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의 대머리 얘기땜에 쫌 서글프네요...
>(*탈모랑상관 없는이야기이지만...감동적이네요*)죄송합니다.(__)
>
>
>그 여자
>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
>갔던 길보다 멀다.
>
>피곤한 다리를 애써 재촉하며
>
>집으로 돌아와 무거운 몸을 침대에 뉘었다.
>
>잠시, 늘상하는 걱정과 하루의 상념들이
>
>머리를 어지럽힌다
>
>언제인지도 모르게 잠이 든다.
>
>
>그남자
>
>
>한잠을 자고 새벽 인력시장에
>
>나가려는데 옆 방 여자가 들어오는
>
>소리가 들린다. 뭐하는 여잘까?
>
>문득 궁금해진다. 매일 같은 궁금증이다.
>
>그 여자가 이 집에 온 후로
>
>아직까지 얼굴 한번 못 봤다.
>
>
>그남자
>
>
>오늘도 별로 못 벌었다. 며칠째 계속이다.
>
>그놈에 I.M.F 이후로는 새벽 인력시장에
>
>인간들만 북적대고 일거리를 주는 사람들은
>
>거의 반이 넘게 줄었다.
>
>오늘은 겨우 만 오천원을 받고 도배사 보조로
>
>하루 왠 종일 풀칠만 했다. 시바앙
>
>옛날 일했던 공장에서는 한달에 85만원을 받았다.
>
>월급이 많지는 않아도 400% 보너스에 수당에
>
>그런대로 혼자 먹고살고 쪼금 저금하고
>
>가끔 소주에 삼겹살로 모가지 때도 벗겨낼 수 있었다.
>
>사장이 부도내고 날라버리고 공장 그만두며 건진거라고는
>
>사무실에 있던 전화기 한대가 달랑이다.
>
>5년을 *빠지게 일하고 8번하고 0번하고는
>
>눌러지지도 않는 전화기 한대 들고 퇴직했다
>
>
>그여자
>
>
>오늘 술쳐먹으러 온 놈은 변탠가 보다.
>
>떡이되서 들어온 놈이 한다는 소리가
>
>" 마담하고 너하고 둘다 내방으로 와 " 였다.
>
>1:1은 어떠냐니까 지가 변카사노바란다.
>
>미친새끼.
>
>얼른 돈 좀 벌어 손털려고 했는데
>
>돈은 안 벌리고 별 개같은 놈들만 꼬인다.
>
>지금의 내가 날 봐도 내가 아닌것 같다.
>
>건설회사 경리겸 소장비서로 일할때는
>
>대머리까진 소장놈의 눈빛이 느끼해서 그렇지
>
>친구들도 부러워 할 정도로 잘나갔는데...
>
>그때도 이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
>이차 안가고 12시 되면 강남의 오피스텔로
>
>퇴근하는 마담 언니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몸이었다.
>
>회사 부도나고 오피스텔은 주인놈이
>
>경매 처분해서 날라버리고 남은 거라고는
>
>100벌도 넘는 옷가지뿐이었다.
>
>
>그남자
>
>
>오늘은 일도 없고 집에서 빨래나 하고
>
>만화책이나 빌려봐야겠다. 구석에서 썩어가는
>
>양말짝부터 밀린 빨래가 산이다.
>
>수돗가 뻘건 방탱이에 담가놓고 발로 밟았다.
>
>어차피 봐주는 뇬넘도 없는거 냄새나지 않을
>
>정도로 얼른 빨아야겠다.
>
>
>그여자
>
>
>어제 먹은 폭탄주에 아직 머리가 흔들린다.
>
>어제 그놈이 또 왔다. 변태새끼
>
>두장으로 마담하고 얘기 다 됐다며
>
>이차 나가자고 두시간을 졸라댔다.
>
>다른 룸에 가 있으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
>불러 제낀다. 내가 지 마누라랑 비슷한가 보다.
>
>새벽 3시까지 시달리다 왔더니 속도 머리도
>
>다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목욕이나 가야지.
>
>
>그남자
>
>
>그 여자가 방에서 나왔다. 이사온 뒤로 처음이다.
>
>어제 늦게 들어오더니
>
>머리도 부시시하고 눈알도 벌건게
>
>꽤나 무리했나 보다. 측은해 보인다.
>
>
>그여자
>
>
>수돗가에서 빨래를 하는 옆방 남자랑
>
>눈이 마주쳤다.
>
>근데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
>백수새끼 니가 더 불쌍하다.
>
>
>그남자
>
>
>방에 빨래를 다 늘어놓고 만화방엘 갔다.
>
>18세 미만 구독불가의 성인만화
>
>10권을 빌렸다. 오천원이랜다.
