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동아리 방 들어 가서 한기수 아래 후배를 만났다. 인터넷상에서
무척 방가웠다. 친한 여자 후배 였었다. 군대 가기전에 ...
한 3년만에 인터넷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 무지 무지 방가웠다.
하지만 만나자는 말도 안했고 전화 번호도 묻지 않았다.
왜냐? 이유는 말 안해도 탈모인이라면 알 것이다.
만나고 싶지만 만나기 싫다. 변해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 싫다.
변화가 좋은 변화면 상관 없겠지만 이러한 탈모로 인한 변화는 정말
싫다.
후배가 연락처를 물어 봐서 알려 줫다.
언제 한번 만나서 술 마시자고 했다. 좋다고는 했지만 모르겠다.
날이 갈수록 시간이 흐를 수록
내 머리카락이 줄어들수록 점점 더 포기를 많이 하게 된다.
포기가 많아 질수록 꿈은 사라져가고 행복도 사라져 간다.
다만 대부분의 젊은 탈모인이 그렇듯이
죽지 못해 살아가는 겟지. 즐거움도 없고 희망도 없지만 어쩔수 없이
먹고 사는거에 만족하며 후회와 비관 억울함을 가지고 살아가야 겠지.
젠장. 돌도 씹어먹을 젊은 나이에 피끓는 이 나이에
이런 젓같은 사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다니.
나도 이렇게 변해가고 있는 내가 정말 싫지만 나의 의지로는 이런 나를 막을
수가 없다. 너무 약하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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