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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나의 사랑..

  • 22년 전

  • 1,482
0
한 여자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무려 4살이나 어린 여자에게 말이죠.
비록 탈모인이긴 하지만 제가 좀 성실하게 살거든요 그 모습이 좋게 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다들 짐작 하셨듯이 승락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절대 그애가 싫어서가 아닙니다.
다 이 빌어먹을 탈모 때문이죠..
그애와 같이 일했던 곳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던 술집이었는데
저는 항상 모자를 쓰고다녔죠.가끔 벗고 있을 때도 있었지만 벗을때는 알량한 빗질과 왁스의
눈속임으로 포장된 상태였습니다.
그애는 아직 모릅니다.절대 그애가 알게 되는걸 원치 않습니다.
그냥 그애의 기억속에 제가 멋진 모습으로 남아있다면..
그것으로 만족 하렵니다.
이것이 저의 비참한 운명이려니 하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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