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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의 성장주기
모발은 한 가닥이 계속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각 모발 한 가닥마다 각기 성장기, 퇴행기(이행기), 휴지기(정지기, 중지기) 라는 3단계의 일정한 시기를 거치면서 나고 또 빠진다.
이를 헤어 사이클 또는 모주기라 하는데 모발은 성장기에서만 계속 자란다.
우리들의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모발이 서로 엉겨 빽빽한 상태로 나 있는 것이다.
모발은 한번 나면 사람의 수명과 함께 평생 자라는 것이 아니고, 일정 기간 자라면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난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모발은 태생기에 발생하여 출생할 때는 온몸에 솜털이나 있다. 이 솜털도 만 2세 전후에는 모두 빠지고 잔털로 대치되어 신체의 성장과 함께 굵어져 가며, 사춘기를 거쳐 노년기를 맞이하면서 변화를 지속하게 된다.
개와 고양이를 위시하여 털이 있는 수많은 동물들은 정기적인 털갈이로 외모를 새롭게 하며 새들은 깃털을 갈고 뱀은 허물을 벗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일 매일 조금씩 털이 빠지기 때문에 뚜렷한 변화를 관찰할 수가 없다. 이는 동물의 털은 주기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털이 빠지면 일시에 전체가 빠져버리지만 사람은 모주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극히 일부의 모발이 매일 매일 빠지기 때문이다.
모발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성장하고 빠지며 동일한 모낭에서 계속 다른 종류의 털을 생산해 내는데 손톱이나 발톱처럼 일생동안 계속해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동안만 성장하다가 빠져나가고 빠져나간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성장주기가 시작된다. 이 성장주기를 모주기라고 하며 다음의 3단계로 구분한다.
▶ 모주기(Hair cycle)
모주기는 여성의 경우 4-6년, 남성은 2-5년이며 한달에 1-1.5cm 정도 자란다.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숫자는 10-12만개 정도이고 하루 평균 50-100가닥 정도 빠지는 것이 정상이다.
머리카락의 성장 속도는 남녀 모두 20대에 가장 빠르고 나이가 들수록 늦어진다.
하루 중에는 밤보다는 낮에, 1년 중에는 봄, 여름에 성장이 빠르다.
생장기
(성장기) 모발이 계속 자라는 시기로 모낭의 기저부위 즉, 모구에서는 세포 분열이 활발하다.
약 85~90% 정도가 생장기 모발.
퇴행기
모낭의 생장활동이 정지되고 급속도로 위축되는 시기이며 이때의 털의 모양은 곤봉과 유사하게 된다.
퇴행기 모발은 숫자가 적어 발견하기가 힘드나 보통 기간은 2 - 3주로 본다.
휴지기
전체 모량의 10~15% 정도가 휴지기이며 약 3 - 4개월로 본다.
이 시기의 모낭은 활동을 완전히 멈추고 머지않아 다가올 탈모를 기다리게 된다.
휴지기 모발의 기저부에서 새로이 나타나 자라게 되는 생장기 모발에 의해 밀려나 빠지게 되거나 자고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 그리고 빗질을 할때 쉽게 빠지는 모리카락들은 모두 휴지기의 머리털이다.
빗질이나 머리를 감는 등의 기계적 작용에 의해서 빠지게 된다.
빠지는 털의 모양은 곤봉 형태를 보인다.
휴지기는 모발의 종말기로 지금까지의 모발은 새로운 모발에 밀려 탈락합니다.
바꿔 말하면 휴지기는 다음의 새로운 모발이 준비되고 구 세대는 물러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 자연 탈모
하루에 자연적으로 빠지는 모발의 수는 20 - 30대에는 하루에 90개 정도이다.
특히 머리를 감을 경우, 모발은 쉽게 빠져 더욱 두드러지지만, 그와 동시에 같은 수의 털이 매일 나고 있으므로 탈모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고령자가 될수록 탈모수는 늘어나서 50 - 60세가 되면 150 개 정도의 탈모와 더불어 털의 성장도 늦어져 탈모가 눈에 띄게 된다.
여자의 긴 머리털은 하루에 탈모수의 2/3 이상이 15cm이상의 길이일 때가 자연탈모인데, 1/3 이상이 15cm이하의 길이 때에는 병적인 탈모로 간주한다.
▶ 모발의 숫자
금발 머리는 약 14만 개,
갈색 머리는 약 10만 개,
빨간 머리는 약 9만개 정도이며 정상인에서 하루에 100개 미만으로 빠지고 새로 자란다.
