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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나이입니다.

  • 21년 전

  • 1,507
0
동생 같아서(실은 조카뻘일지도 모르지만) 한마디 올릴게요.
님의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제 이야기를 짧게 하면 저도 청년기,하물며 30대 초까지도 한 인물(?)했다고 할까요.(죄송..역겹게 생각하지 마시길..) 키 183에 몸무게 대략 75, 얼굴 조그맣고 눈크고 코 높고..술집이나 어쨌든 그런 곳에서 부킹도 꽤 받아보았고 우쭐했던 적도 있었네요.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아무 것도 아니었단 생각이 드네요.지금 제가 탈모인 지 아닌 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왜냐하면 지금은 정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비교를 해보는 게 이해가 빠르겠죠.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경우니까 굳이 공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사회 생활 대략 8년 정도..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남자는 인물보다 정말 능력이 우선됩니다.그 중 가장 객관적인 척도는 물론 1차적으로 출신 대학 이구요.(인정하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물론 자영업이나 특출난 능력으로 이런 경우의 수를 과감히 깨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 경우는 보편적인 얘기입니다.직장내 진급이라든지 아니면 새 직장으로 이직을 할 시에도 그 꼬리표는 영원히 따라간다고 보면 옳습니다.흔히들 요즘은 학벌보단 능력이라는 말을 하는 데 어찌보면 맞는 말이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왜냐구요. 왠만한 규모의 회사(한 500명 이상으로 볼까요) 사장이나 관리자들은 회사를 키우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보직은 대개 1류대 출신으로 채우길 원합니다.그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니까요.물론 남자 인물이나 머리 숱은 보질 않죠. 참고로 지방대나 이름없는 대학 출신들 중에서도 물론 탁월한 사람들도 있지만(사실 이런 사람들이 능력도 훨씬 우수하고 인간 관계도 좋지만..) 한국이라는 이 나라는 시작할 수 있는 기회부터 제한을 둬 버리기 때문에 많은 좌절을 겪게 되는 것이죠.

제 얘기를 좀 해보면...고등학교때 공부를 아주 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남들만큼은 했고 대략 문과 2등급이었습니다.고등학교때 친한 친구 다섯명이 있었는 데 공부들은 잘했지만 솔직이 한명을 제외하곤 키도 작고 얼굴도 평범하고 뭐 그런 친구들이었습니다.처음엔 공부 실력이 비슷했었고(제가 제일 못했지만..) 어쩌다 보니 한명 빼고 모두들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수하면서 여자 친구도 만나고 담배,술도 하면서 나이트도 가끔씩 다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공부도 소홀히 해서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갔고 나머지 친구들은 공부에만 전념해 소위 말하는 일류대에 갔지요.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놈의 여자들이 원수였던 것 같습니다.물론 1차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겠지만..
군대 갔다와서 대학 졸업할 때까지도 어쨌든 저는 제가 제일 잘 나간다고 착각을 했었고(여자 친구도 많았고 인기도 좋았고 잘 놀았고...)그렇게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 후는 비참하죠.저는 꽤 크다고는 하지만 중소 기업에 다니게 되었고 나머지 놈들은 컨설팅 회사,금융권 등 대기업에 떡하니 취직을 하더군요.4-5년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그 친구들과 저는 일단 노는 물이 틀려지더군요.그놈들은 잦은 외국 출장에 아니면 미국등 해외 파견 근무라든가,외국계 기업에서 스카웃 등..가끔씩 친구들을 만났죠.(지금은 거의 못 보지만) 물론 그 때도 외형적으로는 제가 제일 멋있고 옷 잘 입는다고 자부했죠.두놈이 이미 머리가 벗겨지고 있더군요.배는 다들 나왔구요. 그러나 그 만남을 통해서 느꼈던 점은 "아! 내가 제일 별 볼일 없구나"였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저와 찬란한 미래가 보이는 그들과는 외양적인 장점은 정말 아무런 메리트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작달마하고 머리 숱도 많이 없어진 그들이지만 자신감들이 넘쳐 보였고 제 눈에는 정말 저보다 훨씬 멋있게 보였습니다. 실속없이 잘 생기기만 한 남자들은 하룻밤 놀 여자를 꼬실 때나 진지한 만남을 가지지 않을 대상에게는 어느 정도 어필 할 수가 있겠죠.. 사실 직장 내에서도 킹카들(남자) 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자기 관리에 탁월한 소수의 사람들을 빼면 대부분 스캔들도 생기고 구설수에도 오르고 한번 그런 이미지가 박히면 치명적입니다.윗사람들도 같은 능력이라고 본다면 잘 생긴 후배보다는 우직한 스타일의 후배 사원들에게 더 많은 신뢰감을 보입니다.남자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경쟁 의식이나 질투심일지도 모르겠네요.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도 좋지만 정말 그것도 한 순간이고 사내에서의 어설픈 연애는 골로 가기 딱이죠.직장 3-4년차 내에 확실한 위치를 잡지 못하면 그 회사에서의 비젼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결혼 이야기를 좀 하면 대학교 C.C로 결혼한 친구도 있고 중매 봐서 한 친구들도 있는 데 모두 능력 좋고 괜챦은 여자들이더군요.공립 고등학교 선생,공무원 등등.아!치과 의사도 있네요...
아까도 말했지만 친구들 중 특히 두놈은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왔고 배도 나와 완전히 아저씨 스타일인 데도 결혼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아직 미혼입니다.여자들 정말 영악합니다.연애 상대,결혼 상대 확실히 구분합니다.최우선은 돈을 본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 집안은 거기서 거기겠죠 .상류층 1% 많이 봐서 5%를 제하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준은 결국은 남자의 장래겠죠..

