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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마남지 않은건가?

  • 21년 전

  • 1,055
0

빠지는 머리카락수가 매일 최고치를 갱신하고있다.

1년전만해도 머리감을때 30~40개정도 되었을때 '아.. 정말 싫다.. 왜이렇게 머리가 빠지는거지?' 이

랬는데 ... 생각해보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은 셀수도 없다.. 그저 까맣다..

원래 머리숱이 적고 머리카락이 참 얇고 부드러웠다. 고등학교때 뒤에 앉은 애들이 내 뒷통수

정수리를 보면 '야~ 너 가운데 머리가 없어~' 하며 손가락으로 정수리를 만지고 놀렸다.

어디를 가든 벽을 등지고 앉고, 제일 뒤에앉고.. 하는 습관이 그때부터 생겼다. 머리가 빠지는거

많이 괴로웠지만 그럭저럭 치료없이 세월은 흘러 이제 내 나이 29이다.

2년전부터 걱정이 커져서 직공모발력을 2년이나 사용했다. 크게 효력은 없었고, 달라진게

있다면 머리가 끈적끈적.. 기름기가 많아졌다. 그래도 모발력때문인지 아니면 모발력사용할때

계속 했던 두피마사지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이 매우 굵어진건 사실이다.

4달전인가? 머리카락이 유난이 표시날정도로 평소보다 2배가량 빠지기 시작했다. 무섭기도하고

이제.. 올것이 온건가? 싶었고, 불안해서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탈모를 인지한게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난 무엇을 했는가? 그저 탈모가

날 삼켜버릴때까지 아무저항도 않고 포기하고있던건 아닌가?

프페를 복용한지 열흘이 되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녀석에게 저항하며 최후까지 싸워보려한다.

내가 할수있는 모든걸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녀석을 내 몸밖으로 몰아내고 말것이다.

녀석이 아무리 강하다할지라도 탄창엔 프페가득 장착하고, 검은콩과 검은깨 두피마사지로 무장한

난 ... 이제는 녀석과 한번 붙어볼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나도몰랐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웃음'이 내게 아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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