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 꽤 괜찮은 찻집이 있었는데 이름이 "숲 속의 빈터"였다. 나는 요즘도 원형탈모증환자를 보면 그 찻집의 간판이 생각나 쓴웃음을 짓는다.
원형탈모증은 글자 그대로 동전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대머리라고는 할 수 없고 일과성 탈모질환이다. 과거에는 전염성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세균에 의한 전염이 아니고 마음의 병으로 치부된다.
특징은 가렵거나 통증없이 진행되는데 어느 날 머리 속을 만지거나 들여다보다 우연히 발견된다. 크기 또한 다양해서 쌀알 만한 것부터 손바닥만한 크기도 있다. 보통 2-3개가 가장 많고 때로는 몇 개가 연이어 발생해서 모양이 불규칙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탈모된 부위를 들여다보면 털구멍은 거의 보이지 않고 두피가 반짝거리며 다소 움푹 들어간 듯하다. 처음엔 피부가 약간 붓는 듯 하다가 부드러워지고 탈모 부위 주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예방과 치료
원형탈모증은 우선 병의 진행이 멈추면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 원형의 탈모부 주위에 있는 털을 잡아당겨도 빠지지 않는다면 원형탈모증상이 멈췄다고 보면 된다. 원형탈모증은 그대로 두어도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낫는다고 해도 털이 완전히 나기까지는 2-3개월 이상이 걸린다. 처음에는 솜털과 같은 가느다란 털이 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굵고 검은 털이 된다.
이러한 원형탈모증은 드물게는 눈썹, 턱수염, 겨드랑이와 같은 체모에서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악성 원형탈모증이라고 하며 저절로 낫기 힘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야 한다. 원형 탈모증은 앞당겨 치료를 받을수록 치유가 빠르기 때문에 원형탈모증이라고 판단되면 서둘러 피부과의사와 상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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