지금까지 제 얘기가 너무 두서가 없었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나열을 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그리고 이런 소리가 님은 지금 어리기 때문에 깊이 와 닿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압니다. 왠 노땅이 풀 뜯는 소리를 하나하고 말할 지도 모르겠네요.그렇다고 너무 욕하지는 마세요.인생 선배(?)로서 주책없이 몇 자 적은 것이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딴 생각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시고 자신의 능력을 높이라는 것입니다.머리나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은 30대가 되면 정말 2순위,아니 3순위 밖으로 밀립니다.
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도 좋지만 확실한 자기 사람들 일테면 부인,자식,가족한테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되는 것이 훨씬 값진 일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시길 기원합니다.그리고 끝으로 대학에 입학하시면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제가 말하는 것은 어설픈 토익 점수가 아니라 정말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을 말하는 것입니다.분명 사회 생활의 강점으로 작용할 겁니다.대학 간판이 별로 안 좋아도 영어 실력이 탁월하면 의외로 많은 기회가 있더군요.외국인 회사 같은 곳은 사실 간판보다는 실력을 많이 보거든요.시간 되시면 잡 코리아나 인쿠르트 같은 곳을 방문해보세요.의외로 많은 회사가 영어 실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알 겁니다.일단 써먹던 써먹지 않던 영어 실력 하나는 여분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이 사회의 현실이라고 보면 됩니다.회사에 취직하고 나서 영어 공부 하는 것 정말 스트레스입니다.또 잘 되지도 않고 기약도 없구요.

