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문신] 잘못된 두피문신으로 심한 고생후.. 다시 만족스런 두피문신 성공했어요

사진1. 실패한 두피문신
사진2. 실패문신 레이저로 제거한 직후 (3회 후)
사진3. 실패문신 레이저로 제거한지 한달 후 (3회 제거술 한 후)
사진4. 피부과에서 2차 시술후
사진5. 시술후 머리로 가렸을때
사진저는 여자인데 초등학생때 머리에 생긴 양성종양으로 대학병원에서  절제술을 받고 두피에 큰 상처가 생겨 이후 세번정도의 흉터 축소술을 받았지만 성인이 되면서 흉터자국이 점점 벌어지게 되었어요.
 이식을 할수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수술해주신 교수님께서 흉터조직은 머리도 생착이 안된다며 이식수술은 하지말라고 하셨어요..
여기 계신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 맘도 정말 괴로우실꺼라 이해가 됩니다..어릴때부터 정말 머리의 흉터가 늘 맘에 걸려 손을 뒤통수에 항상 대고 있었던것 같아요.
다른 여자들처럼 마음껏 머리를 풀고 예쁜 머리를 찰랑거리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죠 ㅠㅠ
성인이 되고 제가 돈을 벌면서 다시한번 다 실패하더라도 이식을 받아보고프다는 간절한 소망에 피부과를 찾아 두번 이식을 했지만 결과는 수술부위가 95프로 탈락되어 수술을 한 의미가 없는... 수술받을때의 아픔과 수술후 머리도 감지 못하고 한 고생들이 너무나 아까운.. 그런 결과였어요.

그러다가 접하게 된 두피 문신.. 작년에 두피문신이라는게 있다는 걸 인터넷으로 접하게 되면서 열심히 검색해보았습니다. 병원마다 비슷비슷하면서 그럴듯한 사진을 내걸고 홍보하는 걸보면서 "아, 어딜가도 이정돈 나오나보다!! 문신이니 누가해도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지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이라서 서울까지 시간을 내서 가는것이 시간적으로 너무 소모적이고 육체적으로 힘들것같아 그럴듯한 사진으로 홍보하는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원장님과 상담하고 마취연고를 바르고 시술을 받는동안 따끔따끔 아팠지만 이식수술과는 비교할수 없이 통증이 덜했고 이제 나의 수술흉터를 가릴수있겠다는 기쁨에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ㅠㅠ 돌아와서 거울에 비쳐본 제 머리는 광고에서 본것같은 모근 모양이 아니고 얼룩덜룩한 반점들이 드문드문 분포된... 멍멍이 얼룩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
하루 이틀 지나면 자연스런 모양이 되나?? 하며 기다렸지만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었어요.. 문신이 어떻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질까요..
결국은 역시..내 머내 머리흉터는 평생 안고가야할 짐인가보다고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혹시.. 다른 병원에서 했더라면..하는 생각에 머리 사진을 찍어 여러분이 많이 알고계신 다나에 상담을 받아보았지요..
돌아온 답은 "어머,,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하지만 레이저로 기존 문신을 아예 다 제거하고 오시기 전까진 시술해드릴수 없습니다. 다 제거하고 오셔야 상담이라도 받을수 있어요"였어요..
이 답변을 들은 순간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아,, 정말 내가 받은 시술이 엉터리였구나..라는 걸 확신했거든요..
예전 문신시술을 받은 병원을 찾아 이 내용을 말씀드리고 레이저로 제거만 해주면 다른 병원에 가서 시술을 받고자 한다고 하니 뭐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면서 점으로 찍는게 아니라 칠하는 방법이 있다며 그걸로 해주겠다고 계속 말씀을 하시는데,, 원장님 시술에는 이제 믿음이 없으니 제거만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비용환불이나 보상같은거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그냥 제거만 해달라고 했어요. 그 이후 세번의 레이저 시술을 받았는데  항상 피떡이 지게, 그리고 이식할때만큼의 아픔을 느끼면서 문신을 제거해보려했지만 거의 문신의 크기나 색이 변하질 않더군요..
결국 문신제거는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끝에 대다모라는 사이트를 알았고 여기서 몇개 올라온 두피문신 후기중에 믿음이 가는 몇 분께 쪽지를 보내서 어느 병원인지 답을 받았어요.그리고 제가 가장 믿음이 가는 병원 3군데에 다시 사진을 보냈어요. 가장 강조한 부분은 수술로 너무 고통스러웠기때문에 이식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
두군데에서는 그래도 모발이식을 다 해보고 이후 문신을 하자고 하였고 한 군데에서는 그 마음 이해 한다면서 많이 고통스러웠겠다고 문신을 하자고 답이 왔습니다.

 잘못된 병원 선택으로 너무나 후회스런 결과를 얻었기에 서울에 올라갈때 세 군데를 방문해보고 다시 결정할까 고민도 많이 해봤지만 그냥 대다모 후기를 믿기로 하고 마음이 기운 곳으로 예약후 방문했습니다. 지방이라서 상담후 바로 시술받기로 예약했구요.
원장님을 만나보고 시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몇번이든 리터치 하러 꼭 오시라고, 지방이라 올라오는게 힘드시겠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힘내서 꼭 오세요!! 라는 응원을 해주시는데 눈물나게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의사지만 환자가 같은 시술로 여러번 방문하는게 그렇게 달갑진 않거든요.. 왜 안나을까.. 무슨 컴플레인을 하려고 계속 올까.. 하는 불안감도 약간 있고요..
시술받을때 놀랐던건 마취연고를 안 바르고 시술을 받았는데 통증이 없었다는거.. 이부분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 하시더라고요. 마취연고를 바르고 한다는것은 아주 깊게 시술을 한다는 것인데 깊게 시술이 될수록 퍼렇게 보이게 된다고요. 그리고 제 기존 시술이 아주 큰 반점처럼 된것은 의사의 핸드 테크닉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짧고 빠르게 떼는것을 제대로 조절을 못하면 이런 반점들이 생긴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기존 문신이 없었더라면 더 자연스런 문신이 됐을꺼라고 많이 안타까워하셨습니다(저도 울고싶네요ㅠ)
시술받고 두번을 더 리터치 받았는데, 누가 뭐래도 전 정말 만족합니다. 두번째 리터치땐 기존 문신을 최대한 커버하는데 신경을 쓰셨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어요.
전 백프로 견적받은대로 금액을 지불하고 시술을 받았고 병원에서 어떤 지원도 받지 않았어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같이 어디서 해도 같겠지.. 라는 맘으로 잘못된 시술을 받고 고생하실 몇분이라도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입니다.저도 대다모를 통해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그리고 원장님이 이런 좋은 시술을 좋은 마음으로 해주는 게 참 고마워서요..
여기 계신 대다모 회원분들은 저와는 다른 고통을 받고 계시겠지만 여러이유로 문신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보시고 도움받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