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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게시판에서 펀글

  • 2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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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자친구에겐 신체적 비밀이 있습니다.(22)



안녕하세요.

전 이번 주말에 상견례를 앞두고 있습니다.


남칭과는 2년 넘게 사귀었구요..
정때문인지..남칭도 저도 자연스레 결혼하게 될 사이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남칭에는 신체의 비밀이 한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은 가발입니다.
언제부턴가 머리와 이마의 경계선이 이상하다..
잔머리가 어색하게 삐죽 나와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고..

1년 넘게 전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

진짜다..아니다..

그렇다고 남칭한테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저에게 얘기해 주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자존심이 워낙 강한 사람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제가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해변가에 가서도 발만 담그고.. 수영장, 찜질방 이런데는 가쟈고 말도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남칭의 친구들을 만난적이 없습니다.

친구들을 한 번 만나보고싶다고 여러번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친구들이 짖굳다고만 하고 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전 왠지 친한 친구들이 그 얘길 저한테 할까봐 걱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할 여자에게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겠지만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요샌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외모가 중요하진 않겠지만 저에게 얘기해 주지 않는 것도 조금은 야속합니다.

또 혹시나 가발을 벗은 모습을 보고 제가 정말 놀랄까봐도 걱정됩니다. 그래서 두번 다시 남칭 얼굴 보고 싶지 않아질까봐 것도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평생을 서로가 모른척 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발 기술이 뛰어난 건지 주위사람들, 저희 식구들은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에효~

어떻게 해야 하지요.. 이런걸로 고민하는걸 보면 정말 사랑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농담처럼 제 여자친구들은 결혼할 사람이 대머리이면 결혼안한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저는 죄진 사람처럼 뜨끔합니다.

며칠전 장금이의 장덕이가 결혼한 남자가 머리숱이 많이 없더군요..

그런데 전 처음에 그런 신랑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가 떳떳한 모습을 보고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이제 상견례까지 하게 되었는데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남칭 아프지 않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얘길 안해주는 건 왜 일까요?

정말 결혼전까지 얘길 안해줄까요? 정말 속상합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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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되고싶은걸(2004/02/27 10:34)
한번 술자리를 마련해서여, 두분이서 오붓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여, 결혼날짜까지 잡았는데 우리 서로 숨기는거 없어야 하지 않겠냐구 운을 띄우세요, 그리고 나서 님의 신체 비밀을 하나 말하세여, 사실은 가슴이 작다던가, 엉덩이가 짝궁뎅이라던가, 머 이런거로 지어내서라도 먼저 운을 띄워보세여, 그럼 남친도 자연스럽게 술기운을 빌려 말하지 않을까요?

애플 데미소다(2004/02/27 11:07)
근데.. 넘 그럴것 같아요.. 만약 정말 숱이 쫌밖에 없어봐요.. 에휴.. 근데 님.. 외모를 보고 사랑한건 아니니까 맘을 넓게 가지시고 함 물어봐요..

혹시..남친 성이 유씨?(2004/02/27 11:09)
이글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 제 남자친구가 그랬거든요.. 지금은 헤어진지 1년이 넘었구요처음엔 저두 만난지 3개월이 지나서 알게 되였죠 그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는 넘 놀랐을 뿐더러 앞으로 어떡해야 하나하는 걱정이 앞스더군요.. 많이 생각하고 많이 속상하고 하지만 그때는 그사람을 사랑한터라 그정도쯤이야 내가 그사람보다 더 큰 그릇이 되어서 그사람 그릇을 담을수 있는 큰 그릇이 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쪽에서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컴플렉스기 때문에 쉽게 저에게 얘길하질않더군요 .. 전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하고 그냥 그사람이 내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때까정 기다렸습니다.. 그러구 나니 한 1년 넘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제가 자연스럽게 머리도 자꾸 만지고 또 남친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있는지 가발정리 하러 간다하고 가발을 함 바꿔바야 겠다는둥 ..등등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그래서 2년 정도 사귀다 서로의 성격차이로 헤어졌습니다.. 워낙 자존심이 강한사람이라 더이상 제가 견딜수 없었기 때문이고 어렸을때부터 가발을 써온 사람이라 의기소침하고 성격이 좀... 너무 견디기 힘든 성격이여서 그만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휴 ~~ 혹시 결혼하실분이 유씨 아닌가요? ^^;

음..(2004/02/27 12:45)
외모가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구 봅니다~~잘 살면 되는것 아닌가요..

에구(2004/02/27 12:52)
많이 걱정되시겠네요. 가발을 쓰고 있는것이 문제가 아니고 무슨 비밀이 많길래 2년을 만나온 여자친구에게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지않는 답니까???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남자들이나 여자들 보통 앤 생기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싶고 자랑하고 싶은것 아닌지요? 윗분 말씀처럼 진지하게 대화나누세요.

