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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늦게나마 다 이뤘는데... 왜 기쁘지만은 않은걸까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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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에 정수리 쪽 모발이식받고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원래 탈모가 심한건 아니어서 그런지 현재 만족도는 10기준에 6정도 되는거 같은데 모발이식은 당시(2017년) 간절하고 절박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 직업이 없었던 백수였던 삶이 더 스트레스였죠.. 나이만 먹어가고(올해39) 모은돈은 없고 직업도 없고...
하지만 그 해 하반기에 꿈에 그리던 백수탈출...~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현재는 나름 열심히 직장 생활도하고 있으며 여자친구도 생겨 다음달에 결혼도 앞둔 상태입니다..
작년 8월에 예신을 만나 사귀고 다음달 9월부터는 이식 후 챙겨먹던 탈모약을 끊었습니다.(예신이 임신에 안좋으니 끊으라해서..)

문제는.. 저한텐 간절했던 모든 걸 이루었는데 기쁘지만 않다는 겁니다.. 경제적 걱정, 가장으로서의 삶, 등은 충분히 짊어 질 수 있고 감당할 수 있으며 크게 부담되진 않은데.. 이상하게 자주 기분이 다운되고 나도모르게 우울해지는거 같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정도의 우울감은 가지고 있다고는 들었는데.. 뭘해도 기쁘지가않고 사소한 영화나 드라마 장면에서 혼자 바보같이 울컥하네요..;(예신은 찔끔거린다고 막 놀리고..ㅋㅋ;)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탈모약 때문인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식 후부터 1년 5개월정도 먹었던 약이 설마...날 이렇게 만든건 아닌가하고 요즘 이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네요..;
약 복용할 땐 다른 신체적인 변화는 느끼지 못해서(머리카락도 오히려 지금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함) 챙겨먹었는데 머리털을 자라나게는 안하고 조금씩 조금씩 우울감을 자라나게 했던거 같더라구요..

결혼이라는 부담감을 애써 부정하려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약때문일까요.. 중단한지 6개월차인데 저처럼 이런 분 계신지..
궁금해서 오랫만에 글 남겨 봅니다.
좀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들 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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