■ 부위별 모발 주기와 성장 속도
▶ 모발에 대한 홀몬의 영향
내분비기관은 모낭세포의 활동을 직접 시작하게 하거나 멈추게 하면서 모발의 성장을 조정하지는 않는다.
모낭은 모낭내에서 내재적으로 존재하는 리듬에 의하여 활동을 시작하고 중단하는데 이 활동을 홀몬이 더 촉진하거나 더 더디게 한다.
인체의 모든 모낭은 남성 홀몬(안드로겐)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데 그 반응의 질과 정도는 모낭에 따라 다르며 3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1. 성 홀몬과 무관한 모발 : 눈썹, 속눈썹, 후두부, 팔꿈치 이하(전완부)의 팔, 무릎 이하의 다리
2. 저 농도의 남성 홀몬(여성형 농도)과 관련 있는 모발 : 음모의 아래쪽 삼각형, 겨드랑이 털, 기타 몸의 털
3. 고농도의 남성 홀몬과 관련 있는 남성형 모발 : 수염, 가슴, 귀, 코 끝, 음모, 이마에서 정수리 부위
홀몬
작 용
안드로겐
안드로겐은 솜털을 종모가 되도록 유기하는데 안드로겐 농도가 증가하면 모낭은 그 모낭의 유전 정보의 통제하에서 더 많은 모낭을 종모가 되도록 자극한다.
안드로겐에 의존하여 성장하는 모발의 대표적인 것이 남성의 턱수염과 코밑 수염이다. 그러나 안드로겐은 이마와 정수리 부위의 털에 대해서는 반대되는 작용을 하여 종모를 솜털로 바꾸어 남성형 탈모가 되도록한다.
코티솔
휴지기에서 생장기로의 시작을 방해함. 머리털과 몸의 털 모두 성장 억제 효과가 있다. 생식선 제거술(gonadectomy)이나 부신 제거술(adrenalectomy)을 받게 되면 머리털에 대해서는 생장기가 가속되어 모발 성장 효과가 있으나 몸의 털에 대해서는 여전히 성장 억제 효과가 있음.
에스트로겐
(여성 홀몬)
모낭의 활동 시작을 지연시킴, 생장기 모발의 성장 속도를 늦춤, 생장기간을 연장시킴. 머리털과 몸의 털에서 성장 억제 효과가 있음.
프로게스테론
(여성의 항체 호르몬)
모발 성장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경미함. 머리털에 대해서는 거의 성장 억제 효과가 있으나 몸의 털에 대해서는 성장 촉진 효과가 있음
갑상선 홀몬
모낭 활동을 촉진, 휴지기에서 생장기로 전환을 유도함. 모발의 길이를 증가시킴. 머리털과 몸의 털 모두에서 성장 촉진 효과가 있음. 갑상선 제거술을 받게 되면 모발 성장 속도가 다소 늦추어지고 모발의 직경이 다소 줄어들고 머리털과 몸의 털 모두에서 성장 억제 효과가 있음.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서 겨드랑이 털과 음모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음.
뇌하수체 홀몬
뇌하수체 기능 감소증에서 모발 성장이 감소됨.
■ 신체 부위별 모발주기 및 성장속도
모발의 주기와 성장 속도는 신체 부위, 인종, 나이, 성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 몸 각 부위의 모발이 그 위치에 따라 일정한 길이를 항상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각 부위마다 모발 주기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며 머리카락의 경우 생장기 2 - 8년, 퇴행기 2 - 4주, 휴지기 2 - 4개월이고, 다른 부위의 털은 모주기가 보다 짧다.
생장기
겨드랑이털, 음모, 가슴털, 속눈썹
1 - 6 개월
다 리
5 - 7 개월
팔
1.5 - 3개월
손 가 락
1 - 3개월
각부위의
털은
성장 속도
(1日)
머리카락
0.37-0.44mm
수염
0.27-0.38mm
겨드랑이 털
0.3mm
음모
0.2mm
눈썹
0.18mm
또한, 계절적인 차이도 있어 봄과 초여름 사이에 모발의 성장이 최고 상태가 되고 가을이 되면서 많은 양의 모발이 휴지기 상태로 들어가면서 모발의 탈락이 증가된다.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모발의 성장 속도가 조금 달라지는데 10대까지는 성장 속도가 빨라지다가 20대 이후에는 점점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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