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다가 문옆에 붙어있는 볼록거울로 잠깐 제 머리를 보았습니다.
>
>영락없는 40대 아저씨... (참고로 전 20대 후반.) 머리 속이 훤히 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
>착 달라붙어서 간신히 두피를 덮은 2대 8 가르마.. 휴~
>
>정말 바로 얼마전까지만해도 무스로 머리 빡 세우고 자신있게 다녔는데 지금은 정말 초라해져만 가
>
>는 내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
>집에 오자마자 머리를 빗으로 마구 빗었습니다. 한 15개 정도의 머리가 우수수 떨어지더군요.
>
>이제 더이상 빠질 머리가 없겠지 하는 마음에 샤워기를 틀고 니조랄 삼푸를 듬뿍 머리가 바르고 머리
>
>속이 시원하도록 꼼꼼히 문지르는데 머리에 손이 갈때마다 손에 머리카락이 마구 묻어나오더군요.
>
>에잇~!!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더 빡빡 문질러서 더이상 머리가 안나올때까지 샴푸한후 세면대에
>
>물을 틀어놓고 머리를 푹 담구고 마구 흔들었죠.
>
>내심 불안하기는 했지만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갔기 때문에 한 20개 정도로 예상했는데
>
>헉!! 물위에 둥둥 뜨는 저 시커먼 것은... 바로 내 가느다란 머리카락!!
>
>하나하나 건지면서 세다가 눈물이 왈칵 나와서 거울보면서 울었습니다. 그 순간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죠.
>
>35개정도의 머리가 건져지더군요.
>
>하느님에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건지. 신이 원망스럽습니다.
>
>전 프카 1년정도 먹었습니다. 효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윗머리 숱이 전체적으로 줄었구요.
>
>가시적으로는 프카를 복용한 후 급격하게 탈모가 진행된듯 보입니다. 머리도 많이 가늘어져서 머리감
>
>고 가만 나두면 부시시 하고 푸석한 머리가 마구 춤을 추죠.
>
>이제는 좀 초월할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머리감을때나 아침에 머리 손질할때는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
>
>습니다. 그때문에 살도 엄청 빠졌구요. 예전엔 정말 킹카소리 들었는데,, 아마 그때문에 제가 더 힘들
>
>어 하는것 같아요. 외모하나로 자신감 만땅이었는데,, 이제 그 하나 남은 희망이 사그러 드는군요.
>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하소연 합니다. 죄송합니다.
>
>
우찌님 마음은 제가 너무나 잘 압니다.
저도 솔직히 외모라면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여자들에게 인기도 어느정도
있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탈모때문에 거의 3년동안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특히 탈모증이 없던 고등
학교 때 친구들은 지금은 무서워서 만나지도 못합니다.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죠. 저도 지금 20대
후반입니다. 여자친구없이 거의 2년이상을 지냈습니다. 외롭지만 지금도 여자 만날자신이 없군요
다행히 프페를 먹으면서 (한 3달정도복용) 머리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수술도 신청해놨구요. 우찌님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곧 좋은 약과 더 좋은 수술기술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
>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