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러분들..한 보름만에 뵙네요..ㅎㅎ
핸드폰없애고 내방에 처박힌지 두달쯤에 이곳을 알게되었었습니다..사실 100%는인정하지 않고 있었지만 이곳에 글을 남긴 후에야 비로소 제가 이제 더이상 정상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갑자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하는 막연한 감정이 물밀듯 밀려와 안그래도 힘없는 나를 덮치더군요..ㅎㅎ 전 최근 웃어본적이 별로 없지만 이곳에 들어와 [흥군]이나 [트레제게]님 등등의 글들을 읽고 큰소리로 웃곤 합니다. 슬픈일이지만 참 이상하게도 웃음이 나오더군요..ㅎㅎ
그렇게 술좋아하고 친구좋아하던 저였지만 그 "친구"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제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떠오르지가 않아서요..그런 생각까지 들더군요..내가 이정도로 밖에 살지 못했나..하지만 친구들은 아무죄가 없죠..나 혼자서 하는 망상일 뿐이니..
중학교때부터 하던 계모임이 있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이 모임이었죠..제가 꼴에 총무거든요..ㅎㅎ
안나갈수는 없어서 모자 푹 눌러쓰고 나갔습니다. 다음달에 한녀석이 결혼한다더군요..물론 예정되있던거지만..그런데 그 녀석 결혼한다는 말을 듣고는 참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정장을 입어야 될텐데 모자를 못쓰니 어쩌지......ㅎㅎ
털어놔야 될텐데..하면서도 그말 꺼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막상 내가 얘기를 한다해도 그들은 그저 한번 놀라고 한번 웃고,조금 놀리기도하고, 위로하기도하고..그저 그렇게 또 그들의 일상에 파묻혀 지낼 것입니다..제가 머리가 빠지는건 그들의 삶에 중요한게 아니니까요..그것을 알면서도 저는 참그말 꺼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디다...소심한놈 같으니라구..ㅎㅎ
그리고 약 세달만에 제가 생각한 것은 모자를 쓰는 직업을 택하는 길입니다..ㅎㅎ 그리고 남자들만 있는 직업..경찰이죠..생각하자마자 바로 실행했습니다..학원으로 갔고 접수를 하고 책을 샀습니다.
이제 모든 생각을 접고 공부를 해야 겠습니다. 말들어보니 만만치가 않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언젠가는 이곳도 자연히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대다모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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