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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 전

  • 857
0
뭐라고 말하고 싶은데 선뜻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고 공감 간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너무 와닿는 글귀래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아무 내용없는 리플을 달아봅니다.....
>오후부터 내린 눈이 제법 많이 쌓였네요
>지금도 여전히 많은 눈이 내래고 있구요
>날씨는 그리 춥지 않습니다만
>사람들이 종종 걸음으로 눈을 피해 귀가를 채촉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2년전 눈이나 1년전 눈이나 그리고 지금의 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각박해지고 세상에 급속히 변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건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눈보면 좋아하고..
>제에게도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한게 한가지 있다면
>날로 달로 없어지는 제 머리카락과 그에 비례하여 사라지는 자신감이죠
>저녁에 눈내리는 골목길을 걸어오면서 지금껏 내머리를 짓누르고 있던
>모자를 벗어습니다.
>정말 시원하더군요
>그렇게 맨머리로 눈을 맞으며 집에 왔고
>또 눈을 맞으며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맨손으로 만드니까 손시럽더군요
>산성눈이면 어떻습니까?
>예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현실을 직시했죠
>예전과는 달리 주의엔 아무도 없이 혼자 눈사람은 만들며 놀았던 것입니다.
>외롭다는거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혼자 있음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저에게
>외로움이 찾아와도 그게 외로움인지도 모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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