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추측성으로 제목을 정해봤습니다. 실은 개인적으로는 4년여전 치료를 시작했던 때부터 그렇게도
바라던 일이 드디어 가시적인 결실을 맺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앞머리는 헤어라인부터 약 2~4cm 정도 부분을 말하구요, '길어난다'고 말씀드리는 건, 치료 2년 후에도
관찰되었던 솜털 및 잔털 ( 약 5mm 미만의 털 )들이 의미있는 길이 (3cm~5cm) 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가지 좋은 징후로는,
1. 거울 두개로 이리저리 비추어보았을때 발모가 관찰됩니다.
2. 1개월 보름전 탈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윗머리 부근 탈색 기운이 거의 사라졌으며 발모되는 앞머리의
색상은 검은색이구요.
3. 실외에서 요즘같은 엄청난 바람을 맞으면, 1년전만해도 헤어스타일이 완전 엉망이 되어버렸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4. 앞머리 발모부분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몇년전에도 비슷한 현상을 겪어서 언급했었는데요.
특정 부위에 새로운 발모가 나타나면, 기존 머리카락 사이를 비집고 길어나기 때문에, 기존 머리카락들은
옆으로 자리를 비켜줘야됩니다. 그래서 발모는 되지만, 발모되는 부분이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이 머리 길이가
일정 수준이 될 때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등등 입니다.
현재 '앞머리 중앙부 헤어라인 복원 3' 이라는 제목으로 8번째 치료기를 적어가고 있구요. 치료는
4년 3개월째이고, 현재 사용하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Finasteride 4년 3개월, 미녹시딜 5% 3년 10개월, azelaic acid 3년 6개월, 미녹시딜 12.5% 3년 4개월,
미녹시딜 15% 11개월, 니조랄 2% 6개월, 스피로노락톤 5% (재시작후 1개월)
미녹시딜 5%, 12.5%, 15% 를 동시에 적용하고 있고, 바르는 약을 전부 적용하는데 1~2시간을 투자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시간 동안 약만 바르고 있진 않습니다. ^^ ) 평일은 1일 1회, 토요일은 때에따라 1일 2회, 일요일은
1일 2회 치료를 합니다. 약효는 떨어지기보다는 오히려 꾸준히 효과를 보이고 있구요. 특히 위에 적은대로
미녹시딜 위주의 총력전인데, 어느 탈모 전문의 말처럼, 미녹시딜이 효과가 있는 경우 2년여까지 효과를
보이고, 효과가 좋은 경우는 3~4년 또는 그 이상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말도많고 탈도많고,
제 답변이 와전되어 제가 욕도 먹게 만들기도 한 미녹시딜이지만, 저는 미녹시딜이 유효한 발모제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단지 모두를 위한 발모제가 아닐 뿐입니다. 피나스테리드도 마찬가지구요, 두타스테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C 자형 탈모이고 C 자형탈모는 마치 바지 지퍼를 여는 모양으로 탈모가 진행됩니다. 역으로, 발모는
바지지퍼를 닫는 방향으로 진행되지요. 저는 지금 지퍼의 마지막 끝을 닫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6개월~1년 후면 지금 자라나는 머리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리라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첫째는, 절대로 검증되지 않고, 출시되지도 않은 발모제, 의약품들을 사용하지도, 관심을 기울이지도 마세요.
절대로 발모를 기대하고 의약 부외품을 사용하지 마세요. 혹여 사용하시더라도 그것은 탈모 치료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테스트로밖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 저도 보시면 알지만 몇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분과 그것의 알려진 효과에 기반한 선택이지, 입소문이나 광고 선전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
둘째는, 탈모 초중기에 검증된 약물 치료 외에 모발 이식이나 가발 등을 고려하지 마세요. 이 시기에 모발의식을
권하는 의사들은 모두 장사속이고, 모발 이식을 부추기는 신문기사들은 모두 쓰레기들입니다.
세째는,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서로 공유하되 절대로 무엇이든 권유해서는 안됩니다. 약물이나 치료방법
추천을 부탁하는 글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답변해야 합니다. 현재 탈모 치료 기술로는 약물의 선택은
개인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럼, 좋은 결과로 다음 치료기를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새해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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