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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숫나 입니다.-소심한 나와 대범한 나의 만남은 가능한가!

  • 23년 전

  •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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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생각이 나는군여.. 초등학교때 내가 매일 놀리던 짝이 생각나는군여. 코가 못생겨서 내가 매일 주먹코라고 놀리곤 했죠 1년 내내.. 유치원들어가기전엔 옆집 누나를 '돼지누나'라고 1.2년 놀렸던게 생각이 납니다.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종교를 가져서인지 아니면 철?이 들어서인지? 남을 놀리거나 그런 일들은 흥미를 끌지못했죠.. 그보단 좋지않은 일이라고 느꼈던거 같습니다.

나이를 먹고 준수한? 외모에 재미나게 대학생활도 했고 .. 군대를 가게되었죠.. 대가리박기및 박고전진과 수많은 노가다들.. 손엔 책보단 곡괭이가 더 가까웠고 뜨거운 태양에 웃통을 벗어던지고 운동이든 작업이든 하곤했어여.. 수많은 훈련에 하이바를 언제나 쓰고다녔고, 가끔은 빨래비누로 샤워를 하기도 했죠.

물론 전역후 증상?이 나타났고 전 당황했죠. 부끄러움보다도 앞선건 젋은 날의 끝이라는 무의식의 압박이였습니다. 인간의 근본적 두려움.. 죽음이죠.. 늙는다는것과 죽음은 사람을 공허하게합니다. 또 탈모가 시작되면 두피가 가렵고 은근한 통증이 항상 한쪽에 자리잡게되었죠.
두려움,고통,수치심 이런것들의 힘을 얻어 증오, 우울함... 기타, 인간에게 스트레스라 할만한 것들을 항상... 늘.. 가지고 다니게 되는거죠. 설사 인지하지 못한다해도 무의식에 자리잡아, 우연히 책을보다 떨어지는 머리카락에서, 혹은 머리감을때 나오는 그것에서, 티비에나오는 가발에서, 순간순간 재확인 시켜주는것이죠. 한여름 불쾌지수도 미치지 못하는 언덕... 즐거운일만은 아님니다 결코.

원래 순한 나였는데 군생활때문이였는지 아니면 서서히 빠지는 머리로인한 신경질적증상때문였는지 모르지만 친구들은 절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게되었습니다. 그 이유를 돌아보면,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남성호르몬은 순발력 근력의 상징.. 여성호르몬은 지구력의 상징..
결국 남성호르몬은 폭력성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죠. 물론 폭력성은 열정의 나쁜 결과이기때문에 개인차에의한 표출방법의 문제라고 할수도있겠군여.

운동을 좋아하는 저에겐 운동할때마나 나오는 남성호르몬은 필요악이더군여. 생각해보면 나쁜점만 있었던건 아닌거 같아여, 남보다좋은 운동신경의 덕택인지 아니면 단지 남성호르몬의 도움였는지 -물론 세상에 이유가 단순한건 없지만- 체격도 좋고 운동도 잘해서 좋은점도 많았어여.

주위에 친구들을보면 참 착한 친구도있고 이해타산적인 친구도있고, 과연 진정한 친구라할만한 친구도있고, 남의 괴롭히는걸 좋아하는친구도있죠.
친구랑 술을 먹었던 언젠가가 떠오르는군여, 술먹는 3시간동안 5.6분 간격으로 계속 머리스타일 이야기로 절 괴롭게 한친구가있었는데 돌려서 말하는게 아니구 화제가 떨어지면 절 도마에 올리는 그런 패턴였죠..
참 괴로웠어여, 참.. 물론 괴로움은 증오의 단계를 거쳤고 전 처음으로 살인충동을 느꼈어여 알콜때문에 자제력을 잃은것도 한몫했겠죠-소위말하는 대범과 소심에서 소심이 극으로 달했던거죠- 다른친구들이 멀 그런걸루 화내냐구 했을때 .. 더 부끄럽더군여. 아! 내가 진짜 소심한 인간인것인가.. 물론 답은 아닐가능성이 51%로 나왔는데 그건, 절 배려하는 대부분의 다른 친구들대문이였습니다. 전 먼가를 던졌고 내가 힘이 세다는 우월의식 때문에 인내를 씁쓸히 받아들였죠.
지나고 생각해보면 내가 그친구와 평소에 별로 교감이 없었던게 이유같아여.. 별로 안친했으니 그런 결과가 나온거죠. 좋은 관계를 가진이들은 별로 문제삼지도 않았거니와. 문제삼아도 제가 그리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
소위 끼리끼리논다고 하는것이 개개인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서로가 인정하는 생각을 공유하면 친하게 되는거 같아여. 착한애들은 착한애들끼리 싸가지들은 싸가지들끼리. 친한 친구 테스트에 나오는 지문들을 보면 공유와 인정에 관한 부분이 대부분을 찾이하더군여

