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고3 학생입니다....
이제 수능일이 95일 밖에 안 남았군요....참 생각해보니 한숨 밖에 안나오네여.....
도데체 올해 8개월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맨 처음 3학년 됐을때 '이제 멋진 반장이 되었으니까 반을 잘 이끌어가고 울반 아이들 전부 다 좋은 대학에 갈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제 하는 짓이 진짜 한마디로 병신 같네여....반장을 왜 했는지 후회되네여....
아이들 조용히 시키는데 쩔쩔 매고 아이들한테 뭐 해라고 시키면 누가 태클 들어올까봐
두려워서 제대로 제 주장도 못 펼치고..아이들 때문에 걱정되고 선생님들께 구박받고...
정말 하루하루 조마조마 해 가면서 3학년 처음부터 지금까지 간신히 하루하루 버텨왔던것 같습니다... 저 한테는 정말 학교가 지옥 같았죠..잠을 자면서 '내일은 또 어떻게 견디지???'.
이런 생각을 해왔죠....집에서도 학교 생각하면 미치겠는데 학교에선 오죽하겠습니까????
맨날 아이들한테 시달리고 선생님들의 지시에 시달리고,,
때문에 공부도 솔직히 책 펴고 샤프는 잡고 있었지만 생각은 늘 딴데 가 있었죠.....
집중도 안되고...자습시간이나 야자시간에 아이들한테 신경쓰느라 공부도 거의 못하고...
정말 멋진 반장 되고 싶었는데 제 하나도 제대로 못 챙기니.....
학교에서 안되면 집에서라도 해야되는데 집에선 병신같이 티비하고 컴퓨터에 미쳐서
하루종일 잡고 있습니다..정말 한번 리모콘 잡으면 최소 5시간 입니다..........
정말 드라마에 미쳤는지 요즘 하는 드라마는 거의 빠지지 않고 다 보고
심지어 케이블에서 하는 예전에 했던 드라마 까지 다 봅니다....
그리고 뭐 고등학교 들어올때 부터 그랬지만 가수 보아에 미쳐서
완전 반 쯤 맛이 갔죠...정말 보아 라면 죽을 못씁니다.....정말 노래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혼자 공부 하다보면 머리에서 계속 맴돌죠..
이번 방학으로 모처럼 공부할수 있는 기간을 잡았는데 학교,학원 갔다오면
고3이 가방 아무데나 집어던져 놓고 티비 앞에 앉습니다....
그리고 리모콘을 잡습니다....그러곤 약 5시간동안 티비를 보죠....그러곤 잠이 듭니다...
일어나면 밤 11시쯤 됩니다...거기서 컴퓨터 약3시간 하면 새벽2시죠...
그 후 잠자리 들면 그 하루는 그냥 지나가죠.....
제가 원래 안경을 쓰는데 일부러 집에 왔을땐 안경을 벗습니다...티비와 컴퓨터 모니터가 선명하게 안 보이니까 혹시 이렇게라도 하면 답답해서라도 안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어느새 안경을 쓰고 손에는 리모콘이 쥐어져 있습니다...
참 여러분이 보셔도 진짜 병신같다 느끼실겁니다..부모님들께 정말 죄송하죠....
이렇게 더운데 밖에 나가셔서 새빠지게 일하시는데 난 이렇게 밖에 못하는지...
외모에는 또 왜 이렇게 신경쓰는지.. 정말 외모 꾸미는데 한 30분 걸리죠.....
그러다가 맨날 학교,학원 지각하고..수업 다 놓치죠......
전 공부를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뭐 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 펴보다가 재미없으면 저 책 펴고, 그러다가 10분 후 쯤에 재미없으면 티비나 컴퓨터하고, 계획을 세워도 정말 작심 3일이죠....
3일도 안갑니다...학교,학원 통학할때 영어단어를 외우자고 결심해도
2일째 까진 잘 하지만 3일째에서 그만두죠....
요즘 수학도 수리'가'형을 선택하고 싶은데 기초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어려워서 흥미도 없고
계획은 늘 세우는데 실천이 안되네여....
독서실이나 학교,학원에서 공부를 하면 왜 계속 집에 가고 싶다 생각이 들죠????
이상하게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던데.....
도데체 어떻게야 되죠??? 계속 이런식으로 했다간 분명 망하겠죠????
수시2학기를 노리고 있는데 3학년1학기 성적이 안 좋아서 별 기대도 안하고,,,
걱정이네여,,,,,,,,어떻게 해야죠....누구 저 좀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하다간 수도권 대학 택도 없습니다.......
저 앞으로 어떡하죠???? 누구 제 고민 좀 들어주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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