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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고하는 나 자신에 대한 다짐....

  • 23년 전

  • 1,232
0

세번째 글을 남기는 것 같네요
한동안 머리에 신경 쓸 일을 안 만들며 살았어요
남들 시선 받을 만한 장소도 안 가고 사무실 아니면 집
친구들 만나면 대충 모자 쓰고 나가고
헌데 제 자신이 좀 답답해지더군요
탈모 때문에 격어야 할 쪽 팔림의 씨앗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건 좋았는데
그렇게 되니까 새로운 사람도 모자 몇번 쓰고 만나고 나면
나중에 모자 벗어보라는 소리 듣기 전에 피하게 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 장소는 목욕탕, 헬스장, 학원 할 꺼 없이
딱 끊게 되더라구요
주위에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밖에 나가서 활동 좀 하고
여자친구도 만들라고 아주 난리들입나다
니가 어디가 모자라서 맨날 집에만 있냐구요
에휴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화를 낼수도 없고 그저
속상할 따름입나다
전 대머리를 다른 어떤 신체적 정신적 장애 못지 않은
심리적 장애라구 생각해 왔습니다
요즘은 신체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그래도 외형적이나마
많이 좋아져서 중증이지 않고는 그냥 동정정도로 대해 줍니다
하지만 대머리들은 다르죠 동정이전에 혐오적인 시선부터 보내느게 다반삽니다
손이 하나 없는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하는 생활을 좀 못한다해서 모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머리인 사람이 못하면 주위에서 병신이라고 욕합니다 그리고 또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라치면 옆에 있는 사람들이 혐오적으로 대하죠
살라는 건지 죽으라는 건지 정말 욕지거리가 나옵니다
자신에 대한 연민도 수 없이 빠지구요
그러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대머리가 장애라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극복하는 사람들처럼
한번 극복해보자 물론 말처럼 쉽진 않겠죠 하지만 다른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전 머리가 여기서 더 빠진다면 미련없이 밀어버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따가운 시선이나 가시돗힌 말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이게 내 스타일이라고 머리가 빠져서 민게 아니냐고 따진다면
전 아니라고 그건 내 스타일에 대한 선택이었다고 당당히 말할겁니다
어쩔수 없어서가 아니라 나란 존재를 다듬고 완성하기 위해서 내가 선택한 스타일이라고
말이죠....^^
별거 아닌 얘기로 시작한 글이 넘 길어졌네요
탈모로 고생하시는 여러분 우리모두 힘내요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렸던 아니면
약해졌던 우리의 자신감을 다시 한번 되살려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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