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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탈모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

  • 23년 전

  • 1,072
0
화이팅이네여 힘네세여
부디 멋있는 싸나이가 되시길.....
다시 한번 홧팅!!!!

>여기 들어온지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일하느라, 사람들 만나느라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와서여..^^
>이젠 자주 와서 글도 남기구 정보교환도 할려구요..
>오늘은 탈모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볼까 합니다.
>탈모...? x같죠... 남들과 똑같은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태어날떄부터 대머리유전자를 가졌다는 어쩔수없는 이유때문에...실로 엄청난 스트레스, 자기학대, 사회적 불이익....장애인까진 아니더라도 제가 볼땐...본인이 겪는 아픔과 사회적인식은 장애인의 그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거에 대해서 모두들 공감할겁니다...이것뿐인가요...? 이놈의 머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엄청나게 우리들은 남들이 가지는 행복과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남들 다하는 이성과의 데이트...다른 멀쩡한 놈들 씨x....다 합니다.. 졸라 부럽습니다. 제 얘기좀 할까요? 내년에 제 나이 28이 됩니다...저 태어나서 여자한번 사귀어보지 못했습니다.. 탈모가 19세에 시작되어서 그런지 그동안 심적으로 굉장히 위축되었었고 자신감도 거의 바닥이었죠. 물론 몇년전 다시 본래의 자신감있는 제 모습으로 바뀌었지만, 그러기까지 엄청난 노력들이 필요했죠..
>요즘 세상 마니 바뀌었더군요. 중딩들.. 서로 맘에 맞으면, 섹스까지도 한다던데.. 그런면들을 보면 세상이 많이 황폐해졌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통하는 사회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물론 낯선 사람들끼리 처음 대면할때...우선 외모를 먼저 보게 되지요...첫인상이 좋고 나쁘냐의 여부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지 않습니까..? 인간의 내부적인 면들, 성격, 인간성등은 100% 무시된체 말이죠..이게 우리사회의 대체적인 현실이죠... 취업할때도 못생긴 여자들은 취업도 않되는 것처럼, 대머리인 우리들 역시 첫인상에서 점수잃고 들어가게 되죠.
>머리가 빈약하니, 왠지 모습이 초라해보이고, 알게 모르게 몸에서 배어나는(본인은 모르겠지만) 말투나, 모습들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보이니까요..사실 이런 외부적인 요소들이 한국사회에선 굉장히 중요하리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마 수십년이 흘러도 마찬가지일겁니다...x같지요...
>전 예전에는 인생을 너무도 비관적으로만 보고 살아온거 같습니다..심지어는 자살까지도 고려했었죠.
>실은 제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머리외에 전 예전에 교정을 어떤 실력없는 의사에게 받아 얼굴형 또한 오른쪽으로 티가 날정도로 돌아가 있습니다. 비대칭이죠...ㅠ.ㅠ 그렇게 방치하다 보니 코까지 비대칭이 되더군요. 콧방울의 크기가 틀려요. 또...이나이에 내년초에 군대도 가야 합니다...
>젠장할......정말..미칠 노릇이죠..ㅠ.ㅠ
>그런데요...이젠 낙관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좋을것 없잖아여..
>턱이랑, 코는 수술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군 제대하고 나면 뭐 혁신적인 약물이나 모발이식법이 개발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려구요..
>여자...? 졸라 사귀고 싶지요..근데 이젠 여자를 못믿겠더군요...절 좋아해주던 여자가 갑자기 다른 남자에게 가버렸더군요...졸라 황당했었죠. 눈물까지 흘리면서 어떻게 해서든 맘을 돌리려고 애썼습니다..여자...정말 무섭더군요....일단 맘이 돌아서면 무슨 지랄을 해도 어쩔수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뒤도 않돌아보죠. 불과 2개월전 얘기죠..미안하다는 말밖에 않하더군요...전 그렇게 그 여자를 떠나보냈습니다..그뒤로 한달동안 정말 미치도록 맘 아팠습니다....내가 남들보다 딸린 조건이라면...분명 머리숱이 빈약하고 안면비대칭인 얼굴이겠죠...
>x발....다 고칠겁니다...
>몇년후에...언젠가 존나게 잘난 멋진 능력있는 남자가 되어서...그여자보다 훨씬 이쁘고, 날씬하고, 착하고 나만을 사랑해주는 커리어우먼을 만날날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전...충분히 이루어질수있는 그 희망을 가지고..지금은 이렇지만 계속해서 사정없이 제자신을 채찍질 할겁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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