>
>저런 만화방 하나 하면 좋겠다는
>
>생각이 든다. 도둑놈 시끼
>
>
>그여자
>
>
>목욕탕에 왠 할마씨들이 이렇게 많은지
>
>때가 옮겨붙은 기분이다.
>
>가다가 만화방에 들려 순정만화나
>
>몇 권 빌려가야겠다.
>
>만화 한권에 오백원이랜다. 도둑놈 시끼
>
>7권을 빌렸다.
>
>주인이 대머리가 까져서 옛날 건설회사
>
>소장같이 생겼다. 눈빛까지 느끼하다.
>
>뭘 보냐? 10새끼야
>
>
>그남자
>
>
>만화가 꽤나 야했다. 옆방 여자가
>
>갑자기 떠오른다. 미친년 어디 공장에서
>
>곰인형 눈깔이나 부치지 젊은 뇬이 술집이냐??!!
>
>배가 고프다. 라면이나 하나 끓여야 겠다.
>
>냄비에 물 받으러 수돗가에 갔더니
>
>옆방 여자가 얼굴이 뽀얗게 되서
>
>목욕바구니를 들고 들어온다.
>
>머리에 물기가 남아 햇살에 반짝인다.
>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
>빙긋이 웃어줬다.
>
>
>그여자
>
>
>수돗가에서 옆방 남자가 냄비에 물을 받고있다.
>
>날 쳐다보고는 흐벌레하게 웃는다.
>
>뭘봐. 쯧쯧 넋빠진 넘.
>
>라면을 끊일려나 보다.
>
>열려진 문틈 사이로 온방에 빨래가 걸려 있는게 보인다.
>
>꼴에 깔끔은...
>
>
>그남자
>
>
>내방을 힐끔 쳐다보고 들어간다.
>
>괜히 쪽팔린다.
>
>방에 들어와서 옆방에 들릴까봐
>
>조심조심 라면을 끓인다.
>
>하도 먹어 별 맛은 없지만
>
>그래도 안먹는거 보다는 백번났다.
>
>한번 놓친 끼니는 평생 찾아 먹을 수 없다는게
>
>내 생활철학이다.
>
>
>그여자
>
>
>옆방에서 꼼지락대는 소리가 들린다.
>
>괜히 배가 고프다. 속이 울렁거려
>
>아무것도 못먹을것 같은데 배는 고프다.
>
>라면을 하나 끓일까 하다가
>
>따라하는것 같아 참기로 했다.
>
>나대로 살자가 내 생활철학이다.
>
>
>그남자
>
>
>실업자 쉼터엘 갈까. 일도 없고 돈도 달랑거리고
>
>한달에 12만원하는 이 산꼭대기 월세도 못 줄
>
>판이다. 새벽시장에서 벌써 보름째 허탕이다.
>
>집주인이 오늘까지 방세를 내라는데 큰일이다.
>
>
>그여자
>
>
>통장에 이제 백만원이 모였다.
>
>차라리 2차를 뛸까. 이러다가는 평생가도
>
>이 산꼭대기를 못 벗어나겠다.
>
>골이 아프다.
>
>
>그남자
>
>
>돈을 빌리러 옛날 회사 동료들을 찾았다.
>
>반갑게 만나주기는 하는데 다들 어렵단다.
>
>밥을 사주며 미안해한다.
>
>내가 더 미안하다고 하며 돌아왔다.
>
>하늘은 졸라게 맑은데 눈물이 나온다.
>
>
>그여자
>
>
>출근을 할려는데 옆방 남자가 들어온다.
>
>맥이 쭉~ 빠진게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
>아직도 일자리를 못 찾았나 보다.
>
>불쌍한 넘. 여자로 태어났으면
>
>나처럼 술이라도 팔지.
>
>핏기 없는 얼굴이 안돼 보였다.
>
>
>그 남자
>
>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
>
>당장 돈을 주는 일자리를
>
>집주인은 삼 일 안에 방세를 안내면
>
>내 보낸단다.
>
>사실 이만한 월세방 구하기도 만만찮은데
>
>걱정이되서 잠도 안온다.
>
>담배도 없어 재떨이에서 장초만 골라 피며
>
>새벽까지 뒤척거렸다.
>
>
>그 여자
>
>
>새벽 2시에 들어왔는데 옆방에 불이 켜져있다.
>
>웬일인가 싶다. 초저녁부터 코고는 소리가
>
>내방에까지 진동하는 놈이 . . . .
>
>오늘은 술도 별로 안 마시고 팁을
>
>10만원이나 받았다.
>
>무슨 건설회사에 다니는 넘이라는데
>
>주머니가 두둑한지 돈을 막 뿌려댔다.
>
>느끼하지만 매일 와도 좋은 놈이다.
>
>
>그남자
>
>
>오늘은 집주인이 오는 날이다.
