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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예전에..

  • 23년 전

  • 962
0
데이트 할라고 2시간 동안 머리 세팅하고 지하철 타러 가다
지하철역 입구 내려가는 계단에서 마침 지하철이 들어오며 몰고온 강력한 바람에
머리 다 뿌서져서 씨발거리며 여자에게 전화해서
나 사정생겨서 못나가게 됐다고 약속 깨던 격이 나는 군요
지하철역 입구 내려갈때, 지하철 들어올때, 지하철 나갈때, 지하철역 입구 나갈때
네번 조심합시다

>친구들과 만나기 2시간 전부터 머리 손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기름기 제거를 위해 머리를 감았습니다.
>그전에 먼저 스타일 제품으로 스타일을 한번 연출해봤습니다.
>여전히 안나오더군요
>어쨌든 기름기 제거를 위해 머리를 감고
>머리카락을 열에 약하다기에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리고
>이리 가리고 저리 가리고
>덥수룩하게 자란 뒷머리 획 쓸어올려
>정수리 가리고
>없는 앞머리 어떻게든 잡아 내려 m자 가리고
>그러고 나니
>거울 앞에 삼용이가 서 있는 것입니다.
>끝내 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야 나오늘 못나간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녀석이 이해해 주었습니다.
>씨발
>머리가 뭔데
>만나고 싶은 친구들과 생이별을 시키냐
>쓸쓸했지만
>잘됬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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