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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비오는날 사람들과 술한잔 기울였는데.. 근데...

  • 23년 전

  • 1,254
0
휴... 제가 다 얼굴 빨개질려고 하는군요... ㅡㅡ;
제가 과생들과 거리를 두는 이유중에 하나가 그겁니다...
모자 벗길까봐, 혹은 왜 맨날 모자쓰고 있냐고 물어볼까봐..
친해지면 업드려 자고 있을 때 모자 확 벗길꺼 같아요... -_-;


>올해 대학졸업하고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서 집에만 있다가
>모처럼 친한 형 누나 친구들이랑 술한잔했습니다.
>어김없이 유일한 가발(?) (모자)를 쓰고 갔죠.
>친한사람들이라 제가 탈모인지는 다들 알고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제머리가 술안주 거리로, 항상 이야기의 주제가 되곤했죠.
>하지만 요즘은 그 강도가 점점더 쎄지는것 같아 속상하네요.
>기분좋게 술마시고 2차를 가는 길인데 형한명이 제 모자를 벗겨서 들고 도망을 가는겁니다.
>그것도 번화가 시내 한복판에서요. 술도 꽤마셨는데 술이 확 깨더군요. 어찌나 쪽팔리던지.
>없는 머리숱에 비오는 축축한날 오랫동안 모자를 써서 머리모양은 거의 압권이였죠.
>그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을때 정말 죽고만 싶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하지만 제가 원래 형들을 잘따르고 성격도 좋은편이라 참았습니다.
>2차로 간 호프집에서는 분위기도 좋지 않고 해서 다들 일찍 찢어졌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더 화가 나네요. 항상 제 머리에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해도 아무렇지도 안은듯 넘어간게 이렇까지 됐나 싶어서 짜증도 나고 화도 나는것같네요
>전 여태것 그저 과민반응보이면 더 이상해지고 괜히 사람들과도 멀어질까봐 애써 참으면서 웃으며
>넘어간건데.. 휴... 끊었던 담배를 또 피고 말았네요...
>취직도 안돼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내가 변하는건지..
>이제 정말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지내요.
>밤이늦었네요. 다들 편안한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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