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다른과 여자 후배를 알게 됬습니다.
>대학교란게 특성상 다른과랑 같이 듣는 과목이 있잖아여
>그리고 그과목에서 그룹별로 뭘 한다고 하면 할수 없이 다른과 아이들이랑 해야 한는데
>그렇게 해서 몇몇 여자 후배들을 알게됬습니다.
>탈모는 조금씩 계속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올초까지만 해도 그런데로 엉성하게 다닐 만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름 방학이 지나고 초가을이 지나가고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오늘
>그 후배들 중 한명과 마주치게 됬습니다 우연히 캠퍼스를 걷다가
>한달이 멀다하고 빠지는 머리를 감당하지 못해 전 모자를 쓰고 다녔지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모자 푹 눌러쓰고 고개 숙이고 다니면 못알아볼거라고
>설령 우연히 스쳐지나간다고 해도 아는척 하지 않을 거라고 못본척 할거라고
>그런데 어떻게 나인줄 알았는지 먼저 인사하는 그 얘
>어정쩡한 내 답례를 더 어색해하는 그 얘
>미안했습니다.
>제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유난히 단정히 짧게 자른 머리를 좋아했던 그 얘
>그 얘한테 미안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 속마음은
>짧게 자른 머리로 깔끔한 이미지로 환하게 웃으면서
>" 어~ xxx야 안녕 ! 그 동안 잘 지냈어? 못보던 사이에 더욱 예뻐졌네 *^0^* 우리 멤버들 언제 술 한잔 해야지? "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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