>
>돈도 없는데 다시 한번 사정을 해볼까
>
>사정해도 봐줄 놈은 아닌것 같은데. . . .
>
>걱정이 되서 새벽에 텐트도 안선다.
>
>
>그여자
>
>
>아침부터 난리다.
>
>집주인이 올라와서 고래고래 고함을 친다.
>
>아마 옆방 남자가 집세를 못 냈나보다.
>
>그래도 그렇지 xx, 소새끼가 뭐냐
>
>이 10새끼야.
>
>그리고 저 놈은 배알도 없나.
>
>무슨 죽을죄를 졌다고 저렇게 비냐
>
>속없는 놈.
>
>
>그남자
>
>
>주인놈은 과연 무서웠다.
>
>한마디도 못하고 죄송하다고
>
>내일까지 꼭 드리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
>빌기만 했다.
>
>옆방 여자가 문을 열고 내다 봤다.
>
>그 순간에도 쪽팔려서 등을 돌렸다.
>
>
>그여자
>
>
>출근하려는데 옆방 남자가 죄송하다고
>
>인사를 한다. 나한테 뭐가 죄송한 건지
>
>내가 괜히 화가나서
>
>" 돈 십만원에 그렇게 죄송하면서
>
>세상은 어떻게 살아요 " 하고 쏘아 부쳤다.
>
>그 남자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
>" 그렇게 됐네요. 하여튼 피곤하실 텐데
>
>떠들어서 죄송해요 " 한다.
>
>내가 뭘 하는지 아는 눈치다.
>
>괜히 얼굴이 벌개져 가지고 뛰어나왔다.
>
>내가 술집나가는데 니가 뭘 보태줬냐?
>
>백수새끼. 욕이 막 나왔다.
>
>
>그남자
>
>
>내일은 어떡하든 돈을 만들어야 한다.
>
>아랫동네 십자가가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
>여기는 하늘이 가까운 동넨데 십자가는
>
>하나도 없다.
>
>하나님은 낮은 데로만 임하시나 보다.
>
>
>그여자
>
>
>일하는 내내 그놈 얼굴만 생각난다.
>
>괜히 부아가 치민다.
>
>내가 그놈보다 더 못한 인간인 것처럼. . . .
>
>안되겠다. 내가 그 넘 방세를 내줘야겠다.
>
>내가 누군데 그딴 놈이 날 가련하게 보냔말야!!??
>
>나도 돈 십만원에 껄떡거리고 아양떠니까
>
>너도 내 돈 십만원 빌려쓰고 쪽팔려 봐라~~!!
>
>어제 팁받은 것도 있으니까 주고
>
>이 찜찜한 기분을 털어야 겠다.
>
>술쳐먹고 악쓰며 노래하는 넘들이 다
>
>강아지 새끼처럼 보인다.
>
>퇴근해서 언덕으로 오르는데
>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
>언듯 그런 생각이 든다.
>
>남자는 술쳐먹으면 개가되는데
>
>저 개도 술쳐먹으면 남자가 될까
>
>
>그남자
>
>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
>밤새 뒤척이고 있는데 옆 방여자가
>
>문을 두드렸다. 아저씨 자요?
>
>문을 열었더니 술이 취한 얼굴로
>
>"한집에 살면서 그런 일있으면
>
>말하지 그랬어요" 한다. 뭘?
>
>"자 여기 . . . 급한 방세 먼저 내시고
>
>나중에 갚으세요"하며 수표 한장을 준다.
>
>눈만 껌벅이고 있는데 휙 돌아서 자기 방에
>
>들어가 버린다. 꽝. 딸칵.
>
>
>그여자
>
>
>내가 너보다야 났지
>
>넌 백수에 실업자고 난 직장인 아니냐~~!!
>
>골백번을 되뇌이는 데도 스스로 위로가 안된다.
>
>
>그남자:
>
>
>돈을돌려 줄려고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다.
>
>몇 번을 두드리자 “나중에 갚으라 잖아요”하고
>
>짜증섞인 목소리로 쏘아댄다. 매서운 여자다.
>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 받기로 하고
>
>고맙다고 세 번쯤 인사하고 왔다.
>
>아! 이제는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
>
>그여자
>
>
>오늘은 옆방 남자가 헐떡대며 들어와
>
>"어거 드시고 나가세요" 하며 봉지를 하나 준다.
>
>"뭐예요"
>
>"크림빵하고 우유요....고마워서요"
>
>빙긋이 웃으며 지 방으로 들어간다.
>
>방에 들어와 빵을 먹는데
>
>내가 남한테 고맙단 소릴 언제 들어봤더라
>
>하는 생각이 든다.
>
>가만 생각해보면 나이도 나랑 비슷하고
>
>빙긋이 웃는 모습이 착한 놈인 것 같다.
