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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비온밤

  • 22년 전

  •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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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을 읽고 많은 공감이 가네요.... 아마 대부분이 그러하시겠지만 저 또한 탈모의 걱정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탈모걱정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고 한참 꿈을 펼칠 나이이기에 더욱더 그 좌절감을 표현할수가 없네요... 유달리 자존심이 어릴적 부터 강한 성격탓에 탈모는 정말 견딜수 없는 고통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가 연락이 왔드라구요... 졸업한지 거의 7년만에 연락이 와서 그친구가 넘 고맙고 어떻게 다른 친구들하고 연락이 다 되어서 같이 만나기로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하나 앞서드라구요,,, 다들 공감하시리라....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한테 저의 모습을 차마 보여주기가 싫드라구요...
정말 보고 싶은 친구들이었건만....오늘 약속을 깨고 집에서 티비만 계속 봤습니다....
개그 프로를 보는데 겉으론 웃고있지만 속으로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살아야되나.... 탈모후 정말 환하게 웃어본적없고, 피서한번간적없고, 그 흔한 염색한번 해본적없고, 남들하고 사진찍어본적한번 없습니다.... 공동사회집단에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제자신은 죽은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마음이 약하고 소심한 탓일까요?
하지만 전 소시적에 하루에 미팅도 3탕씩 뛰고 동아리 기장도 했었습니다.....
남들은 취업이니 여자니 사회경험이니 다들 분주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저한테는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저는 많은 돈을 바라지도 않고, 그렇다고 쭉쭉빵빵에 미녀를 원하는것도 그렇다고 판검사같은 직업을 원하는것도 아닙니다....단지 남들처럼 평범하게 남들이 걱정안하고 하는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정말 막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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