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헬스장에서 벤취프레스 들다가 머리카락 왕창 찝혀서 빠진 사람입니다
녹차를 홀짝홀짝 마시다가 이생각 저생각 들길래
글이나 적어볼랍니다.
제 나이는 올해 25이고 학교다닐적부터 이마가 좀 넓은 편이였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도 대머리시고
형은 30인데 꽤나 심각한 탈모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인가....앞머리만 유독 숫이 없고 머리를 넘기고 싶어도 잘 안넘어가고 해서
살짝 가름마타서 이마 가리는 머리스타일을 고수했었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작년 이맘때부터였습니다.
전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을하는데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점심부터 참을 수 없을만큼 머리가 가렵고 손톱을 세워 긁지 않으면 도저히 성이 안차는
그런 가려움
일어나서 잘때까지 책상에만 앉아있으니 의자 밑에는 거짓말 안하고 머리카락
50-100개
샤워할때는
서서 머리를 감는데
샴푸를 하고 행굴때 어캐를 거쳐 종아리까지 타고 내려오는 머리카락들때문에 느껴지는
그 더러운 감촉(그거 무서워서 요즘은 쭈그리고 머리감습니다.)
자고일어나면 벼개에 붙어있는 수십가닥의 머리들
정말 이 기분은 탈모인들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우울한 기분이죠 흑흑
그렇게 몇 개월 지나니까
머리가 넘어가는게 아니라 넘어지더군요.
가름마 사이는 두피가 조금씩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머리는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지며 윤기를 잃어갔습니다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다가 알게 된 곳이 이 '대다모'입니다.
전 탈모는 어쩔 수 없는 그런것인 주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약을 먹고 좋아지신 분들의 사진들과 글을 보니
저도 조금이라도 늦기전에 시작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작년 12월 병원 찾아가,
프로페시아 처방받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복용중입니다.
처음 한 알을 먹으면서는
'나도 어서어서 열심히 복용하고 득모해 좋은 사진 많이 올려야지'
하는 희망에 찬 생각을로 꿀꺽 삼켰습니다.
근데 그게 쉬운게 아니더군요 후후후
요번달 들어서야 빠지는 양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니까 확실히 알 수 있거던요
자기전에 바닥청소를 하면서 보면
10여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머리는 꽤 긴편인데 무서워서 짧게 자르진 못하겠네요
하지만 머리들이 점점 더 푸석해지고
겨드랑이털같이 꾸불꾸불하고 굵기가 일정치 못한 머리카락이 하나씩 생기고 있네요
별로 좋은현상 같진 않은데 말이죠
탈모는 초기부터 관리해주는게 좋다고해서 나름대로는 운동도 하고
녹차도 열심히 마시고 담배도 끊고
할 수 있는만큼은 다 해보고
안되면......그때가서 생각해 볼랍니다 후후
그래도 다행이예요
더 심각해지기전에 '대다모'를 알게되서요
그럼 좋은 주말들 보내시고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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