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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참 용키도 하지!

  • 23년 전

  • 1,308
0
올해 초에 다른과 여자 후배를 알게 됬습니다.
대학교란게 특성상 다른과랑 같이 듣는 과목이 있잖아여
그리고 그과목에서 그룹별로 뭘 한다고 하면 할수 없이 다른과 아이들이랑 해야 한는데
그렇게 해서 몇몇 여자 후배들을 알게됬습니다.
탈모는 조금씩 계속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올초까지만 해도 그런데로 엉성하게 다닐 만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름 방학이 지나고 초가을이 지나가고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오늘
그 후배들 중 한명과 마주치게 됬습니다 우연히 캠퍼스를 걷다가
한달이 멀다하고 빠지는 머리를 감당하지 못해 전 모자를 쓰고 다녔지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모자 푹 눌러쓰고 고개 숙이고 다니면 못알아볼거라고
설령 우연히 스쳐지나간다고 해도 아는척 하지 않을 거라고 못본척 할거라고
그런데 어떻게 나인줄 알았는지 먼저 인사하는 그 얘
어정쩡한 내 답례를 더 어색해하는 그 얘
미안했습니다.
제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유난히 단정히 짧게 자른 머리를 좋아했던 그 얘
그 얘한테 미안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 속마음은
짧게 자른 머리로 깔끔한 이미지로 환하게 웃으면서
" 어~ xxx야 안녕 ! 그 동안 잘 지냈어? 못보던 사이에 더욱 예뻐졌네 *^0^* 우리 멤버들 언제 술 한잔 해야지? "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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