>
>
>그남자
>
>
>한달 방세가 해결되니까 날아갈 것 같다.
>
>게다가 오늘 새벽에는 건물철거하는 조에 끼어
>
>일당 사만원을 받았다. 10일간 철거한다고
>
>매일 나오라고 한다. 다 여자 덕분인 것 같다.
>
>들어오는 길에 빵을 샀다. 우유도 한병사고 ...
>
>술집에 나가기는 하지만 마음씨는 고운여자 같다.
>
>
>그여자
>
>
>옆방 남자가 요즘은 얼굴이 밝다.
>
>뭐 좋은 일이 있나 보다. 좋겠다.
>
>어제 먹은 술이 아직도 속을 뒤집는다.
>
>며칠새 별스럽게 심해졌다.
>
>"눈치없는 년 술 좀 적게 먹고 2차나 뛰어"
>
>오늘도 퇴근하는데 마담이 하는 소리가
>
>뒤통수를 때린다.
>
>
>그남자
>
>
>어제 새벽에는 옆방 여자가 아픈지
>
>끙끙 소리를 내며 앓았다.
>
>가볼까 하다가 또 매서운 소리 들을까 싶어
>
>벽에 귀를 대고 걱정만 했다.
>
>새벽에 나갈때 들려봐야 겠다.
>
>
>그 여자
>
>
>속이 쓰리고 아프다.
>
>며칠째 속을 뒤집더니 위경련이라도 났나.
>
>아침에 병원에 들려야 겠다.
>
>
>그남자
>
>
>새벽에 나가면서 들리려다 그냥 왔다.
>
>괜히 쏘이면 나만 서럽지 뭐 하며
>
>근데 괜시리 걱정이 된다.
>
>끝나고 갈 때 과일이라도 좀 사다 줘야겠다.
>
>
>그여자
>
>
>병원은 별로 올 일도 없지만
>
>오면 정말 찜찜하다.
>
>의료보험도 없고 있는거라고는
>
>보건증밖에 없고 의사넘들은 딱 보면
>
>내가 뭐하는 여잔지 꿰뚫어 보는 것도 같고
>
>접수를 하고 한 이십분을 앉아 있으니까
>
>들어가랜다.
>
>내과 전문의 * * * 박사.
>
>대머리 벗그진 폼이 우리 가게에
>
>오는 그 변태놈 같기도 하고 옛날
>
>소장같기도 하다. 느끼한 넘
>
>어디가 아프냐고, 어떻게 아프냐,
>
>언제부터냐, 다른데는 안아프냐,
>
>'야~!! 이 18탱아 그거 다알면
>
>내가 의사하지 술집 나가겠냐'
>
>언제 시간 나면 병원와서 검진
>
>한번 받으라는 말투가 언제 야외로
>
>놀러갈까?하던 소장놈하고 똑같다.
>
>개 쉐이들
>
>어디 가서 사우나나 하고 가야겠다.
>
>
>그 남자
>
>
>과일을 사서 언덕을 올라오는데
>
>그 여자가 앞에 가고 있다.
>
>"괜찮아요? 어제 많이 아픈 것 같든데"
>
>빙긋이 웃기만 한다.
>
>얼굴에 화장을 안 했는데 참 뽀얗다.
>
>언제처럼 검은머리가 반짝반짝 한다.
>
>착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나니까
>
>이뻐보인다. 진짜로 이쁜것 같다.
>
>
>그 여자
>
>
>집으로 오는 길목에서 옆방남자를 만났다.
>
>방세 사건 이후로 이 남자가
>
>참 친절하고 곰살지게 군다.
>
>귀여운 넘이다. 근데 내가 기대했던
>
>아양이나 비굴은 아닌 것 같다.
>
>"돈 언제 줄꺼예요"
>
>괜히 한번 쏘본다.
>
>"요즘 10일짜리 일 나가요 끝나면 드릴께요
>
>이자까지요..."
>
>생글거리며 말하는 폼이 막일하는 넘같지는
>
>않다.
>
>
>그 남자
>
>
>"속 아프시면 제가 죽끓여 드릴까요?
>
>저 음식 잘해요"
>
>엄청 무서운 눈이다. 말도 않고 방으로 들어가
>
>문을 쾅 닫는다. 내가 뭐랬다고. . . .
>
>먹지말면 되쟎어 씨펄....
>
>과일 괜히 샀네.
>
>
>그여자
>
>
>눈치가 없는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
>“너 어제 또 술쳐먹었지. 내가 죽주까" 한다
>
>가이새끼. 니나 처먹어
>
>
>그남자
>
>
>저녁 대신 과일을 먹었다. 속이 시리다.
>
>화장실 세번째다.
>
>돈을 달라고. . . . 야야야~~!! 준다 줘!!
