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토론] 자위행위와 탈모의 관계에 대한 간단한 고찰..

제목은 거창하지만 제가 저의 생활 패턴과 몸 상태를 관찰하고 기록해본 결과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위행위를 하면 대략 48시간 이내에 매우 높은 확률로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증이 발생하고, 그로부터 약 1주일 동안 증상이 계속되다가 입 주변에 농포가 생기고 다시 전체적으로 없어지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이 두피염증이 발생하면 정수리와 뒷통수 근처에 말그대로 뾰루지 같은 것이 여럿 생기는데 이것이 상당히 모발 건강에 치명적일 것 같은 느낌이 직감적으로 들고, 평소보다 모발의 탈락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피부과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으면서 염증의 원인에 대해 2분의 의사선생님께 문의해 보았을때, 2분 모두 체질상 어쩔수 없다는 답변을 하셨고, 증상이 있을때 약을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항생제는 안먹는게 최선일 것이기에 저는 "내가 가진 어떤 습관이 두피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탈모의 진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 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신기한 점은 애인과 성관계를 하고 난 뒤에는 그 횟수와 관계없이 전혀 이런 현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논외로 관찰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식습관이 문제일까 해서 금욕은 하지 않고 약 2주간 밀가루, 설탕 등을 끊고 모든 식사를 취침하기 4시간 이전에 끝내는 등 먹는 것에 대한 관리를 해보았습니다만, 자위행위를 하는 동시에 피부염은 거의 같은 패턴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경우 두피염이 발생하는 시기가 하루정도 늦춰진 것으로 보아 식습관도 약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금욕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2주간 진행하였는데, 놀랍게도 두피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안면에는 가끔 농포가 한두개 올라왔으나,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그 뒤 이제 괜찮겠지 하고 안심한 저는 실험을 위해 해보는 것이라는 명목하에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2주만에 자위행위를 하였고, 그 결과는.. 약 3일 뒤 두피에 염증이 발생했고 그만큼 모발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위 간단한 실험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위행위가 염증을 유발하는 듯 보이는데, 두피염은 두피와 모근에 치명적인 것은 자명하므로 사람마다 자위행위가 탈모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말그대로 간단한, 저 혼자 실시했던 실험이였기에 여러분들께 도움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ㅜㅜ 특히 탈모와 더불어 두피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한번 금욕을 해보세요. 뜻밖의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