당근(2004/02/27 13:36)
결혼을 하실 사이인데도 그런 컴플렉스를 말도 안하시고... 여자입장에서 보면 남자분 넘 나빠요...어떤 방법을 쓰시던간 꼭 말하게 하세영~ 잘하면 사기결혼일수도 있겠는뎅..

명(2004/02/27 13:38)
웃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어찌하여 2년동안 친구들 소개가 없었다니 그건이 영~ 남자는 친구를 만나봐야 안다고도 했거늘

근데..(2004/02/27 13:38)
그런말은 있더군요...대머리는 정말 보기엔 안좋으나...신이 내려주신 정력가라구요 ^^ 인생 뭐 다를꺼 있겠어요? 좋은거 잇음 싫은거 있구 그렇지..근데 그런 걱정을 하면서 상견례 날을 잡으시다니...이해안되는군요...

네,,(2004/02/27 14:40)
모르고 결혼하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고,,편지를 써보세여, 그럼 어떤 답이 오겠져,, 모른척하고 계신건 정말 안될 일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도(2004/02/27 14:48)
그랬습니다. 그사람은 처음 입사해서도 가발을 쓰지 않았구요..사람들은 전부 쓰고 다니라고 했는데..근데 언제부턴가 쓰고 다니더라구요..알고봤더니 같은 회사 비서언니하고 사귀더라구요..그언니 첨부터 다 보고, 알았음에도 사귀었고 결혼해서 지금은 아들낳아 잘 살고 있답니다. 남친이 자존심을 좀 죽이시고 얘기를 해서 용서(?)를 빌어야 하는데..머리숱이 별로 없어서 미안하다구..결혼은 혼자하는게 아닙니다. 집안 어른들도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문제구요..자기 자존심만 생각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잘 얘기하시고 한번 보세요. 그래도 님이 괜찮으면 어른들께도 이해 잘 시키시구요...행복하세요^^

그 얘기 생각난다(2004/02/27 15:05)
눈썹없는 여자 얘기 생각이 나네요. 눈썹없는게 컴플랙스였던 여자가 있었데요, 어린시절 사고를 당해서 눈썹이 나지 않아서 안 그리면 참 흉했데요. 사랑하는 남자가 생겨 결혼을 했죠, 남자가 싫다고 할까봐 눈썹이 없다는 얘길 안하고 결혼을 했데요, 근데 하루는 그녀가 너무 아팠는데, 남편이 물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닦아주더래요, 그녀 눈썹없는게 들킨줄 알고 거울을 봤더니 남편이 눈썹만 빼놓고 다 닦아주었데요. 님 글읽으니까 님이 그 남자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이 남친 좋아하고 결혼하신다니까 남친이 말할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외모가 달라진다고 사랑이 변하는건 아니잖아요. 외모는 눈에 익숙해지면 더이상 들어오지 않던데,,글고 남친이 님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님을 잃게될까봐 두려워서 아직 말안하고 있다고 편하게 맘먹고 기다리세요.

글쓴이(2004/02/27 15:22)
네..저도 그 동화보고 감동했었어요..저도 그래야 겠다고 생각했죠..근데 그게 쉽지 않네요..결혼이라는게 닥치니까..괜시리 고민되고...그러네요..님들 조언 감사드려요..그리고 유씨는 아니에요^^;;

파란장미(2004/02/27 15:35)
휴우.. 그래도 막상 가발 멋은거 보면 기분이 홀라당 하실걸요... -_-;;; 왜냐면.. 전 아는 오빠중에 머리 약간 벗겨진 오빠가 있는데 머리 감추니 탤런트 이진우 수준이더군요(당황..) 즉!! 머리 벗으면 충분히 놀랄거라고.. 결혼하실거면.. 언제 기회봐서... 한번 사실대로.. 좀 그렇다고 보고싶다고.. 하시고(그분도 어차피 준비하실것인데..) 보세요. 나중에 후회하느니... 작은것 같지만.... 중요할듯합니다.