>
>누가 떼어먹냐 씨앙
>
>또옹 누는데도 그여자 까만 머리에서
>
>반짝거리던 햇살과 뽀얀 얼굴이 생각났다.
>
>
>그여자
>
>
>오늘 간만에 변태가 왔다.
>
>오자마자 날 찾는 모양이다.
>
>저 새끼 마누라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
>
>양주 두병까고 혀 말리는 소리로 노래도
>
>한시간 불렀다. 혼자와서 저렇게
>
>잘 노는 놈은 한강 이남에서 저놈밖에
>
>없을꺼다.
>
>게다가 오늘은 정말 2:1 2차 가자며
>
>지랄을 떤다. 계산하자니까
>
>현금카드밖에 없다고 시계, 반지, 핸드폰
>
>다 꺼내 놓는다.
>
>애라 이 빙신아.
>
>팁 한푼 못 건지고 나왔다.
>
>마담까지 성질을 낸다.
>
>(이년아 제가 내 서방이냐 왜 나한테 지랄이야)
>
>
>그 남자
>
>
>철거가 다 끝났다. 근데 십장이
>
>어디 다른데 일자리 났냐고 묻는다.
>
>없다니까 다음주부터 자기 조수로 다니자고 한다.
>
>일당이 아니고 월급으로 줄테니까
>
>새벽에 인력 시장가서 일꾼들 끌고
>
>어디 공사 현장에 가서 소장 지시대로 일시키란다.
>
>월급이 백이십이란다. 월급이 . . . .
>
>날아갈 것 같았다. 버스타고 돌아오는 길 내내
>
>옆방 여자의 뽀얀 얼굴과 까만 머리카락이
>
>떠올랐다. 오늘 돈 갚으면서 고맙다고
>
>밥 사준다고 해봐야겠다.
>
>
>그 여자
>
>
>아침까지 속쓰려 뒹굴고 있는데
>
>옆방 남자가 와서 돈을 준다. 고맙다며 밥을 사고 싶단다.
>
>때려 죽여 버릴려다 참았다.
>
>이 새끼야 나도 저녁 먹을 수 있어
>
>저녁 시간 낼 수 있다고. 18 xx
>
>
>그 남자
>
>
>죽을 뻔했다.
>
>저녁에는 바쁘시니까 점심 먹으러 갈래요
>
>난 그소리 밖에 안했는데 그 여자는 눈에
>
>쌍심지를 돋우고
>
>"혼자 가서 배터지게 먹어요"란다.
>
>뭘 먹는 걸 되게 싫어하나 보다.
>
>첨 봤다. 먹는거에 저렇게 신경질내는 여자
>
>다음부터는 먹자는 소린 말아야겠다.
>
>
>속이 성하겄냐 . 어이그 춘향이 났다.
>
>춘향이 났어~!! 미친년아"
>
>"언니 나 먼저 좀 들어가면 안될까?"
>
>"가긴 어딜가 오늘 안그래도 5번, 8번 둘다 안나왔는데
>
>술 쳐먹지 말고 딴 얘들처럼 아양떨다 2차나 가~~!!"
>
>(저 년 아버지는 이차 가서 저년을 낳았나 보다.)
>
>내일은 정말로 병원에 가야겠다.
>
>
>
>그 여자
>
>
>이 산꼭대기동네에 온지도 벌써
>
>8개월이 됐다.
>
>술집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알아보지만
>
>일자리가 없다.
>
>마담한테서는 한달이 된 아직까지 다시
>
>나오라고 전화가 온다.
>
>어떡할까. 걱정이다. 돈도 없는데
>
>하지만 다시 나갈 수는 없다.
>
>
>그 남자
>
>
>옆방 여자는 요즘 매일 집에 있는다.
>
>얼굴이 파리해졌다. 이제는 예전처럼
>
>쏘아대지도 않고 말도 곧잘 건넨다.
>
>요즘은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다.
>
>
>그 여자
>
>
>방세가 없다. 통장에서 백만원 찾아
>
>마담한테 빚진거 갚고 병원비 몇 번내고 나니까
>
>이제는 달랑달랑한다.
>
>주인놈이 방세 재촉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걱정이다.
>
>옆방 남자는 요즘 매일 출퇴근을 한다.
>
>일자리가 생겼나 보다. 부럽다.
>
>가끔씩 먹거리를 사다주고는 빙긋이 웃는 모습이
>
>참 환해 보이고 귀엽다.
>
>
>그 남자
>
>
>주인놈이 올라와 한바탕 난리를 쳤다.
>
>방세내라고... 예전같지 않게 그녀는
>
>듣고만 있었다. 주인놈이 내려가고
>
>조금씩 그녀의 어깨가 들썩거리더니
>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우나보다.
