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5살
취업을 해야 할 나이 입니다.
그런데 이 놈의 머리 때문에 공부 할 맘이 생기지가 않는군요
공부하면 뭐합니까 대머리라 놀림 받으면 회사 생활을 할 자신이 없군요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은 미팅이다 소개팅이다 지랄을 합니다.
머리는 파마를 한다느니 아니면 바람머리를 한다느니 난리를 칩니다.
전 그냥 제 머리 보고 머라 할까봐 절라 긴장한고 딴청 피웁니다. 씨팔
제가 좋아 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몇번 만났습니다.
그 여자는 제가 나올 때 마다 왜 모자 쓰고 나오냐고
너 나 만나면서 모자 안 쓰고 나온적 한번도 없다고 모자 벗은거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애도 절 좋아했지만 저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정말 좋아했지만 모자 벗고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여자가 저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서 실망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찌저진다는 말이 맞겠군요
ㅜ.ㅜ 저도 정말 머리만 정상이면 모자 벗고 만나서 모든지 다해주고 싶었습니다.
머리만 정상이면 열심히 공부도 하고 남들처럼 어떻게 먹고 사나 이런 걱정만 하면서
살았으면 했습니다.
남들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들
-주말에 영화를 보고 데이트 하고
-바람 부는 날 시원하다면 바람 맞으면 머리 넘기고
-더운 여름에는 여자친구와 수영장 가서 잼게 놀고
-머리 짧게 잘라서 젤 발라서 머리 세우고
이런것을 하고 싶어하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가요?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 하는 일들을 하고 싶어하는 제가 나쁜 놈인가요?
정말 이해 할수 없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나이 30 넘은 것도 아니고 20대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돈 벌어서 먹고 살고 결혼도 못하고 대머리라는 정말 치명적인 자격지심을 갖고
몇십년을 살아야 할 자신이 없습니다. 앞으로 단 5년만 산다고 해도
대머리가 아닌 정상인의 머리로 살수 있다면 그걸 택하고 싶습니다. ㅠ.ㅜ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은 나이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울화통이
치밀고 억울하고 서럽습니다.
힘내라고 하지만 여러분들 정말 힘이니시나요?
정말 성격도 많이 변하고 맘도 무지 무지 약해졌습니다. ㅠ.ㅜ
친구들은 주말에 여자 친구 만나고 물놀이 간다고 갔는데
저는 계속 집에만 있어야 하는 군요 그렇다고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젠장 넉두리였습니다.
글고 자살직전2님 글을 안 올린다고 하셨는데 소식이 궁급 합니다.
다른분들도 리플좀 달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너무나 너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리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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