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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유전자 이식에 기대를 건다

  • 2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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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何首烏)라는 전통 약재가 있다고 한다.

그 약재 이름의 뜻풀이를 하면 "어찌해서 그렇게 머리가 까마귀처럼 검어졌오"라고 한다.

하수오는 우리 나라에서도 재배하지만 생산량이 적어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하는데 이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먹거나 환약으로 빚어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진다고 해서 예로부터 전해내려 오는 민간처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방에서 흰 머리카락을 검은 머리로 되돌리는 치료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우선 의학적으로 보면 이미 고장난 색소세포를 되살릴 방법은 없다.

물론 수많은 세포 중 일부세포가 다시 활동을 재개해서 흰머리가 다시 검은 머리가 되는 수는 있다.

일설에 의하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주면 색소세포를 재 가동시키거나 색소세포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원리는 색소세포도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는 세포의 일종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나친 흡연이나 스트레스는 두피의 모세혈관을 위축시키고 그 결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색소세포가 괴사된다.

따라서 두피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면 색소세포가 늙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위의 이론대로라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흰머리를 예방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예컨대 두피를 솔로 가볍게 두드려준다거나 두피 영양활성제를 계속 바르는 것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흰머리를 없애거나 예방하는 것은 현대의학으로는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두피의 영양 외에도 유전적인 인자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전에 흰 머리카락이 많이 생기면 유전성으로 보아도 좋다.

특히 조기백발은 유전적으로 우성유전이 특징이다.

결국 미래에 흰머리를 없애는 방법이 나온다면 유전자 이식밖에는 길이 없으리라 본다.

다시 말해 흰머리가 나기 전 색소세포를 빨리 늙고 병들게 하는 유전인자를 건강한 유전자로 바꾸어 이식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다른 방법으로 일단 멜라닌 세포가 빠진 채로 자란 머리카락을 나중에 그 색깔을 바꿀 수 있으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그러나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현대의학은 답을 줄 수 없다.

머리카락에 색소를 입힌다는 것은 염색처럼 모발의 케라틴 덩어리의 표피만을 단순하게 코팅하는 게 아니라 그 속까지 염료가 혼합되게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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