>
>속이 아팠다. 주인놈 면상을 한대
>
>갈겨주고 싶었다. 쌍놈의 시끼
>
>
>그 여자
>
>
>병원에 가야되는 날이다.
>
>근데 돈이 없다. 이제 아픈 것에 대한
>
>감각이 없다. 방에 누워 천정 벽지의
>
>꽃무늬를 헤아려 본다. 눈물이 난다.
>
>병원엘 꼭 가야하는지. . . .
>
>
>그 남자
>
>
>현장 소장놈이 월급에서 20%를 떼고
>
>월급봉투를 준다. 20%는 지하고 십장하고
>
>5:5로 먹는 소개비란다. 개 쉐이들
>
>그래도 월급이라고 받아본게 몇 달만인지
>
>돌아오는 길에 머리속이 복잡했다.
>
>
>그 여자
>
>
>옆방 남자가 방세 내라며 돈을 준다.
>
>“그러면서 어디 아프세요 얼굴이 너무
>
>안 좋아요” 한다. 왈칵 눈물이 쏟아 질 뻔했다.
>
>내일은 쉰다면서 놀러를 가잰다.
>
>" 우리도 아래 동네 사람처럼 하루 살아볼래요?"
>
>그 남자의 눈은 어린 송아지의 눈처럼 슬프다.
>
>고맙다는 말도 괜찮다는 말도 않고 그냥 받았다.
>
>근데도 그의 눈은 내 속을 알고 있는 듯하다.
>
>가끔은 입으로 하는 말보다 눈으로 하는 말이
>
>더 가슴에 와 닿을 수도 있구나....
>
>
>그 남자
>
>
>영화를 봤다. 무슨 병인가에 걸린
>
>남편이 아내를 위해 편지를 계속 부치는 영화였다.
>
>난 사실 영화를 보면 거의 잔다.
>
>한참을 자다가 옆을 보니까 그녀는 눈물이 그렁한
>
>눈동자로 영화에 푹 빠져 있었다.
>
>흘리는 눈물보다 더 슬픈 모습이었다.
>
>손을 꼭 잡아줬다. 가만히 고개를 돌리는
>
>그녀를 보는 순간 뭔가가 가슴에 들어와 콱 박혔다.
>
>
>그 여자
>
>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공원에도 극장에도 거리에도
>
>사람들로 붐빈다. 모두들 기분 좋은 얼굴들이다.
>
>그 남자는 극장에서 내 손을 꼭 잡았다.
>
>언젠지도 모를 어릴때 어린이 날이라고 내 손을
>
>잡고 대공원으로 데리고 가셨던 아버지의 손같이
>
>편안했다. 하루를 같이 다녔는데도 아주 오래전 부터
>
>알았던 것처럼 편안했다.
>
>
>그 남자
>
>
>그녀는 큰 소리로 웃지 않는다. 빙긋이 미소만 짓는다.
>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그녀가 내게 고맙다고 했다.
>
>내가 편하다고, 진작에 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한다.
>
>지금부터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안했다.
>
>그녀도 알고 있을 테니까
>
>
>그 여자
>
>
>좋은 사람이다. 오랜만에 술집 아가씨가 아닌
>
>그냥 아가씨로 거리에 나섰다는게 좋았다.
>
>내가 전에 하던 일을 알텐데 날 좋아해 줄까?
>
>아파서 병원에 다니면서 맘이 약해진건지
>
>착해진건지 옆에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는
>
>생각이다.
>
>
>그 남자
>
>
>그녀를 업고 병원에 왔다. 밤새 끙끙대더니
>
>새벽에 내 방문을 열고서는 땀에 절은 얼굴로
>
>쓰러졌다. 한참이나 걸어 올라오던 언덕을
>
>나는듯이 내달렸다.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
>주문처럼 외면서 ...
>
>안경쓴 대머리 의사는 아홉시가 넘어서 왔다.
>
>간호사들이 링거를 꼿고 응급실 복도로 침대를
>
>끌고 왔다. 자리가 없으니 여기서 기다리란다.
>
>보호자를 찾는다. 내가 그녀의 보호자가 됐다.
>
>만성 위염인데 심각한 상태라서 입원을 하란다.
>
>한달 이상 약물치료를 해야 한단다.
>
>그녀는 계속 퇴원한다고 고집이다.
>
>
>그 여자
>
>
>눈물이 났다. 고마워서...
>
>그 남자는 "가만히 좀 있어요."하며
>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러고는 "입원시켜 주세요"
>
>하며 수속창구로 간호사와 함께 갔다 왔다.
>
>"다음에 나 아프면 업고와 줄꺼죠?
>
>밥 좀 많이 먹어요. 몸이 솜뭉치 같았어요"
>
>"나 지금 출근해야 하니까 이따 저녁에 올게요"
>
>돌아서서 걸어가는 그의 등이 넓어 보였다.