모든 분들이 이 무더운 더위에 다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안녕하십니까.
>
>제 얘기를 여기에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
>
>자랑할 의도는 아니지만 중학교때와 고등학교때의 제 주위의 일들을 써보겠습니다.(과거가 자랑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
>정말 그런 의도는 없구요. 단지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한 괴리의 아픔을 효과적으로 말씀드리기 위해서.)
>
>전 남중 남고를 나왔습니다.
>
>중학교 시절, 주위 친구들로부터 잘생겼다는 얘기.. 자주 듣고 살았습니다. 한번은 재미로 친구들 여러명이 반에서 제일 잘생긴
>
>사람을 뽑았었는데 저를 뽑더군요. (쓰고 나니 민망..) 지하철안에서 헌팅을 당해본 적도 있습니다.
>
>여자들도 몇번 만나봤는데, 당시엔 자신감이 충만했던때라 더 좋은 여자를 만나기를 기약하면서
>
>여자쪽에서 호감을 표시해와도 그냥 그렇게 넘겼었습니다.
>
>고등학교때도 친구들한테 그런이야기 참 많이 들으며 살았습니다.
>
>반팅같은걸 하게 되면 가장 인기가 많았고
>
>옆여학교에서 조금은 소문도 났더군요.(친구들을 통해서 들음.)
>
>학원엘 다녔을 때 얘긴데 여자애들이 흘끔대더군요.
>
>당시엔 '왜그러나?,..' 했는데 나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야, 옆반여자애들이 너 좀 소개시켜달라는데 넌 어떠냐?"
>
>(기분은 상당히 좋았지만)"됐어요,무슨.."
>
>그리고 며칠후엔 선생님께서 옆반 여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저를 가지고 장난으로 싸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뭐 걔 내꺼다.. 머리는 내꺼다.. 다리는 내꺼다.. 하면서..
>
>뭐 상당히 기분은 좋더구만요.
>
>그 후로도 한번 학원을 다녔었는데, 반에 괜찮은 여자아이 한명이 있었죠. 후에 들은 얘긴데 절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
>그 외에도 친구들한테 기분좋은 얘기 참 많이 들었었습니다.
>
>뭐, 넌 잘생겨서 진짜 좋겠다는등.. 넌 너무 잘생겨서 잘생겼다는 말 해도 기분 좋진 않을것 같아 라는등...
>
>
>뭐 말할것도 없지만, 당시 저는 제 잘난 맛에 살고 있었고, 나름대로 희망적인 미래도 상당히 많이 그려보곤 했답니다.
>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수능점수에 만족을 못하여
>
>재수생활을 끝낸뒤 중학교때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었죠.
>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야. 너 머리숱 왜이렇게 없어졌어??" "너 머리빠지냐?" "너 그렇게 가다간 장가도 못간다 하하하"
>
>당시엔 저도 자각을 못할정도로 미약한 수준이었던지라 그냥 웃으며 넘겼었죠.
>
>그리고 다시 한번 점수에 만족을 못하여 3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정말 맘 독하게 먹고 3달동안 새벽4시에 자고 아침8시에 일어나면서 공부하는 강행군을 정말 성실히 감행하였습니다.
>
>그렇게 독한 공부를 하고난뒤, 거울을 보니 제가 봐도 머리숱이 좀 적어보이더군요.(머리가 길었음.)
>
>그래도 심하진 않았던지라 가볍게 넘기다가 대략 3월중순에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
>물론 가볍게 치료가 될걸로 예상하고 말입니다. 의사측에서 뭐 스트레스때문이니 뭐니 하면서 약을 지어주더군요.
>
>머리에 신경끄고 살려고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그런데 헉... 앞머리가 왜이렇게 없냐?!!
>
>대다모및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모발이식전문병원에 가보니 M자형탈모 1~2기라는 진단을 내리더군요.
>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완벽한 치유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에 정말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
>거의 1주일간을 제대로 먹지도 않고 짜증만 내면서 일상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집에 돌아가(고시원생활중이에요.)
>
>부모님,할머니 얼굴을 보니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수십분간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
>
>
>아무튼 그 뒤 간혹 찾아오는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가며 지내온지 대략 4개월쯤이 되었네요. 그 무렵부터 꾸준히
>
>프카를 먹어오고 있고, 현재 가늘고 숱이 적은 앞머리를 커버하기 위해 앞머리는 짧게 자르고 윗머리는 상당히 길게 놔두는
>
>좀 우스꽝스런 머리를 하고 다니고 있네요. 그래도 윗머리는 숱도 많고 굵은 지라 거울을 봐도 탈모는 커녕 나름대로 숱은;
>
>많아 보이는 모습이에요. 물론 윗머리를 앞머리 길이에 맞추느라 거의 일자인 앞머리를 하고다녀서 제가봐도 좀 웃깁니다.
>
>지금 앞머리가 이마중앙쯤에 오는데 그래도 눈썹까지만 길게 되면 조금은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
>
>아무튼 현재 저는 제가봐도, 혹은 주위의 시선을 느끼기에도 외모로는 보잘것 없는 한 남자입니다.
>
> 주위 친구들이 제 싸이월드에 들어가서 고3때 찍은 사진들(뭐 캠사진,폰카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디카로 일상적인
>
>모습들을 찍은..)을 보고는 "뭐야. 형. 왜 지금이랑 이렇게 달라"
>
>"고등학교때 왜 그렇게 멋있었냐?" "와 역시 헤어스타일이 무섭기는 무섭구나.." 등의 말들을 하더군요.
>
>
>한 형께서는 "야. 너 머리 너무 웃겨~. 머리 위로 올리고 다니면 존내 잘생겼을것 같은데." 라고 하더군요..
>
> "형,저 젤 없어요...(ㅆㅂ앞머리가 듬성듬성하고 힘도 없어서 그런머리 못한다....)"
>
> "형이 사줄까?"
>
>"됐어요..."
>
>
>
>
>아무튼... 대략1~2년전쯤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커녕 오히려 앞으로는 지금보다도 좋지 못한 인상으로 발전해갈것이라는
>
>사실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그때의 제잘난 맛에 살던... 가끔은 거울로 봐도 제법 잘생겨보였던 제 모습은...
>
>제 힘으로서는 절대로 돌아갈 수 없는... 꿈이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유토피아같은 성격의 것이라는 사실이
>
>가끔은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습니다...
>
>
>그래도 앞으로 이런 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며... 아직도 조금은 낯선 현실에 적응하며
>
>또다른 삶을 살아가야 겠지요.. 가끔은 정말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
>모두 이겨내고 살면서 중후한 나이에 접어 들었을때 흐뭇하게 웃으면서 과거를 돌이켜 볼 수 있는 멋진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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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이트에 계신 모든분들 간혹 정말 이겨내기 힘든 스트레스에 시달리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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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마다 이 악물고 힘내면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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