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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 피부과를 갔다가 와서.. 제길..

  • 23년 전

  • 1,296
0
그놈들 남의 아픔 모르는 놈들이어요
처방전해서 돈벌수 있는게 프페 미녹이닌까 주기 아니면 살기로 그것들만 팔려고 해요
일종의 지적 사대주의죠
미국것 이라면 그냥 다
넘 신경 쓰지 마세요

>4주 처방 받은 프페가 거의 다 떨어져서..
>오늘은 피부과에 처방전을 받으러 다시 갔습니다.
>접수를 하고, 잠시 기다리고 있었죠...
>울 동네 있는 피부과는 탈모 전문이 아니라..
>정말 피부전문.. 피부케어나 무좁, 습진 이런거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죠..
>
>처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병원을 첫 방문했을때도..
>제 머리도 제대로 안보고 의자에 앉아서 흘깃 함 쳐다보고는 남성형 탈모네요..
>이거 약드시고 한달뒤에 오세요.. 그 한마디 뿐이었기에.. 별로 크게 바라는거 없엇습니다..
>그냥 처방전이나 받구 와야쥐.. 했거든요..
>
>그리고.. 간호사가 절 불렀습니다.
>다행히 낮에 갔더니.. 사람들이 없어서리..
>문을 열고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이 아자씨가 다짜고짜 손카메라있죠 왜.. 그거..
> 손으루 어디 비추면 화면으로 크게 확대되어 나오는거..
>그걸 부여 잡더니.. 제 머리를 한번 비추고는 후다닥 자리에 앉더니..
>뭐 크게 변했다 싶은건 아직 없어요.. 이 약 먹구 한달 뒤에 오세요.
>하구선.. 컴터를 몇번 두드리면서... 나 한번도 안쳐다보고.. 안녕히 가세요 하는거예요..
>
>예상은 하구 갔지만서도.
>얘가 얘가 입 두번 열고 진찰비를 뜯어 먹네.. 싶은 마음이 울컥 들더라구요..
>그래서.. 함 더 물어봤습니다.
>트리코민이라는 샴푸를 사다가 썼으면 좋겠는데, 것두 처방해 주세요.. 하고..
>그랬더니.. 이노무 아해가.. 날 보면서.. 뚫어질 듯하게.. 얼굴에 쌍심지를 돋구고는..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빼면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이 안된거예요..
>그런거 쓰면 안되요!"
>
>아니.. 누가 모르나..
>나두.. 요샌.. 대다모를 지나 의학 서적까지, 것두 혹시나 싶어 원서까지 구해다 보는데...
>담주쯤부터는 한의학 서적도 좀 구해다 보까.. 생각중인데...
>아 이노무 아해가.. 날 보면서 무신.. 시골 아저씨 보듯이..
>내가 머리가 좀 빠졌다고.. 아저씨루 보는거까진 이해하지만..
>무신.. 시골 순 깡촌의 무지랭이로 보는건지.. 나원..
>
>기가 막혀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둘러 문을 열고 나오려는데...
>내 얼마 없는 머리카락의 뒷통수를 대고 또 한마디 한다..
>" 왜.. 머리카락 난다고 선전하는 이상한 샴푸들 많은데..
>그거 다 그 사람들만 효과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
>아니.. 누가 모르냐고...
>걍.. 머리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하나 건져 보려구.. 이거 저거 시도해보까 생각해서 물어본건데..
>그렇게 사람을 무식한 넘으루 맹글어야 속이 시원하냐.. 참내..
>
>진료비 만원을 내고.. 달랑 프로페시아 4주치 한줄 써있는 처방전을 받아들고..
>이게 만원어치인가.. 싶어서.. 후후후.. 하다가..
>같은 층에 있는 약국에 갔죠...
>처방전을 무신 책을 읽고 있던 약사한테 내밀었더니.. 흘끔 내머리를 한번 보더군요...
>그러더니.. 처방전을 조제실 쪼만한 구멍으루 휙 들이 밀더니..
>'얼마나 드셨어요?' 하구 물어보더라구요..
>'한달이요' 했더니..
>그 아줌마.. 참.. 깨쥐.. 아까 읽던 책에 눈길을 던지면서.. 걍 흘러가는 소리루..
>'약효 별루 없나봐요.." 하더라구요..
>정말 한대 후드러 칠까 말까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노무 약사 아줌씨..
>
>그러더니..
>조제실에서 나온 약 네 판 약봉지에 넣으면서..
>'약효 더 보시려고 하루에 두 알씩 먹지 마시고 저녁때 꼭 한알만 드셔야 해요..'
>알았다.. 그러구 있다.. 나두 알어.. 빨리 줘라...
>우짜증...
>카드루 결재하구 나오려는데.. 약국에서 차례 기다리던 사람들..
>모두 다 내 머리를 흘끔 한번씩 쳐다보더만여..
>
>오늘.. 왜 이리.. 일진이 사납쥐..
>에거.. 병원을 바꾸던가.. 해야쥐..
>집에서 가깝다고.. 편해서 다녔는데..
>거기 한달에 한번씩 갔다가는 더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 빠질라..
>참나..
>
>허준까지는 안 바래도..
>환자들 마음 헤어려주는 마음 따뜻한 의사 어디없나요?
>
>에혀..
>이럴 줄 알았으면 의대가는건데.. 참내..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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