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홍대에 있는 힙합클럽을 갔다왔습니다.
그다지 유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좁은 곳에 뭔 놈의 인간은 그리도 많은지(외국인 포함) 통속에서 자라나는 콩나물들처럼 빽빽하고, 어찌나 담배를 펴대는지 공기가 썩었더군요.
하지만......... 반가웠던건 삭발들이 아주~~ 많더군요.
삭발 하면은 우선은 외면되거나 너무 튀는거 같아서 부담되고, 평상시에 자주 볼 수 없는 머리잖아요.
그런데 거긴 너도 나도 삭발 많이들 했더군요.
아주 깔끔한 동글동글한 머리들~~
멋지더군요.
힙합바지에, 헐렁한 티에........................ 동그란 머리~ ^^
난 지금까지 삭발엔 정장이 그나마 나은 줄 알았어요.
너무 조폭영화에만 눈이 돌아가 있었나봐요. 깍두기 머리 어깨들이 까만 정장입고 폼잡는게 분위기 있어보여서, 짧은머리=정장 이라는 내멋대로 공식을 만들었죠.
아니었나봐요.
젊은 나이에 중년아저씨들처럼 정장을 입고다녀야 하나? (그것도 입고 싶어서가 아니라 억지로........) 하고 허탈해하고 있었는데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달았네요.
삭발엔 캐주얼이라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어쩌면 스타일 잘 살리면 삭발은 풍성한 머리숱보다 더욱 더 강력한 매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자와 같은 아이템도 정장보단 캐주얼쪽에 더 많이 분포되어있고요.
그동안 정장풍, 깍두기풍, 양아치분위기의 옷들만 골라입어보았죠.
이번엔 한번 캐주얼, 편안한 옷들만 골라입어보죠.
과연 어떨까 검증해볼랍니다.
입어봐서 제 예상이 맞았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길~~~ ^^
우리 모두 멋진 스타일리스트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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