앗....(2004/02/27 16:06)
제 얘긴줄 알았어요... 한 1년반전에 친구한테 소개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두세번 만났을땐가... TV에서 어떤 대머리 남자가 있었는데 그걸 속이고 결혼했다가 여자한테 들킨 그런 에피소드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우스게 소리로 그 얘길 해줬더니 어~ 나랑 똑같네... 이러는 겁니다...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래서 소개시켜준 사람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안지 얼마 안됐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헤어졌지만 그 당시 제가 염려했던 문제는 2세, 글구 요즘은 붙이는 가발이라고 하는데 가발쓴 모습보다가 언젠가 보게될 대머리를 보게 되면 너무 놀랠거 같더라구요 . 처음부터 대머리를 봤다면이야 모르겠지만 나중에 가발벗은 머릴 보면 싫어질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다른문제로 헤어졌지만 그때의 충격이 컸는지 현재 남친 만날때두 머리숱을 봤다니깐요.. 누가 그러데요 가발쓸 정도라면 심각한거라구요.. 잘 판단하세요

음.(2004/02/27 16:47)
일단 서로 이야기를 하세요.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는 없잖아요..그리고 님은 ...그분을 사랑하시잖아요.. 첨엔 만약 반대가 있을지라도 부모님도 단지 외모만으로..거절하진 않으실겁니다 남친이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면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서나(2004/02/27 17:51)
장덕이 남편은 남자답고 멋지게 보이던데,,,암튼 저두 대머리는 싫지만 만약에 모르고 좋아했다가 나중에 알게된다해두 실망스럽운맘보단 그래두 좋아하는맘은 가시질않을것같습니다,,,

보세요.(2004/02/27 17:53)
머리숱 없는것이 무슨 죄랍니까? 그 사람이 없고싶어서 없나요? 어떤님 리플에 사기결혼이란말까지 나오는데. 그런 당치도 않은 이유로 사람 판단하지 마세요. 사람만 성실하고 착하면 머리숱이 대수랍니까? 아마도 님 남친은 님이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 혹 실망하고 떠날지도 몰라 두려워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남자들 의외로 그런 생각 많이 한답니다. 님이 마음 단단히 먹고 조용히 얘기 하세요. 이미 아신다면서요. 나는 괜찮으니 상관없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사랑한다면요. 그럼 님 남친 아마 하늘에라도 오르고 싶을겁니다.

외모지상주의(2004/02/27 18:17)
가 가득한 이 세상을 살다보니 자연스레 외모에 신경을 씁니다. 그러나 외모가 그렇게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한사람의 일부지 전부는 아니거든요. 사람됨됨이가 더욱 중요하겠죠? 평생동반자니까.. 근데 한가지 걸리는게 2년넘게 사귀어오면서 상대의 주변인물(친구등등..)을 한번도 보지못했다는건 이상하네요. 그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면 오히려 못보여줘서 안달일텐데.. 아무리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해도.. 다시말해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 있어서?? 글쎄.. 어디까지나 제생각~ 암튼 좋은쪽으로 생각을 하세용 님아~

오렌쥐(2004/02/27 20:11)
사랑해서 없으면 안될꺼 같아서 둘이 하나 되기로 한 이마당에 대머리쯤이야 무슨 문제 되겠어요 그 마저도 사랑해야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싶네요... 먼저 얘기해보세요 난 아무렇지 안타구 ..그리고 그걸 가지구 놀릴수 있는 그런 부부 되세요~

음..(2004/02/27 21:51)
저두 전에 사귀던 남친이 배에 화상입은 자국이 있었는데..저두 확실한건 모르는데...있었던것같아요..한번도 불을 킨 곳에선 배를 안보여 줬으니까..글고...잠자리할때도 티셔츠를 입고했으니깐요,,,,근데 정말 묻고싶었는데..결국은 헤어졌지만..님은 그 남자분을 정말 사랑하고 결혼하실꺼면 시원하게 물어보고 그러는게 좋을듯하네여...꼭 물어보고 진지한대화로 풀어나가심이 좋을듯...힘내시구여~~

아줌마(2004/02/28 10:27)
가발은 문제가 되지 안습니다........괜히 자존심건들지 말구 참아보세요...........살아가면서는 외모 중요하지않아요///님도 아시지만 얼마나 기술이 좋으면 가발인지 아닌지 딴 사람들은 잘 모르잔아여...........자존심두 세워주고 나중에 결혼해서두 님께서 당당할수있잔아여..........나는 알고있었다구 당신이 말해줄때까지 기다렸다구 아마 남친도 무척 고마워할꺼예요.........

옛날얘긴데요...(2004/02/28 13:31)
선을 봤는데 가운데가 훤하더라구요... 근데 그땐 결혼할 맘이 없을때라서 결혼을 전제로한 만남은 안한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후에 전해들은 말이 머리땜에 퇴짜 맞았다고 마니 속상해 하였다고... 그후에 가발을 쓰더라면서... 왜 맘아프게 했냐구 하더군요... 나름대로 약점이라고 생각하는거에 마니들 약한가 봅니다... 아무 의미없이 말하는것들이 상대에겐 상처가 되는데... 사랑하신다면, 결혼하시는것과 상관없으시다면 먼저 아무렇지 않은 듯 운을 떼는것두 좋을거 같은데요...상대도 편하게 생각되게 자연스럽게 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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