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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친구들과의 약속을 거절하고...

  • 23년 전

  • 1,166
0
친구들과 만나기 2시간 전부터 머리 손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기름기 제거를 위해 머리를 감았습니다.
그전에 먼저 스타일 제품으로 스타일을 한번 연출해봤습니다.
여전히 안나오더군요
어쨌든 기름기 제거를 위해 머리를 감고
머리카락을 열에 약하다기에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리고
이리 가리고 저리 가리고
덥수룩하게 자란 뒷머리 획 쓸어올려
정수리 가리고
없는 앞머리 어떻게든 잡아 내려 m자 가리고
그러고 나니
거울 앞에 삼용이가 서 있는 것입니다.
끝내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야 나오늘 못나간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녀석이 이해해 주었습니다.
씨발
머리가 뭔데
만나고 싶은 친구들과 생이별을 시키냐
쓸쓸했지만
잘됬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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