>
>
>그 남자
>
>
>받은 월급으로 그녀의 병원비를 냈다.
>
>아깝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
>
>정말로 그녀의 보호자가 된 기분이다.
>
>병원비가 만만찮을 것 같아서 걱정은 되지만
>
>잘 될 것 같다. 소장에게 돈이 좀 필요하다고
>
>했더니 좀 더 받을 수 있는 일을 맡기겠다고
>
>며칠만 기다리라 한다.
>
>
>그여자
>
>
>저녁때 온다고 한 그의 말을 곱씹는다.
>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도
>
>기분좋은 일이라는 걸 알게됐다.
>
>
>그 남자
>
>
>병원에 누워있는 그녀와 많은 얘길 했다.
>
>그녀는 거의 내 얘기를 듣기만 하고
>
>난 계속 떠들어 댄다. 이렇게 말을 많이
>
>해본 적도 없는 것같다.
>
>
>그 여자
>
>
>그 남자는 내 옆에 앉아 내가 잠들 때까지
>
>쉴새없이 자기 얘길한다. 옛날 다니던 회사,
>
>사람들 지금하는 일,
>
>나는 아무얘기도 하지 않았다.
>
>그도 묻지 않고. . . .
>
>
>그 남자
>
>
>오늘 소장이 새로운 일을 맡겼다.
>
>구청, 동사무소에 가서 적어주는 사람들
>
>등본을 다 떼어오란다. 한 4~5 백명쯤 되니까
>
>2주일 동안 그것만하고 바로 퇴근하란다.
>
>식은 죽 먹기다. 게다가 그녀에게 더 빨리
>
>갈 수 있어서 너무 잘됐다. 그녀도 좋아한다
>
>
>그 여자
>
>
>이제는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그 사람을 기다린다.
>
>며칠째 동사무소로 출근한다고 양복을 입고 나갔다.
>
>양복 입은 그 모습이 참 보기 좋다.
>
>넥타이를 골라주고 매어주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
>혼자서 웃는 날 보고 간호사가 다가와서는
>
>"아저씨가 참 다정하세요. 좋으시겠어요"한다.
>
>부부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다.
>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얼굴만 발개졌다.
>
>
>그 남자
>
>
>이제 며칠 후면 그녀가 퇴원을 한다.
>
>의사가 생각보다 경과가 좋다며
>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해도 된단다.
>
>보호자란에 이름을 쓰고 관계를 적어달라길래
>
>남편이라고 적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
>등본을 다 떼다 줬다. 소장이 수고했다며 돈을 준다.
>
>월급날도 아닌데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준다.
>
>"수고했어" 며칠 뒤에 철거 한껀 끝나면
>
>더 준다고 한다. 병원비가 마련됐다.
>
>모든게 다 잘되어 간다.
>
>
>그 여자
>
>
>내일이면 퇴원이다. 닭장같은 집이지만
>
>집에 간다니까 날아갈 것 같다.
>
>그 사람이 내일은 바빠서 못 온다고
>
>병원비는 다 계산했으니까 혼자
>
>가 있어라 한다. 일 끝내고 일찍 가겠다고
>
>데이트 한번 변변하게 못했지만 우리는
>
>우리도 모르게 애인이 되어 있었다.
>
>
>그 남자
>
>
>소장이 일꾼들을 데려왔다.
>
>노가다꾼이 아닌 것 같다. 몸에 문신한 놈이 거의다.
>
>뭘 하려고 이런 놈들을 불렀을까?
>
>"오늘 미적거리지 말고 한번에 밀어
>
>잘 안되서 신문나고 뭐하고 하면 골치아퍼"
>
>건물 철거가 아닌가 보다. 아무려면 어떠냐
>
>끝나고 보너스까지 준다니...
>
>그녀가 퇴원해 있을 테니까 일찍 끝내고
>
>나와서 외식하자 그래야 겠다.
>
>
>그 여자
>
>
>오전에 마지막 검진을 받고 병원을 나왔다.
>
>햇살이 눈부시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
>그가 있었으면 했지만 집에가서 기다리는 것도
>
>좋겠다. 밥을 해둘까? 반찬은 뭘하지?
>
>내가 밥이며 반찬이며 만들어 본적이 있나?
>
>그래도 정성이니까 먹어는 주겠지?
>
>시장에 들려서 장을 봐서 가야겠다.
>
>
>그 남자
>
>
>대절한 관광 버스에 다 타라고 한다.
>
>소장이 안가니까 내가 현장 책임자란다.
>
>버스에 오르려는데 소장이 두둑한 하얀 봉투를
>
>준다. 현장 책임자란에 내 이름을 적고 일이 끝나면
>
>회사로 오지말고 바로 퇴근하란다.
