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비용보다는 후기!남자 성형후기는 댄디

[re] 인터넷 정모를 나가봤습니다.

  • 21년 전

  • 1,190
0
자기가 당해보면 그런소리못하죠
누군 바보같은 머리가 하고 싶어 합니까
최대한 감출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래 된거지
근데 이상한건 이제 나이가 드니까
그런소리도 줄어드네요 자기들도 머리 빠지는가 ..
첨에는 그런소리가 그래 거슬리더만 지금은 별로..
농담으로 지랄한땐 농담으로 받아주는게 현명할듯 하네요
괜히 열내봤자 우리만 속좁은 인간이되니
정 열받치면 한대 처올리는 센스도 필요할듯....




>이래뵈도 20살 전후엔 인터넷 카페가입해서 정모같은것도 꽤 많이 나갔었습니다.
>그 낭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서로 처음 보는 낮설음에서, 어느샌가 친근함으로 변해가는 과정.
>온라인상에서만 알고 있던 반가운 이름들을 직접 확인하는 그 설레임.
>한때는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자리에서 친구도 만나고, 연인도 만든적도 있습니다.
>듣기만 해선 모릅니다. 겪어보신 분만이 그 낭만를 아실 겁니다.
>
>인터넷동호회 모임에 안 나가본지 어느 덧 3년.
>그냥 별 욕심 없이. ... 그때의 그 낭만이 그리워졌습니다.
>그 때의 그 기분을 그냥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만나는 친구들만 만나고, 애인만만나고, 그게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번 낮선사람들에게 둘러쌓여서 그냥 이야기해보고픈.. 그런 향수를 느꼈습니다.
>낮설다는것... 은 어쩌면 참 즐거운 설레임이기도 하잖습니다.
>요새 너무 정신없이 살다보니 즐거웠던 한때가 자꾸 생각났는지도 모르죠.
>
>그래서 한번 나갔습니다.
>뭐..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길래 그리 큰 부담이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름대로 평소와는 달리 옷도 좀 신경쓰고 나간 것이었고요.
>
>하지만..............
>초장부터 이게 아니었습니다. 뭐 사람이 젤 처음 마주하면 무슨이야기합니까? 나이 묻죠?
>"24?"
>"정말 24맞어. 이건 도저히 24의 모습이 아닌데~~~"
>"정말 24맞아요? 나랑 동갑이란 말이에요?" 이 씨방새는 한 5,6번을 재확인 하더군요.
>"이럴수가 민증을 까봐야 하는 것 아니야?"
>"그 얼굴이 24야? 29가 아니고???"
>초장부터 기분 팍팍 상해버리더군요. 씨댕........... 앉은 순간 바로 나가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쪼잔한 놈 되긴 싫어서 그냥 분위기에 적응하기로 했죠.
>그러다보니 재미있습니다. 다행히 나랑동갑인 친구 하나가 나랑 좀 통하는 것이 많아서 이야기도 잘 통하고 그랬습니다.
>나중에 서서히 이야기가 되더군요. 그러니까 한마디씩 하덥니다.
>"생긴거는 연예인 XXX 닮았는데..."
>"흠.. 다 괜찮은데.. 머리가....."
>"아니야. 본투킬인가 거기서는 저런 머리 하고 나왔었어."
>"암튼 머리가 개성이 너무 강해."
>"머리만 좀 어떻게 된다면 참 괜찮아 보일 듯도 한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인원이 너무 많아서 패거리를 아예 둘로 나눴더군요. 남자만 약 15명 정도 있었는데, 탈모인 사람은 나뿐인거 같았습니다.
>
>붙임성 있는 형님들은 같이 와서 악수하고 그랬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25인데 몆살이시죠."
>"아. 전 24입니다."
>"아 반갑습니다. 동생~ 얼굴은 참 미남이신데, 머리가 너무 모양이......."
>
>흠.
>낭만.
>제가 미쳤지요.
>[20살의 낮선사람들과의 낭만] 을 기대하고 뺄쭘함을 무릅쓰고 나온 자리, 얻은것이라고는 [24가 아니라 29나 30은 된거 아니냐?] 라는 말들. 물론 본인들은 장난으로 한 말이겠죠.
>하지만 전 무엇보다 짜증났던 이유가............ 왜 나이들어 보이는지 아주 확실하고 명확하게 알고 있기에......
>제가 좀 정신이 나갔었지요.현실을 잊고, 과거에 재미를 다시 한번 느껴보려 하다니 말입니다. 그때랑 지금은 내가 틀린데....
>결국 이번기회에 대인기피증을 극복해보자 했는데, 결국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
>새로운 사람은 뭐 새로운 사람입니까?
>그냥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 이런 나만 바라보고 함께 해왔던 여자친구랑이나 만나고 지내야죠.
>젠장.
>언제나 늘 이런 식이죠. 날 처음보는 사람은 다들 왜 나이들으면 그냥 고개 끄덕이고 넘어가질 않죠. 꼭 태클걸죠. 그리고 난 그 이유를 확실히 알죠.
>이 저주받은 대가리때문이란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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