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힘내세요^^!!! 경험론적 대처법과 개인치료기

  • 23년 전

  •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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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요?
플라타나스 어린잎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항상 모자쓰고 다니다 보니 나무에 새잎이 돋았는 지도 몰랐네요.
모든 님들의 머리카락도 새록새록 돋아서 여름이면 가지치기 할 만큼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모자 조금 올리고 새봄 만끽하시구요.

이렇게 좋은 날인데...
대다모에 항상 글말 읽고 가고, 쓴 적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 몇몇 동지님들께서 자괴적인 글들을 많이 올려서 많이 안쓰러움에 자판을 들었(?)습니다.
도움이 될까해서 저의 제가 대처법을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탈모 학생들은 신학기 마다 교수님들의 "모자벗어!!! 예의도 모르는 것들..."이라는
한마디를 무척이나 걱정하게 됩니다.
이럴경우 수강신청전에 우선 교내에서 유명한 강의를 찾습니다.
그리고는 교수님연구실을 찾아갑니다. 그리곤 밝은 표정으로
"교수님 안녕하세요. 00과의 00학번 000입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선배님들이
교수님의 강의가 훌륭하다고 추천해줘서 이번 학기에 교수님의 강의를 신청하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심한 탈모증으로 모자를 벗기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어서, 교수님께서 모자쓰고
수업듣는 것을 하락해 주셨으면 해서 찾와 왔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제 경험으로는 100%허락해 주십니다. 뭐 종종 "모자 벗어봐"하시는 분들 계시기는 합니다.
하지만 결국 모두 허락해 주십니다. 수업시간에 절대 모자이야기 안하십니다.
공부 좀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덤으로 많은 관심까지 듬뿍듬뿍 주십니다.

비슷한 방법으로...새로운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에는
처음 자기소개할 때 탈모사실을 대놓고 알려야 합니다.
요거, 사실 교내에서는 조금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소문날 것 같거든요.
연합동아리와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위주로 하십시오.
'어짜피 다른 학교 친구들인데 뭐 어떠냐'하는 배짱 생깁니다.
단, 중요한 것은 탈모사실을 고백할때 그리고 그들과 만날때 항상 웃으라는 겁니다.
스스로 부끄러워 하면, 그들도 어렵게 다가 옵니다.
평소에 인상 않좋으면, 말다툼할 때 "대머리 녀석이 성격도 더러워"라는 소리 듣습니다.
제가 한번 들어봤는데...오...기분 정말......말싸움이 주먹다짐 되었습니다.

공부, 과외할동 열심히 하십시오.
머리, 날지도 모르고 안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중에 머리가 정말 풍성해 지더라도,
속으로 숨어들었던 사람의 이력서는 텅 비어 있을 수있습니다.

음....뭐 잠도 안오고...이제 아침인데...
저의 치료기나 한 번 적어 볼까 합니다.

전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정상인 35%정도의 모발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중의 40%는 너무너무 가늘어서 볼륨에 도움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너무 심각해서 가발도 2개나 맞추었습니다.
처음엔 인조피부 가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거, 그나마 머리카락 남아있는 사람은 하지 말아야 겠더군요.
접착식으로 하기위해 그나마 남은 거 깎기도 아깝구, 클립식으로 하니 원래 가는 머리카락들이
통채로 찝혀 나오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더워서..영...가발 벗었을때 땀과 기름의 범벅된 머리카락이란...쯥.
두번째 가발은 이덕화씨 가발을 해준 회사의 "여름 시원(^^)" 제품을 맞추었습니다.
비교적 시원하구, 원래 머리하구 섞여서 좀 자연스럽 더군요.
그러나 가르마의 끝 부분이 켕기구, 버스에서 뒷자리 않았던 친구가 가마부분을 지적해서
아주 특별한 날외에는 사용안하고 있습니다.
(가발 맞춘 날+형님 결혼식+증명사진 찍는날+탈모라는 사실이 너무 괴로운 날 )
결정적으로 젊은 나이에 가발한다는게 탈모라는 것보다 맘을 아프게 하더라구요.
젊으신 분들...모발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가발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암튼 그래서...의학적 치료로 돌아왔습니다.
프카 복용한지 한달 조금 넘었군요. 미녹은 일주일 되었구요.
프카는 1/3로 나누어서 자기전에 공복에 복용하구, 미녹은 아침저녁으로 샴프한 후에 바릅니다.
프카 처음에는 너무 피곤해서 하루 종일 비몽사몽했구,
새봄 털갈이와 쉐딩이 겹쳐왔는지 샴프할때마다 한 70여개씩은 빠진 듯하네요.
그것도 굵은 것으로만 골라서...어찌나 아깝던지.^^
지금은 오히려 힘이 넘쳐나서...쓸곳도 없는데...ㅋㅋㅋ
변화라면...요즘은 샴프할때 빠지는 모발수가 40여개로 줄었다는 것과
주로 가는 머리카락의 많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굵은 것과 반반 정도씩.
음, 좀 만져보면 뻣뻣해진 느낌도 많이 들구요.
그래서인지 요새 머리감는 맛이 좋습니다.
뭐 그래도 치료가 많이 늦어서 완전한 회복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고,
전에 프페로 재미를 못 본적이 있어서( 그때는 다른 이유로 3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보완책으로 여름에 모발이식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그전에 많이 나서 큰 돈 안들였으면 좋겠는데.

앗...너무길게 썼군요.
그럼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종종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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