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잡담을 남깁니다.
저는 30대 초반의 어느 순간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프로페시아를 먹기 시작했었습니다.
친가쪽, 외가쪽 식구들이 죄다 머리가 시원시원...
확률 100%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쓸데없는 데에 시간낭비없이 바로 약복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풍성까지는 아니지만 탈모스트레스 없는 삶을 주욱 이어갔었는데...
38살에 장기가 망가져서 장기이식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라는 것을 평생 먹어야 되는 사람이 됬고 탈모약을 제 의지와 상관없이 끊어야 하는 상황.. 끊은지 6개월 후부터 바로 신호가 오더군요..
이제 가발을 쓴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젠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도 언제나 출근전에는 머리가 너무 신경쓰입니다. 직장에서도 연신 화장실로 달려가서 머리를 만지작만지작... 점심시간 밥먹으면서 앞 동료와 대화를 하다가도 동료의 시선이 얼굴에 오래 머물면 식은땀이 납니다. 다들 그러신가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눈치 찔끔찔끔 보면서 그냥 지내느냐.. 시원하게 가밍아웃을 하고 맘편히 지내느냐...
언제나 고민입니다.. 고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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