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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내 모습......

  • 23년 전

  • 1,563
0
웃장 모조리 까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물에 사정없이 머리를 헹궈댄 다음 수건으로 닦기 직전에 그대로 거울을 한번 보곤 했습니다.
그 속엔 거울을 노려보는 한 놈이 있었죠.

촉촉히 물기로 가득 젖은 머리카락,막 씻어서 말끔한 얼굴, 벌어진 넓은 어깨, 배의 王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제가 제 자신이 가장 남자답고 멋있다고 생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좀 재수없게 생각되어도, 제 자신이 가장 만족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게 아니더군요.
언제부턴가 그 모습이 그리 멋지지 않더군요.
아니 오히려 짜증이 나네요..

그때와 달라진것은 단 하나입니다.
머리카락이 줄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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