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드니입니다.
이곳 대다모 출석부에 처음 도장을 찍은게 2000년 9월이니깐..벌써 2년 5개월여가 지났네요.
제대무렵 탈모를 인식하고 웹검색을 통해 이곳을 처음 알게 되었었죠.
그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프로페시아를 처음 접하고..지금은 프로스카를 먹고 있지만 약을 먹은것도 그러고 보니 2년 5개월이나 됐네요..
제대후 탈모때문에 밖에도 안나가고 대인기피증세까지 있었답니다.
방안에 있는 거울이 보기싫어 밤에는 방에 불도 켜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그시절을 너무 허무하게 보냈다는 생각도 드네요.
나름대로 그때는 너무 힘들었었고 빠져나갈 구멍은 도대체 없을거라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가 됩니다.
머리가 빠져도 허무하게 방에서만 보냈던 시간동안 모자쓰고 영어를 또는 컴터학원을 다녔으면 지금은 많은 도움이 됐을텐데..
엊그제 대학졸업을 했습니다.
머리가 빠져도..그것때문에 고민을 많이하고 스트레스가 쌓여도..
시간을 정지시킬수는 없답니다. 머리빠진다고 휴학을 하고 집에만 있을수도 없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고 머리가 안빠지고 다시 나는것은 아니니깐요..
원시시대도 아니고... 고민이 돼고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해도 언젠가는 밖으로 나와야 하니깐요.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머리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지만..믿고싶지는 않지만
머리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지금 이때가 .... 나에게 있어서 머리카락이 제일 많을 때라고..
물론 모발이식이라는 예외가 있지만요..
에고고...저시끼 뭔데 말이많어?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거따..
그냥..이곳에 애정이 있는 오래된 회원이 지껄이나보다...너그럽게 봐주세요..
살다보니 제가 조금 후회가 되서..노파심에 ...^^ 제가 그렇게 못했으니깐...
이렇게 주절주절 말한 저도 다 짚신한짝 찾아서 장가갑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기에 앞서 ... 그동안 제가 여러분보다 미리 고민해보니깐 이러이러한게 안좋아서..미리 얘기해 드리는 겁니다.
좀 주제가 넘었나? ^^;
구구절절 고민얘기..궁금한거..를 여러분들에게 상담하며 생활했던 총각시절이 애틋하고 따뜻해서 이런글 남기는 거예여..
문득...예전에 제 머리고민, 사랑고민, 함께 해주셨던 원로회원님들...생각납니다.
저 오늘 장가갑니다.
제가 장가가기까지 이곳 대다모가 정말 많은 도움이 돼었거든요..
약먹는것도 이곳에서 알았구 덤매치도 알게되서 시간은 좀 걸리지만 위장을 할수 있었거든요..
어떤분은 그러세요.
머리빠진거..결혼만 하면 끝이다...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거든요.. 결혼한다고 머리고민 더하면 더했지..안하는건 아니거든요.
머리고민은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제 일부라고 생각할랍니다.
그것에서 벗어나려고..더 좋아지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그것에 파뭍혀 지내진 않으려고 노력할려구요.
에고 사실 좀 싱숭생숭해서 결혼 전날밤 소주한잔 했습니다.
말이 좀 많죠?
아저씨가 돼서도 대다모 출석은 꼭 합니다.!
그럼 울 동지여러분...화이팅...힘내자구요..
이상 시드니에 가고픈 시드니였음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