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벌건 대낮에 외출을 했습니다.
물론 말밥 , 당근 빠다루 모자를 눌러 쓰구요
확실히 겨울이라 그런지
햇살은 내리쬤지만
공기는 차갑더군요
한번도 벌건 대낮에 외출해 본적이 없습니다.
1달 정도 집에만 있으니
머리가 아파 미치겠더군요
그런데도 그렇게 사람들을 안만나고 그래도 외로움같은것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정말 평생 쓸수 있는 돈만 많이 있다면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힘들겠지요
역시 밖에 나가보니 좋았습니다.
사람들 왔다갔다하는거 자동차 돌아다니는거하며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이 모든 것들을 항상 모자창 아래로 눈을 치켜뜨며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
내가 무슨 강력범법자도 아니고 옛날 검객도 아니고
모자만 벗으면 주위환경을 환하게 볼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탈모가 낯설었습니다.
제가 탈모라는 사실이 악몽인것 같기도 하고
곧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머리가 예전처럼 관리 못할만큼 다시 많이 날것 같기만 하고
솔직히 탈모가 되니까 더 머리 관리하기가 힘드네요
하지만 지금은 적응해갑니다.
탈모는 물론 아직도 싫고 반드시 정복하고 싶지만
이제는 내가 그렇게 머리숯 많았던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고 꼭 남의 일만 같습니다.
이건 제가 탈모를 초월해가고 회탈해가고 있는것 같지는 않고
아주 조금 아주 쪼금은 받아들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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