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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생

  • 23년 전

  • 1,121
0
어제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만났다.
근데 왠일로 이녀석이 평소 안하던 짓을 했다. 아가씨 둘을 데리고 온거다.
순간 당황했다. 당황의 근원은 당연 탈모.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서로의 얼굴이 연예인중 누구누구를 닮았는지 애기했다.
내게 곤란해질 위기사항이라는걸 직감했다.
나는 아가씨들 듣기 좋으라고 하나는 가수 엄정화 하나는 모델 변정수를 닮았다고 해주었다.
아가씨들이 내친구는 탤런트 박상원 닮았다고 해주었다.
이젠 내차례...
긴장이 됐다. 탈모에 자꾸 신경이 쓰였지만 과거엔 안재욱, 김민종, 캐빈 코스트너, 아랑드롱등
잘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들었으니.... 까짓 머리빠졌다고 그 끝발이 어디가냐...
친구녀석은 나보러 김민종 닮지 않았냐고 아가씨들에게 운을 띄었다.
근데...
난...
가슴속 깊이 울고 말았다.
한 아가씨는 나보러 중국에서 온 난민같댄다.
또 다른 아가씨는 나보러 우간다 같댄다.
세상에... 머리숱 없어지니 이미지가 이리 180도 바뀌나.
마음이 찹착했다.
탈모에 신경쓰지 말고 내실을 기하자라고??다짐해 왔던 나의 굳센의지가 주저 않는다.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아도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살지 않는게 나을까 싶기도 하다.
호프집의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가 머리숱 빽빽한 남자들 뿐이다.
그렇다... 나같이 머리숱 없는 남자들은 젊은이들 모이는 번화가엔 잘 안오나 보다.
술에라도 취하고 싶은데... 술먹으면 다음날 머리 왕창 빠져서리 술도 못마시고...
오직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 이 신세.
오늘 하루만 잘 견디면 내일은 웃으리!
이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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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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