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30세 예비군6년차 탈모4년차 잠재적대머리입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고 계십니까?
>
>오늘은 아침 출근할 때부터
>퇴근해서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기분이 우울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인 탓도 있겠지만,
>아침에 전철탈때 왜그리 커플들이 많이 보이는지 말입니다.
>
>저도 가을을 타긴 타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에,
>아침부터, 특히 월요일 아침부터
>커플들이 전철안에서 제 옆에 앉으면
>그날은 이상하게 기분과 일이 꼬이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커플들중 남자들은 머리숱이 많았습니다.
>
>그런데,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때때로 들기도 합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결혼하게 된다면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잖습니까?
>회사에서 있는 스트레스는 다 참아가면서 돈을벌어
>한 가정의 경제를 꾸려가야 하니까요.
>그런것 생각하면 결혼 안하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가정생활과 돈을 맞바꾸자 그런 논리는 아닙니다.
>
>이상하게 오늘은 대체로 기분이 다운됩니다.
>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대학때 머리숱 많았을 때도
>남들이 흔히했던 미팅도 솔직히 안해봤으며,
>연애다운 연애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길어야 2~3개월 그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회사에서 J선배가 하는말,
>"00씨는 여자도 안사귀고 뭐했어요?"
>솔직히 이런 부류의 사람들,
>여성분을 소개시켜 준적도,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이런 식으로 놀리는 투로 말하는 사람들,
>정말 짜증납니다.
>제가 제일 듣기싫어하는 말중의 하나입니다.
>
>고등학교 때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하는 말,
>"대학가면 여자 많이 따르겠다",
>대학 때 주위 친구들이나 친척등 여러 사람들이 하는말,
>"좋은 직장 들어가면 여자 다 따르게 되 있어",
>최근에는 "이제 빨리 장가가야지",
>등등 이러한 말들을 성장하면서 지겹게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말들 이제는 듣기 싫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모두 실현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
>뭐 자격증 같은건 없지만,
>나름대로 대학때 장학생도 몇번 되보고,
>토익도 남들이 말하는 고득점대에 속하는데,
>비록 올해 2월 대학원 졸업후 취업이 잘 안되서
>4개월 백수로 지내면서 입사원서 여기저기 찔러넣은 끝에,
>나름대로 국내에서 그래도 대기업이라고 할수 있는 그룹사의 해외영업부에 입사해서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
>그러나 그것도 그뿐,
>자신감과 긍정적자세를 갖다가도
>괜시리 사소한 것들 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
>제 글을 읽으시고 다소 심기가 불편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지금 너무 심난합니다.
>
>그러나, 이글을 쓰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려 합니다.
>푸념만 해봤자 아무소용 없다는 것 잘 압니다.
>그렇습니다. 결심했습니다.
>머리숱만 많고 겉멋만 들고 소비지향적이고 실속없는 인간보다는,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면서,
>전문성을 구축하여 제 분야에서 반드시 인정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탈모로 인한 마음고생을,
>장기적으로는 경제적보상을 포함한 좋은 결실로 보상받고 싶습니다.
>탈모치료도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
>당장 눈에 띄는 효과는 없더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월요일밤에 제가 푸념만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하소연을 여기 아니면 어디서 하겠습니까?
>직장생활과 머리고민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은 대다모 뿐입니다.
>그렇다고 머리숱 많은 사람들이 탈모인 고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대다모 우리들의 이야기는 마치 저의 일기장 같습니다.
>
>아무쪼록 여러분들 모두
>탈모치료도 꾸준히 하셔서 한분도 예외없이
>좋은 성과 얻으셨으면 하는 진심된 바램이며,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격려와 좋은 정보를 주고받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갈수 있는 대다모가 되었으면 합니다.
>
>늘 거의 똑같은 말씀 반복드리지만,
>언제나 여러분들의 탈모치료와 일상생활에서 좋은 성과를 위해
>맘속으로 또 글로써 진심으로 응원해 드립니다.
>
>저는 자기전에 미녹 바르고
>영어공부 좀 하고 잔다음
>또 내일 힘찬 하루를 출발해야겠습니다.
>
>이상 잠재적대머리였습니다!
>
>
>
대다모에 하루에 한번은 들리는 제 일상이 이제 자연스럽게 된
민방위 2년차 탈모 7년차(위쪽 전체적으로 적음, 훤함ㅡㅡ) 34세의 애기아빠 뽀리입니다.
이제야 대다모를 알게 되어 약을 먹고 있지만
전 작년 봄 결혼할때까지 정말 머리 좀 어떻게 해볼라고
이만저만 스트레스 받은게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와이프 만나 결혼했지만
아직도 남들 앞에선 홍당무가 되거나 자신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와이프를 만나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지만
적지않은 저의 노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지금 집에서 음악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여러가지하지만 돈때문에 노래방 반주 만드는 일이 제일 큰일인거 같군요
얼마전까지는 회사를 다녔지만(역시 음악계통)
지금은 자유로운 이 생활이 너무 좋군요
가족과도 오랜시간 같이 있고 시간도 많고
제일 큰 것은 사람 만나는 스트레스에서,
외출때문에 겪는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해방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나 이런 생활 하기는 힘들겠죠
제 잘난척이 아니라 저도 이 계통에서 일하기까지 정말 혼신과 열정을 다해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밴드도 해보고, 레코딩 엔지니어도 해보고, 작편곡도 해보고..지금은
프로듀서 일도 해볼려구 합니다.
밴드시절까지하면 거의 20년 가까이 음악을 한것 같군요 ㅡㅡ
아직은 이름을 내밀 뮤지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음악으로 제가 남들에게 도움을 줄수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결혼하지 않으신분들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분야에서 인정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혹사시켜 보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그때가 지나면 힘들어 지는게 우리의 대한민국사회인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연인지 머리보다는
제 삶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습니다.
꼭 늙은이 같은 소리만 늘어 놨군요
이해해 주세요..
그리구 저 봐서라두 힘들 내세요
결혼을 꼭 해야 겠다는 맘은 있었지만
막상 하니 쉽게 된것 같아 와이프에게 좀 미안합니다.
외모로 보답 못해주니
능력으로라도, 같이 사는 삶이라도 행복하게 해 줘야겠죠
돈 무지무지 벌어야겠습니다.ㅡㅡ
대한민국에선 돈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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