과선배중에서도 여자애들있느대서 절 자주 곤란하게 하곤했는데 참 집요했죠. 언젠가 제가 술기운을 가장하고 공포를 느끼게 해준적이 있는데, 참 인간이란 두려움의 노예인지 그뒤론 그런일이 없어지더군여.. 단지 공포를 경험해서 인지 아니면, 사람과 사람사에서의 선을 늦게 깨닳게 돼서인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제가 참 편했다는 겁니다.
기가 눌리는 입장에서 이제는 어디에서건 기세등등했으니까여. 참 부끄럽고 우습기도하네여. 그뒤로 어쩌면 터프함을 과장하게되었는지도 몰라여 아니면 진정한 남성호르몬의 힘?이 발동된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건 좋은 방법은 아녔어여, 남을 아프게 했으니까여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남의 아픈곳을찌르는것이나 나혼자 편하자고 남을 두렵게 하거나.. 하지만 이 생활은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일단 편하니까.. 고통이 없으니까....
나중에 큰 사고로 번지면서 꽤 오래 병원을 다녀야했는데, 그때 작게나마 느낀것은 이건 아니였다는거죠.
그뒤에 타개를 위한 방법은 아주 간단하게 나왔어여 2가지로
죽거나 살거나
고통스러운 삶은 죽음만 못하고, 아니면 삶을 유지하려면 즐거운 생활의 방법을 모색하자

탈모를떠나서 제 생활은 전반은 '우울증' 그 자체였던거 같아여
탈모환자들이 보면 소위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들도,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삶을 마감하기도 하더군여
얼만전엔 장국영이 그러했고.
결국은 원론적으로 나가는거 같지만.. 모든것은 자기안에있는거 같아여
갑자기 무슨 도닦는 분위기로 되었는데 .. 탈모인의 고통이 큰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인생의 고통중에 하나라는거죠.
비만인 인들의 고통은 전 잘 모르겟어여. 상상할순 있지만 뼈속까지 모르겠어여
아이를 가지지못해 시어머니가 볼때마다 따뜻한데 앉아라. 이거먹으면 아이가진단다.. 이것도 전 잘 모르겠어여....참 힘들겠구나.. 이정도
자비심에 관한 글을 본적이 있는데,, '스스로 슬퍼짐으로써 남의 슬픔을 안다'라고도 하더군여

탈모인들 자신이 고통을 느꼈다면 슬픔을 모르는 이들에게 우리의 슬픔을 맞보게 하는것도 일종의 전도? 겠지만.. 나의 어려움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타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돕느데 사용했으면 합니다.

요즘엔 카드빛만 값아주면 결혼도 해준다는데, 탈모를 놀리는것은 어쩌면 일도 아닌거 같기도 합니다.
맘같아선 군복무기간 늘리자는 여자들에겐 4주 훈련을 명하는 법이라도 만들고 싶기도 하구여


물론 탈모가 우리나라에만 삶을 힘들게 하는것은 아니지만 .. 어릴때 놀면서 하던 말중에 "일러라 일러라 일본x 대머리깍고 꺼져라" 이런게 생각나네여... 일제치하에서 고통받던 우리의 아품이 녹아있는 듯도 하고, 수많은 대륙의 침략을 받아와서 변발풍습에 대한 조롱이기도 한거같기도 하군여
외화를 보면 악당은 대부분 대머리인데, 남성호르몬이 열정과 폭력의 일정부분을 차지한것만은 사실인거같군여.. 예전의 지배자는 강자였고 난폭했죠.. 많은 여자들도 거니리고..... 소위말하는 대머리정력론도 모두 이 범주겠죠.. 참 인식이 안좋은 것중엔 정치불신도 한몫하구여
그리구 사실 미적인 측면에서 단정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막힌 두피의 인광은 느끼하게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가발사건의 피의자의 '죄'는 밉지만 그 속의 '사람'은 측은하기 짝이없습니다.

전전새대와 전후새대는 서로를 바보라고 바보같다고 하는데 간혹 이해하는 이들도 있어여
인생의 확률에서 간혹 이해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는건 .. 그리 손해는 아닌거 같습니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전 블루데이북-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이책하나 보구 우울증을 이겨냈어여.

내가 생각해도 넘길다.. ㅎㅎ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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