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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고백으로 괴롭습니다. ....

  • 21년 전

  • 2,093
0
탈모가 시작된 25세 이후로 자신감 결여, 인생부정, 사회생활 소극적, 두문불출...등등으로 5년동안 대학시절부터 지금의
직장생활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하늘만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몰론 한가닥 희망으로 프페 꾸준복용..얼마전엔 이식수술까지
받았어요....그래도 요즘엔 지낼만 합니다. 물론 그동안 좋은 청춘시절 다가고 이젠 노총각 소리 듣는 처량한 신세 됐지만.....

그런 저에게 얼마전 회사의 어떤 여직원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제가 좋답니다.....여자가 절 좋아한다니 이게 왠떡이냐 싶은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난 대머린데..." 란 말을 그녀에게 했습니다.(혼자 속으로..)

저는 한때 잘 나가던 떄가 있었죠...공부도 잘해 잘 놀아 말도 잘해 제가 살던 동네에선 그래도 유명했어요....당시 그 지역 몇몇
여고의 퀸카랑 수없는 염문을 뿌리고 다니고 늦은밤 독서실 에서의 비밀 애정행각 등....군대가기전 나름대로 공부와 여자라면
상위 1%에 든다고 생각하며 살았죠...대머리 소리 듣기 전까지는.....그런 라이프스탈이 97- 98 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스벤슨 각종 피부과를 전전하게 되면서 완전히 반전 됐답니다.....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공부와 머리나는 것만 신경썻죠...
24살 부터니 7년째네요....여자고 머고...먹구 사는거랑 머리만 신경쓰면서 살게된게....

이런 과거때문에 나름대로 눈이 높아요..그리고 저 먼저 좋단 여잔 별로 매력을 못느끼거든요..제가 근데 이여자 대체 멀보고
날 좋아한단건지 모르겠어요...31의 나이에 전혀 생각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그녀는 귀엽고 이쁜편 입니다.
차라리 못생겼으면 그럼그렇지 대머리에겐 못생겨도 여자면 감지덕지지 생각할텐데...이쁩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에요...
자꾸 전화해서 보고 싶다고 하고 회사 끝나면 만나자고 하고 너무 적극적으로 나옵니다...그정도 외모에 학벌이면 저같은
대머리 말고도 사내에서만도 정상인 총각이 90%가 넘는데..왜 저주받은 10% 미만의 저같은 대머리를 택했을까 하면서...
뭔가 흠이있을거야ㅣ..하는 생각에 나름대로 그녀에 대한 소문도 캐고 다녔었지요....

그렇게 나름대로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2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녀에게 푹 빠졌어요....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저한테도
잘합니다. ...그런데..불안해요...관계가 깊어질수록 전 자신이 없어지고 저여자가 떠나면 어떻하나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으로 걱정이 됩니다. ....서로 나이가 이으니까..만난지 두달만에 여자쪽에서 결혼 얘기도 먼저 살짝 꺼내더라고요.....
전 더 의심했죠...이 여자가 뭐가 아쉬워서 대머리랑 사귀는지도 모르는데..이렇게 서둘러서 결혼 얘기까지? 정말 씻지 못할
과거가 있거나..나한테 뭔가 큰걸 숨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동료 여러분들....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민입니다.....저같은 대머리가 이쁜 여자랑 다니는 것도 사람들 눈총 따가울 지경인데....그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앞으로
관계를 어떻게 발전 시켜나가야 할지 가닥이 안잡히네요...조언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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