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5분밖에되지 않았지만 난 더이상 숨이 차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 버렸다.
그남자에게 사기아닌 사기를 당하고 3달이 지난 지금
난 운동을 하고있다.
1달전 부터 시작한 운동이지만 아무리 해도 살이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누가 볼까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지만
하루하루 가 힘들었다.
뛰는것도 아니고 단지 걷는것 뿐인데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체중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생활에 활력이 붙었고 조금씩
몸도 가벼워진것 같았다.
난 그 남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난후 1달동안은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오로지 나의 머리속에는 이 한마디가 메아리 치고 있었다.
-뚱뚱하면 안되는거구나...
그렇게 2달이 지나며 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내나이 20살 인생을 포기하자니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난 모든것을 포기한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살을 빼자!!^^ 노력하면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지만 살빼는거는 장난이 아니였다. 어쩔때는 저녘을 굶느라
운적도 있다. 너무 배가 고파서..ㅡ.ㅡ
하지만 조금씩 가벼워지는 내몸을 느끼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슬슬 재미를 붇쳐갔다.
짜잔!!!!^^
드디어 운동시자 3달만에 10키로가 빠졌다.
어예!!!^^V
하늘이 나의 정성에 감복한듯 했다. 첨에는 빠지지 않을것
같던 살들이 어느 순간에인가 쭉쭉~~~빠지기 시작했다.
이제 내 몸무게..80키로...
여전히 뚱뚱했지만 이제는 예전과는 달랐다. 몸도 훨씬 가 벼웠고
이제는 시내를 다니면서 사람들이 별로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냥 등치가 좀 크구나...이정도의 눈빛이였다.
마치 내인생의 새로운 기회 같았다.
11월로 들어서는 가을날 난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꼭 필요할것 같았고 더군다나 이제는
대학에 갈 마음도 생겼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했다.
그런데 몇일전에 이상한 남자가 학원에 들어왔다.
생긴건 여자보다 더 이쁘장하게 잘생겼는데
완전 꼴통이였다.^^
I am a boy
를 못읽어서 학원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그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그 꼴통이 언제부터인가 내 옆에 앉기 시작하며
이것 저것 묻기 시작했다.
꼴통이고 하는짓도 무지하게 불량스러웠지만 열심히 배울려는 자세가
그런데로 괜찮아서 하나둘식 가르쳐 주다보니
어느세 학원에서는 제일 친한 사이가 되었다. 물론 꼴통이 그렇다고 말
했다.
하지만 여전히 꼴통에 대한 내 선입견은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나서야 그 꼴통에 실체를 알수가 있었다.
이름 꼴통
나이 23
직업 백수
성격 지맘데로 살고 다른 사람 눈은 신경안쓴다.
자기 말로는 군대를 제대하고 열심히 놀던중 신의 계시를 받고 열심히
살기 위해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믿기 어려운 말이였다.ㅡ.ㅡ
여전히 남자에 대한 나의 선입견은 꼴통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꼴통은 다른 남자들과 달랐다.
듣기 좋은 말 보다는 항상 직선적인 표현과 솔직한 말만을 했다.
그리고 얼굴값을 하는지 하루종일 여러여자들한테 전화가 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 꼴통이 내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야 떡때 토요일날 영화 보러 가자
ㅡ.ㅡ 이 꼴통은 날 떡대라고 불렀다.
-싫어! 내가 왜 꼴통하고 영화보냐
^^ 난 꼴통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꼴통이 우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뭐 사실 못볼것도 없지
이제 예전에 내가 아니다!!!
이제는 어엿한 몸무게 78키로 여전히 등치는 컷지만 예전에 비하면
슈퍼모델이였다.
집안 식구들은 급격히 빠지는 내 살에 놀라서 종합검진까지 시켰지만
오히려 더 좋았다는 말에 안심했고 무엇보다 내가 생활에 자신감을
찾아가는것에 대해서 기뻐했다.
어찌됐던 꼴통과의 영화를 보기로 했지만 오랫만에 하는 데이트(?)
라서 나름데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이미 남자에 대해서는 완전히
생각을 끊은 덕분인지 꼴통이 그냥 친한 친구처럼 느껴저서
오히려 부담도 없고 더 좋았다.
그리고 한가지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제는 극장의 의자에도 내 엉덩이가 들어가겠지..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너무 흥분이 되서 난 잠을 자지 못했다.
드디어 꼴통과의 영화 보는날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 꼴통이 영화표도 예매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보러 오자고 한것이였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긴줄을 30분이나 기다리며 표를 샀다.
물론 내돈으로.ㅡ.ㅡ 자기는 백수라서 돈이 없다며 우기는데 할말이
없었다.
겨우 극장안에 들어와서 이 꼴통은 음료수며 팝콘 과자를 한아름 샀다.
물론 내돈으로..ㅡ.ㅡ
그리고는 혼자서 꾸역꾸역 자기 입속에 집어넣었다.
난 먹고싶어도 다이어트 중이였기 때문에 생수가 벌컥벌컥 들이켰다.
-쩝쩝...떡대야 너 물도 많이 먹으면 살찐다.
당장 팝콘 봉지를 집어던지고 싶었지만 참았다.
막 영화가 시작하는데 뒤에서 왠 남자들이 떠들기 시작했다.
-아 씨발 앞에 있는년 등치 커서 영화 못보겠다.
-여자가 저러고도 사냐..아씨발 세상살기 짜증난다.
헉!ㅡ.ㅡ
내 엉덩이가 극장용 의자에 들어가서 무지하게 행복해 하고 있는데
저런 소리를 하다니 열받았지만 슬쩍 곁눈질로 보니 깍뚜기 머리에
등치도 컸다.
그제서야 난 환상에서 깨어났다. 살이 빠졌지만 여전히 난 뚱뚱했다.
ㅠ.ㅠ......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 꼴통이 갑자기 일어 서서는 몸을 뒤로 돌렸다.
-니들이 떡대 살찌는데 삽겹살 한점이라도 궈줬냐?
그러더니 갑자기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생긴것 답지 않게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순식간에 깍두기 두명을
박살내 버렸다.
극장안의 사람들은 영화는 안보고 그 꼴통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난 무지하게 창피했지만 그래도 꼴통의 그런 행동에 나름데로 감동했다.
그런데 이 꼴통이 정말 꼴통짓을 하고 말았다.
-야이 깍뚜기 세리들아 떡대가 오늘 극장용 의자에 엉덩이가 들어가서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나쁜 세리들!!!!
무지하게 크게 말했고 동시에 극장안은 웃음바다로 변해버렸다.
ㅡ.ㅡ 무지하게 창피했다.
꼴통 감동적인가 했더니 역시나 꼴통이였다. 하지만 꼴통의 꼴통짓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난 너무 창피한 마음에 서둘러 몸을 일으키다가 다시 주저 앉았다.
허걱!
이게 어찌된 일이지 들어갈때는 잘 들어갔는데 나올때는 엉덩이가
걸려 버렸다. ㅠ.ㅠ
그때 그 장명을 목격한 꼴통이 또다시 한마디 했다.
-어라! 떡대야 엉덩이가 안빠져? 거봐 이깍뚜기 세리들아 니들때문에 떡
내 엉덩이가 열받아서 부었잖아
말그데로 개망신당한 날이였다.
역시 난 극장에 가는것이 싫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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