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3에 오늘 거울을 보니까 한숨밖에 나오지를 않는군요...
가을이라 그런지 여름날에 그나마 꿋꿋하게 버텨왔던 가는 머리카락들이 낙엽 떨어지듯이 우수수...
정수리쪽 탈모도 조금씩 가속화-_-되어가는 것 같구요...
사정상 올초에 끊었던 프카를 다시 시작해야하나봐요...
요즘은 일도 안 하고 그래서 돈도 없고...
당분간....내가 돈 맘 편히 벌 수 있을 때까지만 버텨달라던...그 때부터는 신경 많이 써주겠다던...제
기도를 머리카락은 들어주지를 않네요...
마음으로는 머리카락에게 매일 신선한 영양도 공급해주고,프페도 하루에 한 번씩 먹어주고,보리차 대
신 녹차를 들여 마셔주고,항상 반찬거리 한 구석에는 검은콩,검은깨를 있게 해주고,샴푸도 탈모 전문
샴푸 써주고,하루 삼시 세끼 잘 먹어주고,일찍 자는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금연,금주도 하고,호주로
날아가 우즈박사한테 이식수술이라도 받아 머리카락도 마음껏 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은
데...마음뿐이예요...
지금 제가 머리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머리도 싫은지 하나둘씩 계속 떠나가구요...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습니다...이제는 제가 하던 공부...미래를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했던 거 줄이고,
탈모 더 이상 가속되면 친구들도 못 만날 것 같아 친구들 많이 만나고 다닌거..줄이고,당분간은 머리
에 전념해야할 듯 싶습니다...
오늘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또 우울해집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그깟 머리가 대수냐....열심히 살아보자....아자!아자!아자!'를 외쳐보지만,메아리
없는 아우성이 되어버리고 마네요...
그리고 얼마 후면 그 동안 미뤄뒀던 군대를 가게 되는데,혹시 훈련소 입소할 때 약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지요???
어떤 분은 조교한테 말하면 된다고 하시고,볼펜이나 속옷등 자신의 기물에 넣어가라는 분도 있는데,
혹시라도 경험 있으신 분들 자세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시구요,화이팅입니다!!!득모의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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