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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머리 깎고 왔습니다.

  • 23년 전

  • 1,532
0
드뎌... 이발소를 근 3년만에 다녀 왔습니다...
엄청 용기내서.......
그동안은 쭉, 삭발 -> 모자로 버텨왔지요....

밤에 가고 싶었으나, 밤엔 오히려 사람이 많을 듯 싶어서 오전에 갔다 왔는데요.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걍 동네 친구분으로 보이는 아저씨와 담소를...
암튼, 가서 깎았는데 다행히도 제 머리 갖고 머리숱 얘기는 안하시더군요.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친절히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이렇게 깎으면 좋을 것 같다.. 이런거)

근데, 더벅머리 였을 때는 머리가 좀 풍성해 보였는데,
깎고 나니까, 진짜 머리숱 없어 뵈네요......ㅡ.ㅡ;

머리 깎으니까 상쾌하긴 한데,
머리숱 없는게 딱 보이니까 속상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젤 속상한거... 정수리는 증모제로 커버한다 쳐도,
오른쪽 M자 부위가 이제 거의 안남았네요.. ㅠㅠ
햇빛 아래로 가면 두피 다 비침...... 으...........

에효.... 모르겠습니다.
전 오늘 부터 걍 대머리 인거 인정하고 살아야 할까 봐요.
그동안은 기를 쓰고, 모자로 감추며 살았는데........
아.......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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