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에게 바리깡으로 스스로 머리 손질하는 노하우를 물어보셨죠.
물론 저는 업소안가고, 내 손으로 해결한지 2년 반이 되가기에, 아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서론:바리깡의 원리.
바리깡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손바닥을 완전히 쫙 펴십시오. 그 다음에 두 손바닥이 마주보도록 붙입니다. 그 다음 포갠 손바닥을 앞으로 향하세요.(가운데 손가락이 정면을 보도록...)
그 다음에 한 손바닥만 위아래로 막 움직여보세요. 그게 바로 바리깡의 원리입니다.
1.머리깎는 방향.
반드시 머리카락이 난 방향을 반대로 거슬러서 깎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깎는다는 말이죠.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도 머리 그렇게 깎아주잖아요.
바리깡은 반드시 머리카락의 역방향으로 깎아야 합니다.
순방향으로 깎는다면 머리는 잘 깎이지 않습니다.
2.깎인 머리카락청소
우선 파워에이드의 화려함을 쫒지 마시길 바랍니다. 광고보면 그 멋있는 모델이 세면대 앞에서 거울을 바라보면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죠. 그러지 마십시오. 화장실 온 천지가 머리카락으로 덮이고 세면대 막히고, 어머니한테 무쟈게 욕먹습니다.
방에서 신문지 깔고 깎으십시오. 그거면 충분합니다.
신문지를 넓게 펼치고 그 위에서 깎으면 됩니다. 그 다음에 다 깎으면 신문지를 v 자로 만들어서 쓰레기통에 머리카락들을 털어버리면 됩니다.
물론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들도 꽤 있겠지만 그 정도 청소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3.머리깎는 기술
바리깡은 크게 4가지의 사이즈가 있습니다.
3mm,6mm,9mm,12mm 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가장 무난한 길이가 6mm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길이입니다.
테크닉이랄건 없습니다. 길이를 맞춰서 끼운 다음에 밀면되니까요. 다만 인내심을 갖고 해야됩니다.
눈으로 보지 않고 감으로 미는 것이니만큼 , 꼼꼼하고 반복적으로해서 불균형이 없도록 해야겠죠.
특히 뒷머리카락이 끝나는 부분(목부분)은 아주 적은 범위라도 좋으니 3mm로 밀어주도록 하세요. 왜냐면 그부분은 꼭 면도를 해줘야 하거든요.(면도에 관해선 다음에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탈모가 있으시다면 윗머리를 옆머리뒷머리보다 길게 하세요.
전체를 똑같이 밀면은 윗머리가 옆머리, 뒷머리보다 흐려서 탈모 티가 납니다. 그러므로 윗머리를 길게 함으로서 색깔을 비슷하게 해주거나 윗머리가 더 진해짐으로서 탈모가 커버될수도 있는것이죠.
전체를 6mm로 민 다음, 3mm로 뒷머리랑 옆머리를 밀어준다든지..
전체를 12mm로 민 다음, 6mm로 뒷머리랑 옆머리를 밀어준다든지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괜히 삐뚤삐뚤 엉성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는 접으셔도 되요.
위와같은 짧은 머리라면 거의 티도 안납니다.
4.마무리 손질
마무리 역시 중요하죠. 옆머리와 뒷머리 끝부분들은 면도를 꼭 해줘야 합니다.
특히 뒷머리의 경우, 바리깡으로도 밀리지 않는 잔머리들이 많죠. 그걸 그냥 놔두면 기분도 찝찝하고 머리를 깎은듯한 개운함도 없습니다.
이건 턱수염 면도를 해본 남자분들이라면 별 설명없이도 잘 하시겠죠.
옆머리 (귀 주변 밑 구렛나릇) 면도는 하든 안하든 본인마음입니다. 물론 하는게 더 개운하고 좋죠.
그렇지만 뒷머리 면도는 필히 해주시는게 좋습니다.(제가 강요하지 않아도 본인이 해보면 그렇게 느낄것입니다.)
칼은 T 자 모양의 두날 면도기로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집엔 레나가 있습니다. 레나란건 이발소에서 쓰는 그 긴 면도칼 있죠. 손잡이에 접어서 넣을 수 있는 그거.. 미용기구상에서 1000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머리 전체면도가 아닌, 뒷머리 손질이라면 콧수염미는 T자 모양의 두날 면도기로도 충분합니다.
면도는 바리깡질과는 반대입니다. 이건 머리카락이 난 방향 그대로 밀어줘야 합니다. 역방향이 아닌 순방향으로 말이죠. 역방향으로 밀면은 피부가 상하면서 피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심해두세요. 바리깡은 역방향. 면도는 순방향.
**** 머리손질도 하면 할수록 늡니다. 저도 이젠 사람들이 정말로 집에서 자른거냐고? 너무나도 감쪽같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리고 옆머리뒷머리만 자르는 기술도 어느정도 숙달되어서, 이젠 층지게 자르는것도 왠만큼 능숙해졌습니다.
사실 삭발이란게 헤어나기 힘든 유혹이죠. 한번 해 버릇하면 다시 머리를 기르기가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탈모를 잊는데 이거만큼 괜찮은 방법도 없답니다. 머리감는것도 편하고, 땀날때도 편하고, 탈모스트레스도 덜받고 아주 좋죠.
이상 저의 스스로 머리손질 노하우였습니다. 더 궁금하시거나, 보충설명이 필요하신 부분 물어보신다면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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