>
>좋긴한데 소장의 표정이 어쩐지 야비해 보인다.
>
>찜찜하다. 깡패 시끼들의 인솔자가 된 것도 그렇고
>
>
>그 여자
>
>
>시장은 다 봐다났고 이따가 저녁때쯤 반찬 만들고
>
>밥도 지으면 된다. 그가 주고간 키로 그의 방에
>
>들어갔다.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
>앉은뱅이 책상 위에 그가 쓰놓은 편지가 있다.
>
>"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허락하신다면.
>
>당신이 아플 때, 힘겨울 때, 울 때, 웃을 때, 밥을 먹을 때
>
>잠을 잘 때, 잠을 안잘 때 나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
>
>당신이 허락하신다면
>
>내가 당신에게 방세를 빌렸을 때부터 당신은 좋은
>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내가 당신이 좋은 사람인 걸
>
>그때 처음 알았죠.
>
>당신이 허락하신다면
>
>내가 아파서 끙끙 앓다가 눈을 뜨면 곁에 있는
>
>당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눈물이 그 편지 위에 점점이 퍼진다.
>
>
>그 남자
>
>
>버스에서 내린 곳은 우리 동네 언덕 밑이었다.
>
>몇 달전부터 재개발이내 뭐내 하며 동네 사람들이
>
>웅성거렸다. 깡패들에게 떠밀리다 시피해서 동네에
>
>올라섰다. 말할 틈도 없이 뭉둥이, 야구방망이, 각목으로
>
>무장한 깡패들은 입구의 집들부터 작살을 낸다.
>
>아줌마들을 밀치고 창문을 부수고 부엌살림을 엎었다.
>
>동네 사람들이 몰려나오고 싸움이 났다. 순식간에
>
>
>그 여자
>
>
>갑자기 밖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나더니 창문 깨지는 소리
>
>악쓰는 소리, 아이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
>
>뭔가? 슬리퍼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
>얼굴 반을 손수건으로 동여 맨 덩치들이 이집 저집
>
>유리창이며 가재도구들을 깨부쉬고 있었다.
>
>그 중앙에 수건도 안 쓴 그가 서있었다.
>
>
>그 남자
>
>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
>오늘 그녀가 퇴원을 했는데
>
>우리 방 창문이 깨어졌다.
>
>햇살을 받고 선 그녀가 보였다.
>
>깡패 한놈이 그녀의 머리를 휘어잡고 던진다.
>
>까만 그녀의 머리가 공작새 꼬리처럼 펴지며
>
>그녀가 넘어졌다. 그 위로 소장놈의 느끼한 웃음이
>
>덮쳐온다 "빙신새끼"하며...
>
>뛰어갔다. 그녀에게 발길질을 하던 깡패새끼의
>
>뒤통수를 내리쳤다.
>
>"야 이 씨발 새끼들아. 모두 죽여버린다."
>
>"뭐야 저거, 회사에서 나온 놈 아냐?"
>
>"저 새끼 돌았나""저거부터 밀어버려~~!!"
>
>
>그 여자
>
>
>그가 보였다. 내게로 뛰어오며 각목을 휘두른다
>
>내게 발길질을 하던 깡패가 쓰러진다.
>
>그리고.... 그리고.....
>
>그의 머리에 몸뚱아리에 무수한 각목이 주먹이
>
>날아들었다. 머리에서 피가 터졌다.
>
>눈부신 햇살아래 붉은 장미 수천 송이가 뿌려지고
>
>그가 쓰러졌다. 내 옆에 . . . .
>
>
>
>
>
>우리 동네 재개발 아파트 현장 앞에는 포장마차가 있다.
>
>예쁘게 생긴 젊은 아줌마와 눈이 풀린체 언제나 의자에
>
>앉아 "그녀가 퇴원했다."만 되풀이하는 바보 아저씨가
>
>같이 하는 포장마차다. 아저씨는 하루 종일 포장마차
>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그녀가 퇴원했다"만 되 뇌인다.
>
>아줌마는 그런 아저씨를 리어커에 올려 앉히고 매일
>
>언덕을 오르내린다.
>
>언젠가 술집 여자같은 아줌마가 와서 그녀에게 마구
>
>욕을 퍼붓고 울면서 갔다.
>
>
>"이 미친년아, 그래 기껏 이 짓하며 살려고 저 빙충이
>
>먹여 살릴려고 그만뒀냐, 도망가 혼자 살어!! 지금 뭘
>
>해도 이것보다야 못 하것냐? 이 정신빠진 년아"
>
>그 여자가 가고난 후 그 포장마차 아줌마는 하늘에 대고
>
>혼자말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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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아직 그가 날 사랑해도 좋다는 허락을 하지 않았어요. " "
>
>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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