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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설마.. 그럼 그게 진짜 형사란 말이에요?

  • 24년 전

  •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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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때쯤이면 기억나는 사건이 있다.
>흔히 말하는 호사다마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대학 4년. 대학 동기 3명과 곡차 한잔 걸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나오던 중 레이더에 걸린 3명의 걸들.
>"내기하자?"
>"뭘?"
>"저기 3명 내가 헌팅해서 성공하면 술 사기?"
>"좋지"
>그렇게 헐레벌떡 걸들에게 다가가 작업을 시작했다.(물론 모자를 쓰고 있었음)
>"바쁘시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네?"
>"무지 바쁘시죠. 바쁜 시간에 즐기는 뜨거운 정종 한잔의 여유 어때요?"
>걸들의 가벼운 코웃음과 함께 약간의 대화가 더 해가고 호프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각자들 소개를 하고 나니 같은 학교 미대 1년생들.
>흐미 가까이서 보니 더 예쁘네. 늑대의 본능으로 아~우
>분위기는 무르익고 나이트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이 때까지는 모든 것이 평탄대로.
>술도 깰 겸 이야기도 더 나눌 겸 걸어가기로 하고 을지로까지 걷기로 했다.
>잠시 거리에서 얘기하던 중 우리 앞으로 3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보이는 덩치 좋은 사람 6~7명이 지나가며 하는 말
>"어이 그림 좋다."
>이론 TV에서나 듣던 그런 대사.
>순간 여자들은 긴장. 친구들은 나의 눈치를 보았다. 내 성격을 알기 때문이었다.
>머리의 RPM은 팍팍 올라가고 입에선 굉음이 나오기 시작하고야 말았다.
>"뭐라고 뜨발 인간들아"
>"어라 여자 있다고 겁대가리 상실했네 쓰벌 인간이"
>어라 진짜 TV에서와 너무 똑같은 대사.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폭력이 오가는 사태는 벌어졌다.(이 부분은 생략)
>"야 쓰벌아 우리가 누군지 알아?"
>"알지. 심플 인간들아. 양아치 새끼들이지"
>별안간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 주었다.
>XXX경찰서. 강력반. XXX
>"너 운 좋은지 알아 새끼야. 지금 다른 일로 가는 중이어서."
>"꼴값 떠네. 니같은 놈들이 형사하니 경찰서 가면 피의자하고 형사하고 구분이 안가지."
>이렇게 상황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녀석들이 가고 나서 1분 후쯤 의경인지 전경인지 네다섯명이 왔다.
>"조금 전에 싸운 형사들이 보내서 왔고요, 못 본 걸로 할거니 빨리 여기 떠나세요."
>"빙신 새끼들. 끝까지 꼴값을 떨고 가는군."
>상황은 종료되고, 나이트도 못 가고 그날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
>그 후로 내가 생각해 두었던 후배와는 몇 번의 만남을 가졌고, 졸업과 동시에 만나질 못하고 세월은 흘렀다.
>"안녕하세요. 오빠?"
>어라 누구지 이렇게 예쁜 사람이 내 주위에 있었나. 기억의 한편에서 떠오르는 한 사람.
>바로 그녀.
>"(약간은 당황하며)안녕. 잘 지내니"
>"오빠에겐 세월이 참으로 빨리 찾아왔네요.(미안한 웃음으로)호호."
>"사실은 그 때부터 그랬단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거래처와의 미팅시간으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은 묻지 못하고 헤어지고 말았다.
>언제나 이때쯤이면 생각나는 일이다.
>인연이 있으면 또 한번 마주치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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