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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냥 제 인생 얘깁니다. 탈모와 관련된.. ^^ 24살의 인생 얘기.

  • 23년 전

  • 1,185
0
오늘도 밤새 이 사이트 저 사이트 기웃거리다 새벽을 맞이하네여. 이제 이 생활 접을때두 됐는데 이 놈의 머리가 뭔지 ... 우울하던 중에 님 글을 읽고 저두 조금 감상적^^ 이 되서 답글 남깁니다.

전 님보다 2살 많은 26이구여. 군필입니다.^^V 작년 3월에 제대했지요. 저두 님처럼 아버님이 대머리시구여 상태역시 비슷한거 같네여.. 저두 엠자에 정수리 약간... 아..님은 모자 벗구 다니실 정도면 저보다 난 상탠가여.. 쩝.. 전 모자두 못 벗구 다닙니다. 군제대 후론 쭉 그렇습니다. 훔... 우리 탈모인 들에게는 특히나 20대인 님이나 저같은 탈모인들에겐 정말 큰 상처구 고민이져.. 여자문제.. 제가 이렇게 답글 남기는 것두 님의 여자친구 얘길 읽다보니 마구마구 동지의식 (오번가여? ^^) 이 솟아나섭니다. 전 군대가기 1년전부터 사귀다가 군대 일병땐가 채였어여. 지금에 와서 보면 첫사랑라고 부를 정도로 참 많이 좋아하던 여자였는데 탈모고민두 털어놓고 위로받고 하던 사이였져.. 아..그러고보니 채인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는데 혹시 탈모때문이 아니었나두 가끔 생각해봅니다. 씁.. 저두 제대하고 딱 한번 그애 만난적이 있는데 전 님처럼 다시 잘될 건덕지는 요만큼두 없었답니다. 그냥 밥먹구 잘살아라 하구 헤어졌지여. 군대에서 막 채였을땐 정말 제대만 해봐라..내가 지금보다 2배루 멋져져서 다시 프로포즈 할거다 했는데.. 막상 제대하구 나니 용기가 안나더군여. 그애 반응두 냉담했구여.. 물론 자신감 상실의 첫번째 이유는 머리털부재(ㅡㅡ) 였슴다. 제대하구 딱 한번 만나던 날두 모자쓰고 나갔더랬지여.. 쓰다보니 저 역시 넋두리가 되는군요.. 그래두 전 님이 부럽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고 계시잖아여.. 전 제대하고 바로 복학했는데 바로 학점빵구나고 휴학했습니다.. 너무 괴로웠지요.. 가뜩이나 아는사람없는 복학생활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었지만 너무나 변해버린 제 외모에 정말 끔찍하게 절망했던 기억이 나네여..지금은 그 절망 마져도 시들해진 단계가 됐습니다만, 그렇게 2학년만 3년쨉니다. 허참... 20대초반에 나름대로 꿈도 있고 탄탄하게 설계했던 미래두 있었는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어버렸는지 정말 여기 대다모 식구 아무나 붙잡고 밤새 울고싶네여.. 아구..글이 넘 감상적이고 주저리주저리가 되버렸네여...죄송함다..원래는 님 힘내시라는 말 해드리구 싶었는데.. 쩝... 저같은 사람두 있으니까 힘내세여.. 님은 그래두 아직 저보다 2살이나 젊고 미래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하고 계시잖아여. 님입장에선 아니다 나 형편없다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손놓고 절망하는거 보다 님처럼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복이란게 더 가깝지 않을까요? 단지 머리숱의 많고 적음을 따지기 전에 말입니다. 니체가 이런말을 했다지요.. "세상에 나를 죽이지 않는 모든 것은 보다 나를 강하게 만들뿐이다."

탈모와도 열심히 싸우시구요 좋은 여자분 만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준비하시는 일도 다 잘되시길....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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