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군대 제대하고 나서 머리숱이 확연히 줄었고, 대학 복학하고
3년을 더 다녔습니다.
거의 모자를 쓰고 다녔구요. 님들과 같이 강의시간에 모자로 조마조마 했고,
그땐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도서관에 거의 날마다 다녔는데,
도서관 자리는 좌우로 벽을 낀 구석자리에 앉았고, 파일을 네 귀퉁이에
압정으로 박아 둘러쳐서 다른사람이 볼수 없게 하곤했죠.(새벽에 일찍가야
그런자리가 있는줄 아시죠.)
그러곤 답답한 모자를 벗고 있었고,, 다시 나갈때는 모자를 쓰고 .
가발도 1년정도를 사용했었는데, 주위 사람들 모르게 하느라
많이 힘들었고, 그때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심적으로
조마조마 했고, 고생 많이했죠.
결국엔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했는데 위로까지 해주면서 이해를
해줬죠. 키도크고 예쁘답니다. 올 11월에 결혼하구요.
가끔 여자친구가 농담으로 오빠는 36살 정도는 보인다고 하는데
둘다 웃고 넘기죠.. 29살인데.
그런데요. 저는 경찰들어온지 1년이 되가거든요.
근데 가끔씩 동료들이 머리얘기 할때면 언짢아 지기도 하지만 용기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을 대할때에도 당당하게 하구요.
그런데 예전에 대학다닐때 머리숱이 적어 모자를 쓰기 시작하면서
모자를 벗는다는게 두려워서 계속 쓰고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깐
그땐 그리 심한편은 아니었던거 같더라구요. 충분히 모자를 쓰지 않아도
괜찮았을거란 생각이 들고 괜히 자격지심에 그랬던거 같아요.
하여튼 힘들겠지만 자기 마음이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다들 용기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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