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를 처음느낀건 3년전 그이후로 약물치료로 근근히 버텨오고 있지만, 정말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게 탈모인거 같습니다. 아예 머리 신경안쓰고, 외모 신경안쓰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 먹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건 현실상 불가능 한거 같고, 무슨 일을 하든지 이게 탈모와 연관되 있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합니다.
사람들 만나는데 있어서도, 외모보단 머리를 많이 보게되고,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하고, 머리에 신경쓰다보니 참 고달픈 하루하루를 살게 되는거 같습니다.
어쩔땐 신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여, 원망도 해보았지만 결국 그건 아무 의미가 없고, 세상사람들이 모두 숱이 많던가 아님 모두 대머리던가 둘중 하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적도 많았습니다.
푸념을 하고 원망을 하고 슬픔에 빠져 살아도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것이 없고 각종 스트레스와 남성호르몬 등등으로 탈모는 계속 진행되고 있군요. 탈모가 진행되고 삶에 회의를 느끼면서 자살 충동도 많이 생기고, 아직 여자친구 한번 사겨보지 못한 제겐 삶에서 희망을 발견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늙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하루하루 씩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깊은 한숨만 가득하네요. 앞으로의 삶에대한 비전을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놓고 그길만 달려가려고 하는데, 제 계획속에서 탈모만 빼버리고 싶군요.
방금 머리를 감고 빠져있는 머리카락숱자를 보며 한숨을 내쉬고, 물기뭍어서 가냘프게 붙어있는 머리카락을 보며 눈물을 삼키게됩니다.
하루빨리 치료제가 나오길 기대하며,, 두타를 구입할 수 있다면 부작용을 제고하더라도 반드시 먹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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