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여기서 글도 몇 번 남기도 매일 들어와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도 읽어 보고..그랬는데...어느 순간..이런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내 문제의 결론이 나지를 않는데...하는 생각에 그만 발길을 끊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심란한 마음에..여기에 왔더니 힘이 되는 글이 있어 기분이 좋아 지네요..밑에 어느 분 결혼 하신다는 글...죽지 말라는 글 등등...참 힘이 되고 건설적인 글 들이었습니다.
저도 나이가 30대 중반이어서 결혼 문제에 참 민감합니다. 부모님에게나 친구들에게는 늘 혼자 산다고 말을 하지만..마음 한 구석에 허전한 마음은..가눌길이 없네요...그렇다고 버젓한 직장이 있는 것고 아니고..지금도 취업 준비나 하고 있으니..많이 답답하답니다.
그러다 한 달 전쯤 마음에 드는 분을 도서관에서 만났는데...몇 번 말도 못 해보고..그 분은 다른 곳으로 갔네요..어찌나 아쉽고..서러운지...나이 30넘어서 이렇게 가슴이 매이기는 처음인가 같습니다.
항상 모든 것의 결론은 탈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이번에도 또 원인은 탈모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M자도 아닌 C자...
가발이 아니면 밖에도 못 나가고..바람불어도 집에 있어야 하고... 작년부터 뜨고 있는 매운 요리들로 하나도 못먹고...모든게 머리, 머리 머리 때문이었습니다.
종교가 기독교라 자살은 하지 않겠지만...그래도 왜 내가 태어났는가 하는 의구심은 많이 듭니다. 탈모로 인해 다른 사람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 예를 들면 연애, 밤샘작업, 사우나 등등 - 을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면...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들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 공부는 하고 있지만, 아직도 놀고 있으니 말입니다. -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보려고 해도 정말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사회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런 장미빛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음 아프고, 서럽고 가슴이 시려도..같이 술 한잔 마실 사람도 주위에는 없네요..이젠 이런거에 익술해질 나이도 , 경험도 쌓인거 같은데...역시 생각만으로, 이성만으로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본심은 누룰 수는 없는가 봅니다.
글의 내용이 갈피를 못잡고 이리 흔들 저리 흔들리는거 같은데..그래도 여러 글들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것이 저의 글이 결론이고...또 열심히 한 번 생활해 봐야 겠다는 것도 이 글의 결론입니다...후후~~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별로 재미 있거나 좋은 글은 아니지만, 읽어 주신 분들 좋은일 많이 생기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