 설치고 공부도 안되네요 성기능이야 뭐 여차저차 올려보고 안되면 비뇨기과 갈 생각이고 글을 쓴 이유는 저처럼 똑같은 증상을 겪고 있거나 아니더라도 좀 해결방안 ( 성기능 올리는거 아니면 약 계속 먹더니 나아졌다 ~ 뭐 이런 희망적인 경험담 ) 좀 부탁드려요 .. 그리고 특히 이 '쉐딩 효과' 이놈 경험담 좀 써주세요 ㅠㅠ 계속 약 먹어야겠죠 ?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글쓰는 능력이 없어서 중구난방하게 썼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6.28 탈모수다 조회 4,609 댓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