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미용실 갔다왔다. 동네에 블루클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골이라는 이유로 미용실을 찾았다..
갈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그 민망함이란... 정말 미용실갈 때가 군대갈때만큼 가기 싫더군요..
단골이지만.. 단골이지만... 아직도 떨린다.. 가기 싫다.. 안갈수도 없고.. 참..
오늘은 또 날도 잘못 잡았다. 사람 없을때를 골라가는데 오늘따라 왜케 사람이 많은거야
더구나 여자들이 너무 많았다.. 짜증났다.. 그렇다고 자를려고 온걸 그냥 갈수도 없고..
그냥 눈 감았다.. 볼테면 봐라.. 어쩌겠냐.. 어차피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그냥 눈 감고 깎았다.
왜 머리를 깎을때 꼭 물을 뿌리는건지.. 그나마 머리가 건조해 풍성해 보일때는 평범해 보이는데
물을 뿌리는 순간 완전히 눈 감고 싶었다.. 항상 이게 제일 맘에 안들었다.. 머리에 꼭 물 뿌려야하나?
머리를 깎았다.. 그냥 민망함을 참고참고 또참아서 다 깎았다.
난 항상 머리는 집에 가서 감는다고 말하고 나온다.. 거기서 빨리 나오고 싶은게 내 심정이기때문이다
그러면 꼭 머리를 털어주고 머리를 안감아서 미안한지 머리스타일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이거 정말 싫다.. 어떻게 해도 안 나오는거 알면서 물은 왜 뿌리고 빗으로 만들어주려는건지..
그냥 꿋꿋히 눈 감고 참고서 집에 왔다.. 내 머리가 이렇다는걸 잊고 싶고 잊을려고 노력해도
항상 미용실이란 곳을 갔다오면 실감한다.. 내 머리가 이렇다는것을.. 언제나 저런 머리를 가질수
있으려나.. 세상은 너무 불공평하다.. 머리하나로 잃는게 너무 많다.. 이건 컴플렉스 수준이 아니다.
잘못하면 정신병까지 만들것 같다.
가족중에 누가 머리깎는 기술을 갖고 있었으면 하는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정말 가기 싫다...
미용실 갈때마다 교도소 끌려가는 기분이다.. 아 짜증난다..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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